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까지는 아니고 자주 들어오는 공기업 직원을
업무관련 저희팀이랑 그 공기업 다른 직원이 매파가 되어 연결해 준거였어요
저희 사무실에 업무차 자주 오던 그 기업 과장급이었죠
저희 직원 아이도 참하고 괜찮은데
남자쪽 시어머니가 유난이었다고해요
당신 아들 돈 잘 벌고 수도권에 아파트도 하나 사뒀고 등등
하여간 청첩장까지 찍었는데(사무실에 돌리기 직전)
급 파혼했었어요
시어머니가 무조건 그 수도권 아파트에서 출퇴근해야 한다고
왕복 4시간 거리를 어떻게 다녀요.ㅎㅎ
파혼한 지 2년정도 되었는데
오늘 청첩장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어 보니 그 직원이네요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 물어보니
다른 이랑 소개팅해서 만났데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고 정말 잘됐다고 축복해줬네요
인연이란 게 따로 있나 봐요
하여간 00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