오늘은 돌아가신지 80년도 넘은 남편 할아버지의 제사날이예요. 전 막내 손주며느리이구요. 시어머니는 삼십년전에 돌아가셨고 아버님은 구순이 넘으시지만 엄청 정정하십니다. 사실 제사는 봄이었는데 할머니 제사와 합하면서 올해 처음 겨울로 옮겼답니다. 근데 아버님도 집안 어르신들도, 그리고 손자인 남편 형제들도, 다른 손주며느리들 다 오늘이 제사인걸 모르네요. 전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 하고 오늘을 지나가요. 내가 안챙기면 아무도 신경안쓰는 이따위 제사 그만하고 싶어요. 원래 제사 장도 제가 보고 음식도 제가 다 하거든요. 날이 한참 지나 그들중 누군가 생각이 나서 얘기를 한다면 저도 깜빡 한 척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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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사날인데 아무도 모르네요
1. ㅇㅇ
'25.12.7 12:33 AM (175.213.xxx.190)잘하셨어요 이참에 그만 하세요 돌아가신지 80년이면 충분히 하셨네요
2. 헉
'25.12.7 12:39 AM (101.96.xxx.210)80년요 ㅋㅋㅋ 심하네요 진짜
3. ..
'25.12.7 12:41 AM (114.199.xxx.60)얼굴도 모르고 본적도없는할아버지
이렇게 마음으로 생각하는게 진짜 제사의뜻이죠
우리친정도 제사나 무슨 시루떡?뭐 그런거 엄청챙기는집인데
우리엄마가 돌아가신지
30년 지나면 제사안지내도된다고하시더라고요4. 그냥
'25.12.7 12:42 AM (122.34.xxx.60)이참에 제사 다 없애세요. 모든 제사에 가만히 있어 보세요. 그러다가 누군가 말하면 깜박했다고 하세요
5. ㆍ
'25.12.7 12:55 AM (211.250.xxx.102)누구는 깜빡한척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내 핏줄도 모르는 제사 이제 그만 두는게...6. 결론
'25.12.7 1:19 AM (112.169.xxx.195)그냥 쓸데없는 짓..
안해도 아무일 안일어난다7. ..
'25.12.7 2:33 AM (59.9.xxx.163)진심 깝깝
살아있는 님 부모나 챙겨요8. ...
'25.12.7 3:22 AM (175.119.xxx.68)80년 그 시집 너무했네요
9. 그러게요
'25.12.7 3:36 AM (1.176.xxx.174)아주버님(남편 형)도 50년쯤 지난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아직 지내요.
시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 제사를 합하든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돌아가셔서 50년이면 벌써 천국문이 닫혔을건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10. 시아버지
'25.12.7 3:51 AM (183.107.xxx.49)어려서 돌아가신 분이면 그 집안서는 시아버지 빼고는 아무도 본 적 없고 기억에도 없는 분이시네요. 시아버지도 아버지 제사라는거 알아도 본인도 곧 돌아가실 나이됐고 하는데 시할아버지 제사까지 며느리에게 지내라 하기가 미안해서 암말 않고 계시거나 올해 첨 바뀌어 본인조차 깜박 하신듯.
11. ㅇㅇ
'25.12.7 4:49 AM (1.228.xxx.129) - 삭제된댓글다 잊어버렸으면 그냥 모른체 하세요
저는 시부모와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제사 지내는데
날짜 절대 외워두지 않고
남편이 알려주면 하네요
혹시나 날짜 잊어버리기 바라는데
절대 안 잊어요 ㅋㅋㅋㅋ
저는 제사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냥 합니다
누가 오면 신경쓰이고 힘들텐데
남편과 둘이 지내니 참고 지내요
남편은 제사 지내면 복을 받는다고 믿는 사람이라
그냥 그렇게 믿어라 하면서
실제로 자식들 무탈하니 잘 풀리고
경제적인 문제도 잘 풀려서
제사를 더 믿는 듯요12. ㅇㅇ
'25.12.7 4:57 AM (1.228.xxx.129)다 잊어버렸으면 그냥 모른체 하세요
저는 시부모와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제사 지내는데
날짜 절대 외워두지 않고 남편이 알려주면 하네요
혹시나 날짜 잊어버리기 바라는데
절대 안 잊어요 ㅋㅋㅋㅋ
저는 제사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냥 합니다
누가 오면 신경쓰이고 힘들텐데
남편과 둘이 지내니 참고 지내요
음식 빨리 만드는거 선수라 뚝딱 만들어요
남편은 제사 지내면 복을 받는다고 믿는 사람이라
너는 그냥 그렇게 믿어라 합니다
실제로 자식들 무탈하니 잘 풀리고
경제적인 문제도 잘 풀려서 제사를 더 믿는 듯요
딸만 둘인게 다행이라 생각하는게
아들 있었으면 제사 지낼 때 부르고
심지어 물려주려고 했을겁니다
요즘 애들은 제사 안 지냈겠지만요13. ㅠ
'25.12.7 5:20 AM (220.94.xxx.134)전15년전 애들어릴때 제사가져가라해 가져왔는데 남편이 명절이랑 돌아가신 시아버지제사만 지내자고 해서 3번지냈는데 작년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4번이됨 그러니 남편이 하날 더 줄이겠다는데 추석 설날중 뭐가 줄일까하는데 뭘줄일까 고민중 ㅋ
14. ..
'25.12.7 5:35 AM (182.220.xxx.5)계속 모르는 척 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