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하고 같이 일하는 어린 후배인데
제 인스타로 저를 만나고싶다고 꼭 할 말이 있다고
만나야된다고 하도 부탁을 해서 만났어요
도대체 무슨 할 말이 있길래 이러는건지
남친하고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건지
궁금하고 의아해서 만났는데
남친과 후배는 아무 사이도 아니고
이 후배가
제 남친을 좋아한다네요.
사귀고싶고 결혼하고싶대요......
제가 연상이고 나이도 너무 많아 결혼할것도 아닌데
괜히 서로 시간 낭비하는것 아니냐고
저도 어울리는 좋은분 빨리 만나시면 좋겠대요.ㅎㅎ
제가 남친을 보내줘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지금은 끝낼 생각이 없는데?
그랬더니 그럼 자기가 오빠(남친) 꼬셔도 되냐고.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내 허락이 필요한게 아니지않냐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노력해서 사귀겠대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줬어요
내가 못하는걸 해봐라
애교도 많이 떨고 젊고 예쁜 몸으로 들이대기도 해보고.
나는 늙어가는데 너하고 비교가 안되니
열심히 몸으로 어필해보라고.
넌 지금 한창 예쁠때라고 했더니 웃네요.ㅎㅎㅎㅎ
잘해보라고 파이팅 해줬어요.
언니가 맘에 든대요.
내가 왜 네 언니인지 모르겠는데
세상엔 별 미친 ㄴ들이 다 있네요.
앞으로 남친한테 어떤 주접을 떨지 기대가 됩니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