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형제계

따순이불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25-10-26 20:28:11

이십년넘게 형제가 함께 모으고 썼던 통장 정리합니다.

입출입 자유로운통장이라 이자수익도 없었어요.

단순하게 부모님 생신이나 기념일비용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단순한 통장정리가 아닌 그동안의 시간을 정리하는 느낌입니다. 함께 나눈 책임과 마음의 기록들.

이제 부모님 다 돌아가시면 반드시 공동으로 부담할 일이 없지요.

 

시작은 참 미약했습니다.

3만원인가 5만원부터 시작했어요.

 

의식불명엄마가 통장에 돈이 있어도 당장 간병비를 출금하는것도 어려워서 형제계가 너무 도움됐습니다.

장례식비용도 부담없이 공동부담할수 있었고.

 

부모님 병석에 있을때 형제사이가 삐걱거렸습니다.

그중 한명은 이제 완전히 강을 건넜지요.

 

형제계 통장 책임지고 게 어떤 끈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아 이제 그만하는게 맞아요.

 

현실적으로 아버지에 관한 비용 같은 경우 병원비는 아버지 부담으로 해야 향후 상속세 부담이 덜기도 하고.

그외에 아버지관련 비용은 소소하니까 각자 알아서 용돈 드리면 되지요.

 

목돈을 한 사람 명의로 가지고 있는것에 불만을 가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이제는 충분히 역할을 다한 통장 .

깔끔하게 입출금내역 정리하고

향후 공동부담비용을 남기고

이제 보냅니다.

IP : 1.238.xxx.1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10.26 8:31 PM (210.100.xxx.239) - 삭제된댓글

    4남매 5만원씩 모았던 거
    제가 계주였는데
    친정에 발길 끊으면서
    언니에게 싹 긁어서 천만원 넘게 보내고 없앴어요
    술좋아하는 언니랑 여동생이 둘이 다 써버려도 나는 몰라요
    그런거 다신 안하고싶어요

  • 2. dd
    '25.10.26 8:50 PM (211.186.xxx.173)

    저희는 4남매 매달 10만원씩...
    몇 년 전에 여동생이 하늘 나라로 떠나고 제부가 매달 보내고 있고
    이제는 부모님 다 돌아가셨는데도 그대로 매달 내고 있어요.
    아무 목적 없는 돈이 쌓이는데, 이걸 멈추면 마치 우리
    형제를 묶어두었던 끈이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러네요. 제부도 이제는 형제가 된 거 같은 느낌이고...
    언젠가 이 돈이 쓰일 곳이 있겠죠.

  • 3. 따순 이불
    '25.10.26 9:56 PM (1.238.xxx.135)

    맞아요. 형제로 묶어주는 끈.
    시작이 부모님 때문이었고
    부모 돌아가시면 용도가 애매해지는.
    그간 형제가 함께한 마음과 책임이 녹아있는 통장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735 확실히 태닝을하면 .. 2025/10/26 532
1767734 귀리쉐이크 좋아하는분들 보세요~ 2 위니룸 2025/10/26 1,257
1767733 발리여행 후기 2 여행자 2025/10/26 2,036
1767732 신기한 경험 ;;; 4 2025/10/26 3,232
1767731 김진태 강원도지사, 도정 긍정평가 48.6%…영호남 제외 1위 10 진태양난 2025/10/26 1,939
1767730 대딩딸 알고보니 신천지에게 심리상담 받았더라구요 10 심리상담 2025/10/26 3,465
1767729 MBC 스트레이트에서 이대남이 왜 보수를 지지하는가 34 ........ 2025/10/26 3,069
1767728 국민의 힘이 공급으로 집값 잡는다고 믿는 분들 18 한마디 2025/10/26 1,235
1767727 영화 대부 너무 잘 만들지 않았나요? 7 2025/10/26 1,750
1767726 민주당 정권을 잃은 건 보유세 때문이 아니라 집값 폭등 때문입니.. 15 ... 2025/10/26 1,261
1767725 세탁실 바닥 공사 후 세탁기 들여놓을 때 질문있습니다 가을 2025/10/26 265
1767724 옥자연 전현무는 어때요? 20 A 2025/10/26 5,991
1767723 형제계 2 따순이불 2025/10/26 1,336
1767722 나혼산) 이주승, 구성환 관계를 보고 느낀점 14 .. 2025/10/26 9,289
1767721 자동차보험 매년 계약인가요? 6 아니 2025/10/26 611
1767720 치매엄마의 중얼거림 4 2025/10/26 2,858
1767719 맥도날드에서 뭐가 제일 맛잇으세요? 21 ..... 2025/10/26 2,793
1767718 편평사마귀인 줄 알았는데 피지라고... 9 .... 2025/10/26 2,394
1767717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건조가 안되요.. 2 .. 2025/10/26 608
1767716 폭싹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다시보니 2025/10/26 1,533
1767715 apec 2025 홍보영상 굉장히 세련된 듯 12 와!!! 2025/10/26 2,113
1767714 팔찌 숲속에 잃어 버리고 왔어요 19 2025/10/26 4,997
1767713 파로나 카무트 씻을때 거품나는거 일반적인가요? 맹랑 2025/10/26 236
1767712 빵칼 사용후기 8 닉네** 2025/10/26 2,267
1767711 etf 는 그냥 일반 증권계좌에서 사도 되는건가요? 8 회사가기실타.. 2025/10/26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