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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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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가김부장 제 친구들 얘기

다똑같다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25-12-04 14:35:10

처음에 드라마 나왔을 때 제목 보고 느낀 점

'우와 씨 짠하다짠해'

주변 선후배 생각이 마구 나면서 

임픽, 명퇴, 모두들 한자리씩 하지만 위태위태.

 

저는 88학번이고 당시 영어학원 다니면서 취준하던 시절 만났던 선후배들을 20년 후에 만나게 되어 분기별로 모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땐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던, 경제 성장 두자리 숫자 찍던 시절이라 

졸업 후 대부분 대기업 취직.

삼성 엘지 기타등등 골고루.

 

작년 임픽 들어 간 선배는 결국 올 해 말로 퇴사 한다고 결정하고...공기업인데 못견딘거죠(기관장급)

택시를 하나 뭐를 하나..결국 무슨 기사 자격증 딴다고,, 고졸 출신이 강사로 있는 곳에서 준비 중입니다.(노가다란 말)

또 다른 임픽 선배는 어쨋던 자리 지키면서 열심히 해외사업 추진 중인데(하던 일) 이것도 참 애매해요.

한 친구는 명퇴하고 중소 가서 대충 기웃 거리고.

다들 임원 못 단 부장들 얘기인데,

임원 단 친구도 별거 없어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 거.

저 보다 경제적으로 나은 친구들이 많지만 다들 정말 비슷하거든요.

어쩌다 한 달 카드 지출 내역을 보게 되었는데(모임 경비 갹출 떄문에)

150만원 언저리 사용 하더라고요. 

20~30대 직장인 보다 적게 쓰는 거죠.

 

모임에서 술 한잔 하고, 모두들 대중교통으로 귀가하지 대리 척척 부르고 그러지도 않아요.

가끔 부자 친구가 술 사고 택시 서비스 하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넙죽 받아요.

강남이던 어디던 집 한채 있는 것으로 위안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쓸 돈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예요.

그래서 다들 짠해요. 물론 저도요. 짠해요..

IP : 39.123.xxx.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5.12.4 2:36 PM (221.143.xxx.118)

    그래도 임피하고 정년퇴임 많이 하네요

  • 2.
    '25.12.4 2:41 PM (1.219.xxx.207)

    다 똑같아도 강남에 집 있으면 전세나 반전세주고 다른지역에 전세가서 남은돈으로 투자를 하면 나을 것 같은데 주변 보면 쉽게 그러진 못하더라구요
    자녀들 결혼시킬때가 문제인데 주변지인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 3. ...
    '25.12.4 2:46 PM (49.1.xxx.114)

    저도 88학번이고 L그룹 다녔는데 imf직전에 퇴사했네요. 90년대 대한민국이 샴페인 터트릴때 회사 다녔는데 정말 돈이 넘쳐나던 시절이었네요. 그치만 지금 월급쟁이들 다 원글님같죠 뭐. 90%는 임원 못달고 50대전후로 회사 나오면 할거 없죠. 생활비 줄이고 알바하는거죠. 현대다니는 남동생도 퇴사한 선배들 금수저 아니고는 그 좋아하던 골프 못친대요. 돈없어서 모임에도 안나오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모임이 거의 다 없어진다고 하네요. 퇴직해도 생활비는 들고 자식들 결혼은 시켜야하고 ... 월급쟁이가 말 그대로 한달월급으로 한달을 사는건데 월급이 사라지면 다 그렇죠 뭐 ... 공무원 친구들이 많은데 은퇴하면 죄다 자격증 따러 가요. 소방, 전기안전인가 뭔가 제2의 취업한다고 30년 다녀도 연금이 300안되요 팀장으로 퇴직하면 퇴직해도 결혼안한 자식 있고, 취업못한 자식있으면 또 벌어야 해요.

  • 4. ㅌㅂㅇ
    '25.12.4 2:48 PM (117.111.xxx.106)

    150이 1인 용돈개념아닌가요?

  • 5. ..
    '25.12.4 2:49 PM (211.46.xxx.53)

    임원되도 1년씩 계약하는 파리목숨이라.. 진짜 하루전날에나 짤린거 알려주면 물려있는 고정지출은 어쩌라는건지.. 울 남편도 50 부장인데... 미리 뭘할까 생각만 하고있네요. 타일공을 할까 도배를 배울까.. ㅠㅠ

  • 6. 우리집도
    '25.12.4 2:53 PM (223.38.xxx.171)

    강북 자가 대기업 김부장 퇴직전 사정이 있어 다른 동네 전세 살고 자가 반전세 월 250씩 입금되니 쏠쏠해서 그냥 눌러 살고 있네요. 우리집에서 꼭 살아야 하는 이유는 없어서...

  • 7. ㅇㅇ
    '25.12.4 2:57 PM (39.123.xxx.83)

    그나마 직장 유지하는 친구들은 모임 나오고요,
    현대 다니다 일찌감치 나와서 사업하는 친구는 일이 잘 안돼서 모임에 나오지도 않아요. 물론 얘가 성격이 별나긴 합니다.
    제일 잘나가는 친구는 퇴사하고 본인 사업하는데 이게 대박이 나서!
    어떤 사람은 이른 퇴사로 사업 망하고
    어떤 사람은 이른 퇴사로 대박 나고.
    아무도 몰라요.

  • 8. ....
    '25.12.4 3:00 PM (61.43.xxx.229)

    정말 별거 없어요.심각하게 고민하는 남편 편의점을 할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까 고민하던데요.저도 같이 요보따서 하자 했습니다.
    김부장 보면서 우리랑 똑같다 그랬구만요.
    나간 사람들 강남은 커녕 경기도 좀좋은데 사는 분도 손에 꼽고 거의다 평범한집에 살던데요.생각보다 돈없더라구요,아이라도 있으면 빚져서 연고대 보낸분도 있고요.
    부장때 나와서 먹는장사 하시는분도 있고요.이년만에 접고 일다니십니다.
    어떡하든 현금보유 퇴직금 안까먹기가 관건이고 검소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겠다 생각..

  • 9. ..
    '25.12.4 3:14 PM (61.76.xxx.138)

    우리집 남편도 50대 후반이라 오늘내일 하는데 부부 둘이 살려면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대학다니는 아이 둘 건사하려면 돈 벌어야 할 것 같아요

  • 10. ㅇㅇㅇ
    '25.12.4 3:20 PM (210.96.xxx.191)

    저희도 비슷한 학번대... 보다보니 즐겁지가 않아서 시청 포기했어요. 다큐 같아서

  • 11. 2년전
    '25.12.4 3:22 PM (211.208.xxx.21)

    퇴직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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