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엄마는
딸만 2명인데, 유독 편파적으로 딸 둘을 차별을
했어요. 두 딸들은 사이가 매우 나빴어요.
원수같이 지냈죠.. 35년정도 있다가..
딸중에 작은딸이 먼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매가 서로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큰딸은 큰딸대로 엄마에게 서러웠고, 작은딸도 엄마에게
서럽긴 마찬가지여서 서로 부등켜 안고 울었던 적이
있었어요.. 작은딸도 그 입장에서 엄마에게 그리 대접받은 존재가 아니였더라고요.
그렇다고 35년의 갭이 허물어지지는 않았고
서로 해외동포 처럼 애잔한 마음만 가지고 살았어요.
엄마는 큰딸인 저를 더욱 미워하며 밥 한그릇도 주기싫어
매몰차게 치사하게 더럽게 굴던차에..
작은딸이 갑자기 죽었어요. 아파서 갑자기 그렇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큰딸인 저에게 "나는 천군만마 같은 작은딸이
있다며" 그렇게 큰소리를 쳐댔는데, 천군만마가
앞서게 되었네요.
저도 나이가 40이 넘었습니다.
엄마는 전셋집 보증금.. 그게 재산의 전부예요.
천군만마 같던 작은딸 믿고 저에게 모질게 했었대요.
작은딸은 잘못이 없고, 그냥 엄마의 고질병이였겠죠.
엄마도 몇년후면 호호 노인이 되겠죠.
나는 엄마를 떠안을 생각이 없어요.
아버지도 안 계세요.
이모. 삼촌 고모? 집안어른 우리집은 그런거 없어요.
40세가 넘어보니, 아파 죽은 동생이 짠하기는 하나
워낙 냉랭하게 지냈던 세월이 많아서.
나도 언제 어찌될지 모르니 그리 슬프지도 않아요.
엄마는 갑자기 저를 바라봅니다.
저런 미치광이가 다 있나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감정이 매말라서 그런지, 엄마따위
안중에도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