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제 부친이 경계선이고
제 모친은 나르시시스트 경향이 강하고
저희집은 자매 둘 이거든요.?
이런 가정에서 자매간 가족간 따스하게 지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부모님이 노인의 범주에 들어왔는데
자매라는 인간은 저에게 부모와 똑같이 행동하고.
부모는 강압적인 효를 강요하시며 슬슬 아프기 시작
하고요.
친정에 드나들지 않을 수 없어 남편이랑 자식은 얼씬도
못 하게 하고 저 혼자만 친정에 드나들며 병원 수발을
합니다.(내 가족에게 친정 험한꼴 보이기 싫어서요.)
그런데
부모님이야 원래 그렇다 쳐도, 나름 대학졸업 해서 사회생활 한다는 자매마저 비상식적이게 구니까.(저 한테만
그러는 거지, 밖에 나가서는 잘 하는 걸로 알아요.)
그냥 욕을 먹어도,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으니까
친정일에 손 떼야 겠다 싶어요. 제가 손 떼면 그들이
일손 하나 부족하니 아쉬울건 뻔한데(넉넉한 형편이
아니거든요)
너무 비상식적게 저러니 옆에서 돕지도 못 하겠고.
집에 오는 길에 드는 생각이
차리리 형제자매간 합이 맞지 않으면 외동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어릴땐 외동이 흔하지 않던 시절인데 요즘은 외동도
잘 키워내잖아요?
시대가 그러하니 그럴지 몰라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