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7~8년 정말 동네에서 친하게 잘 지내온 사이인데요
저는 저의 속 얘기도 다 할 정도이고
그친구도 이 동네에서 유일한 친구가 저라고 하고요
며칠전
제가 많이 억울하고 속상하고
며칠 잠을 자지못할정도로, 손이 벌벌 떨릴정도의
무례함을 당했는데요
그것도 사실이 아닌일이 마치 사실인것처럼
큰목소리로 사람들 많은곳에서 저를 혼내면서요
저 그때 정말 정신없는 일이 있었는데
그런사람한테 저렇게까지 하고싶었을까싶게
정말 못된걸떠나서 못되쳐먹었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요
생각할수록 계속 손이 떨리고, 잠도 며칠 못자고
속이 폭팔할것같아
저도 그사람을 찾아 한바탕 퍼부어줬습니다
저 원래 조용히 조근조근 얘기하는 성격입니다
싫은소리 잘 못하고, 한번 하려면 정말
말도안되는 큰맘 먹어야 할수있는 사람이구요
아무튼
잘 알지도 못하는 남의일에
이러쿵 저러쿵 하지말라고 얘기하면서
나이먹을수록 말을 아껴야하는 교훈을 얻었다까지
얘기했습니다
이분이
제 친구에게도 사람들 많은데서 뭐라 했던분이더라구요
가르쳐주려면 따로 불러서 얘기해줄수도 있는데
혼내듯이 화내면서...
속에 화가 많이 쌓여 어디 분출시키려 그러나싶을 정도였어요
아무튼
이렇게 큰소리로 화내고 말도 매섭게 쏘아붙이듯 하는모습을 보인건 처음이었고
그래서그런지
제 친구는 다른사람들과 계속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화를 내고온지라
별로 같이 떠들면서 얘기할 기분은 아니었지만
계속 모른척 얘기하는게 외면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항상 집에 같이가는 친구라서
기다렸다가 같이가는데 저한테
@@씨 때문에 좀전에 샤워실 분위기가 불편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서 집으로 가라고...
제가 항상 친구집 앞까지 데려다줬었거든요
처음엔
내가 너무 투견같은 싸나운 모습을 보여줬나 싶어서 미안했는데
말로는 친구라고하면서
내 심정은 하나도 생각 안하고
본인의 기분만 얘기하는 모습을보며
나랑은 다른사람이구나...
나같으면 그상황이 불편했어도
그렇게 얘기하면 내 친구기분이 더 다운되겠구나싶어 못했을거같은데...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이 친구랑은
할말이 없어졌답니다
한번도 환영받지못한 상황이 없었는데
그때 딱 한번
그것도 7~8년만에 딱한번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그걸 외면하고, 모른척 하는 모습에
저또한 많이 실망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막 쏴붙였던 분은
그 이후로 사람들한테 더 친절히, 얘기도 많이 붙이고
(전에는 전혀 그러지않았음)
그런와중에 제 친구한테 뭐 물어보고 말걸고하니
제 친구는 또 엄청 신나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저 원래 독립적인 성격이지만
이사람은 나에대한 배려자체가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제가 참 바보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시는 예전같이 지내진못할것같고
근데 이런 일 하나때문에
그간 그렇게 잘 지내왔는데 끊어질수도 있는게
사람관계인가도 싶은 마음이 좀 허무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