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국인들, 일면식 없는 재력가 납치·살해 계획 주차장서 습격
일면식 없는 중소기업 대표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과 그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이동현)는 강도살인미수 및 강도예비 혐의로 중국서 귀화한 3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방조 등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7월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중소기업 대표인 60대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함께 범행 계획을 상의하고 범행에 쓰인 도구를 관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주차장에서 접착제를 붙인 박스로 C씨 안구를 가격한 뒤 쇠망치로 C씨 머리 부위 등을 내리쳤다. 다만 C씨가 가까스로 도망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인천지검이 공개한 영상에는 둔기를 든 A씨가 도망가는 C씨를 쫓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일면식 없던 C씨를 납치해 금품을 갈취한 뒤 살해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얼굴과 머리 부위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수사를 맡은 경찰은 공범인 B씨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A씨에 대해서도 특수상해 등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주거지 압수수색·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한 끝에 B씨의 존재 및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세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검찰은 B씨를 구속했으며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송치된 A씨에게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후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다시 A씨의 혐의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변경 신청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이들이 인천 지역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50대 남성 D씨를 상대로도 강도 계획을 세운 혐의도 적용했다. A씨 등은 D씨에게서 금괴 등을 갈취할 목적으로 전기충격기, 마취약 등 범행도구까지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전면적인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며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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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ㅜㅜ 별일이 다 생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