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하고 계약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었는데요
갑자기 이게 왜 생각이 난건지 모르겠지만 ㅋㅋ
제 아래 망나니 동생이 있어요
중학교 졸업장만 있고 그 이후로는 뭐 부모님 속 썩이며 험난하게 살았..
이 동생이 자기 친구? 남친? 무튼 제 뒷담화 하는걸 들었던 때 그 과거 순간이 생각이 나서 ㅎㅎ
언니라는게 자기딴에는 꽤나 좀 공부도 하고 좀 그래도 우리집에서 번듯한 인간이라고
은근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 은행? 은행을 들어갔다고 그런다 x발..
저따구로 할라고 대학교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닌거냐 x발.. 어이가없네 어쩌고저쩌고
뭐 이런 뒷담화 ;;;
저 을지로에 있는 은행 본점에 최종 면접까지 보러가서 어렵게 취업된건데ㅎㅎ
친구들이랑 여행가는 기차안에서 최종면접 오라는 연락 받고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아직도 그 느낌이 기억나네요
저 97학번인데.. 이 때도 상고 졸업하고 은행으로 취업이 되던 때인가요?
저희 지점에는 기존에 계시던 분은 모르겠지만 새로 신입으로 들어온 건
저 하나 였었고 동기들도 다 그런 분위기였는데..
무튼 그리 생각하던 동생은 지금도 그 생각대로 저를 한심하게 여기려나,,
한 번 슬쩍 물어보고 싶네요
뭐 지금은 저도 동생도 고만고만 아등바등 살고 있네요 ^^;;
2001년 새파랗던 신입.. 출근하고 유니폼 갈아입던 제가 좀 그립네요 ㅎㅎ
추억놀이 그만하고! 남은 2시간 다시 일모드 고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