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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촉 궁금합니다.

아...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25-11-28 18:33:37

남편과 22년째 살고 있고 1년전 쯤 사소한일로 싸운 후 회복이 안됩니다. 싸운후 저에대한 남편의 감정이 달라졌다고 느꼈고 그동안 두번쯤 나한테 불만이 있는지, 우리 아무문제 없는지 먼저 물어 봤지만 별 문제 없다고 대화를 피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느닷없이 남편이 바람 혹은 그 비슷한 상황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남편이 옷차림에 신경을 씁니다. 한번도 옷에 대해 신경쓴적이 없던 남편인데(제가 챙겨주는대로 입고 제가 사주는 옷을 입고,그럴 상황이 아니면 같은옷을 며칠씩 입는 사람이예요.)이제는 자신이 옷을 골라서 입고 한번씩 직접 사기도 해요. 

저는 남편을 신뢰하고 믿어서 남편이 하는말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어요. 더구나 남편은 완벽주의자에 깔끔하고 흐트러짐이 없고 가정에 충실하고  흔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를 속이려면 저는 어떤 물증도 못 찾을꺼고, 현재도 확실한 물증은 없습니다. 그런데 외적꾸밈과 관련한 패턴이 달라졌어요. 그 하나만 놓고 보면 취향이 변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거나, 그럴 수 있지 싶다가도, 한번씩 이게 뭐지. 걸리는 부분이 생기니깐 제가 의부증 환자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의식하기 전부터 변화가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거 같기도 하고 폰,톡, 메일등을 자꾸 확인하고 싶어요(한번도 본적없어요).저녁먹고 들어오는일도 잦아지고요. 암튼 기분이 나쁩니다. 왜 20년 넘게안들던 의심스러움이 최근 1년사이에 드는걸까요? 제 촉을 무시해도 될까요? 물어보고 싶어요. 여자 있냐고? 그다음은 무서워요.

IP : 180.65.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냐고 하면
    '25.11.28 6:44 PM (1.239.xxx.246)

    있다고 하겠어요??

    그냥 그런 생각을 하지 마세요.
    왜 바람 피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자들이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에 오르고 나면 주변이 보이고
    회사에서 젊은 사원들 옷 잘 입은거 보면 나도 좀 잘 차려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은 그렇게 둘러볼 새 없이 바쁘게 일한거고요.

  • 2. 00
    '25.11.28 6:45 PM (211.209.xxx.130)

    예민한 사람은 촉이 잘 맞아요
    남편에게 물으면 역효과 날테니
    부부 사이를 조금씩 회복해보세요.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거나 근교에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해서 둘 사이를 좋게 하는 계기를 만드세요

  • 3. 그게 결국
    '25.11.28 7:22 PM (119.196.xxx.4)

    남편의 변화를 아내는 눈치챈다는 뜻인데. 백퍼 맞습니다.

    누구와 어쩌는지 어디까지 갔는지는 몰라도

    님, 밝혀지면 어쩔 건데요? 본인이 무서운 이유,

    이혼할 자신 없으니 못 물어보는 거잖아요.

    님이 사소하다고 생각한 게 남편은 아니었던 거예요.

    정나미가 뚝 떨어진 건 물론이고, 말해봤자 안 바뀔 거라고 포기했으니

    대화를 더 안하고 얼버무리고 그냥 사는 거죠.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아직' 이혼하자는 말은 안 했다는 거, 하지만 앞으로는 또 모르죠.

    관계 회복을 못하겠으면 > 님 능력부족이든 남편 거부 때문이든

    현실적으로 대비를 해두세요. 이혼 좋아서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님 유책이든 아니든 가정 깨지는 건 남편 혼자만으로도 충분해요.

    제가 실제 본 두 경우는, 남편이 집 나갔는데 생활비는 줍디다.

    슬픈 건 딸이 암에 걸렸어요. 심지어 재발도 했어요. 그래도 끝내

    이혼했어요. 오래 걸렸죠. 재산분할 해서 모녀도 따로 살아요.

    다른 경우도 남편이 집 나가고. 다른 여자랑 살며 애가 생겼어요.

    어릴 땐 어떻게 넘어가도 애 학교갈 때가 되니 흉폭해지더군요.

    여자도 재산이 많은데 자기 자식 보고 버티더니

    남자도 '제 자식'이 생기니 눈 뒤집더라고요. 식어버린 여자 사이의

    자식은, 남자에게 옆집 아이만도 못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남자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어도요. 자식문제 잘 생각하세요.

    이혼 가정 안 만들어준다가 다가 아니에요. 님 노후 재산은요?

    애들이 성인이어도 취업은 못했겠는데. 돈들 일 아직 꽤 남았어요.

    제일 좋은 경우는, 남편이 님에게 식고 나니 다른 여자들이 신경쓰여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가벼운 모임이나 다니고

    님이 노력하면 다시 마음이 돌아서는 겁니다. 일단 밥부터 잘해주고

    아이들까지 같이 껴서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세요.

  • 4. 원글
    '25.11.28 7:30 PM (180.65.xxx.142)

    1년전 싸운 후 감정이 회복이 안되고 거리감이 생겼어요. 늘 그저그런 단순한 말다툼이었고, 저는 남편에 대해 특별히 감정이 변한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남편이 가정에 필요한 말 외에는 안하고 친밀한 표현도 안하고, 그러니깐 저도 조심하게되고 거리감도 생기고 하는 생활속에 외적인 꾸밈에 대한남편의 변화 느껴졌어요. 것도 반복되니깐 최근에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남편을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어요. 어떤 일이든 이유가 있겠지 특별히 묻지도 않고, 설명하면 그대로 믿고 대부분 넘어가요.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라는게 달라요.
    물어본다는거 자체가 부부신뢰가 끝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고 두려워요.

  • 5. 원글
    '25.11.28 7:41 PM (180.65.xxx.142)

    의심이 든 후부턴 여자가 있다라는 생각이 수천번도 더들죠, 당연히 이혼이구요. 사랑이 식을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랑이 생기면 각자 인생사는거죠. 의심이든다는거 자체가 불쾌하고, 확인하고 싶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어떤 행동도 못하는건 아이가 있어서겠죠.
    확실한것도 아닌데 느낌만으로 얘기를 꺼내기에는 어리석은 일 같고, 계속 살꺼면 모른척해야 하는것 같은데...그러기에는 마음이 지옥이예요.자꾸 기정 사실화 해버리니깐요. 제가 의부증 환자도 아닌데요.

  • 6. 남편의관점
    '25.11.28 7:44 PM (210.178.xxx.197)

    왜 본인 이야기만 해요...

    어제 싸운 것도 아니고 1년이나 전 일인데

    그간의 남편의 행동을 보면

    그동안 남편도 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처럼 들림...


    남편은 어떻게 보는지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편과 사이 회복하려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님 입장에 몰입되어 보자면 지금 님이 하는 말로는 님에게 불리한 상황처럼 보이니까 님을 위하자니 속이 터집니다.

    뭐하고 있냐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부터 알아내야지요

    언제까지 본인 입장만 말하고 있으면 상황이 달라집니까

  • 7.
    '25.11.28 7:44 PM (117.111.xxx.72)

    차에 녹음기부터 두고 사실확인 한 후
    결정을 하세요.
    터트릴 건지 묻고 돌아오게 해서 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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