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순풍산부인과를 이제서야 보는데 흥미롭네요

신기해요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25-10-26 11:56:19

순풍이 방영되던 시기에 한국에 없어서 못 봤어요 

요즘 다시 보는데 불과 25년전 얘기인데도

참 생경하고 달라진게 많아 흥미로워요.

 

가장 눈에 띄는건 의사의 위상이 지금과는

너무 다르다는것.

새로운 특권층으로 부상한게 언제부터인진 모르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냥 의사선생님 대접은 받지만

지금처럼 절대적 입지는 아니였나봐요.

 

어느 정도는 다른 캐릭들과 같이 어울려

분량을 뽑아야 하기에 평범하게 묘사한것도 있겠지만

이태란 결혼 앞두고 상견례 하는 에피에서

사돈댁은 친척들이 의사도 있지만

전직 장관 출신에 피아니스트인데

선우용녀가 우린 집안 내세울게 없어서 어쩌냐고

시름시름 앓는 장면이 있어요.

오지명이야 말로 개인병원장에 딸 둘씩이나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의사 집안인데

저런 걱정을 한다는게 놀라웠어요.

 

25년 전이 엊그제 같이 느껴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남존여비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도 의외네요.

집안에 남아 있던 유일한 여자인 막내딸 송혜교가

백수로 놀고 먹던 형부 밥상 차려주는게 당연하더라구요??

 

의외로 깐풍기나 피자 가격은 25년간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와이프 이불 덮고 자는 옆자리에 누워서 담배 피는거나

직장동료들과 술 마시는게 너무 일상적이라

야만의 시대였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과 10여년 전 같이 느껴지는걸 보니

저도 늙어가나봐요 ㅜㅜ

 

제가 외국에 오래 있다 온 관계로

제가 이해한 사회상이 틀렸다고 반박할 시

무조건 님이 옳습니다.

 

 

 

 

 

 

 

 

 

IP : 182.228.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25.10.26 12:22 PM (223.38.xxx.24)

    동감해요.

  • 2. 영통
    '25.10.26 12:30 PM (106.101.xxx.209)

    25년 전 남편이 딱 저 시대 남편이었는데

    지금은 이 시대의 남편상으로 행동해요

    남편의 시대 변화 적응에 놀래요

  • 3. 그쵸
    '25.10.26 12:45 PM (211.234.xxx.2)

    제가 우울하다고 올린 글에 순풍산부인과 추천해주신 님 덕분에 저도 몇 편 봤는데 지금이랑 너무 다른 일상 모습에 놀랍더라구요.
    방 안에서 막 담배피는 모습에..
    맞다, 저때 저랬지하면서 옛날 생각했네요 ㅎㅎ
    25년 전이니 다를만도한데 나만 안변했다고 생각하는 제자신도 좀 웃기고요.
    원글님 글에 저도 공감해요

  • 4. ㅇㅇ
    '25.10.26 1:09 PM (14.32.xxx.111)

    전 가장 놀라운게
    박영규가 그렇게
    얍삽하고 진상인데도
    친구가 있는게 가장
    놀라워요

  • 5. ooo
    '25.10.26 1:15 PM (182.228.xxx.177)

    아.. 저도 박영규 캐릭터가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사회에서 받아들여진다는게 너무 경악스러웠어요.
    게다가 웃기다는 이유로 당시 최고 인기였다네요???
    이건 시대보정을 떠나 그냥 찌질한 개차반인데
    도덕관과 가치관이 달라진건지
    도저히 이해불가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629 복분자 원액 타먹으면 더부룩한뎅ㆍ 2 Oi 2025/10/26 286
1767628 나이 서로 묻는 분위기인가요? 12 하하 2025/10/26 2,432
1767627 크랜베리 원액 진짜 셔요~~~;;; 1 .. 2025/10/26 544
1767626 드라마 사랑의 온도 보는데 좀 특이하네요 5 드라마 2025/10/26 1,811
1767625 40대에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싶은 자산 금액은 어느정도.. 10 40대 2025/10/26 3,264
1767624 태풍상사 악역 부자요 8 질문요 2025/10/26 2,848
1767623 그냥 김치얘기 7 추워지니 2025/10/26 1,730
1767622 세로랩스 젤크림 톡딜가 괜찮네요. 18 ... 2025/10/26 1,809
1767621 지금ebs에서 냉정과 열정사이 방송하는데 4 ㅇㅇ 2025/10/26 1,722
1767620 지역축제에 음식 싸오지 마세요 8 아줌마 2025/10/26 7,609
1767619 오래되고 손실 큰 펀드가 있는데요 1 ... 2025/10/26 1,407
1767618 처음 혼자 일본여행(공항가는것도 어려움)어디가 좋을까요? 20 60세 2025/10/26 2,078
1767617 반중은 혐오라며 반대한 서울시 교육감 박살낸 서지영 6 룰루 2025/10/26 1,014
1767616 당근알바-흰머리 뽑아주실 분 13 ㅁㅁ 2025/10/26 3,589
1767615 병원은 가까운데로 가야겠지요? 2 남편 2025/10/26 683
1767614 우체국보험 보통 어떻게 가입하나요? 7 보험가입 2025/10/26 882
1767613 로버트 레드포드 영화볼 수 있는 곳이요 8 로버트빨간포.. 2025/10/26 725
1767612 오세훈 “김영선 ‘연애편지’ 사실아냐…명태균이 상황 교묘하게 이.. 12 ... 2025/10/26 3,539
1767611 감정대화 2 정말가을 2025/10/26 553
1767610 밀그레인 반지 종로금방이랑 티파니.. 차이 많이 날까요 6 선물 2025/10/26 1,059
1767609 이거늙어보인단 소리죠? 20 ㅁㅈ 2025/10/26 4,356
1767608 부자들 공통점이 10 ㅎㅎㄹㄹㄹ 2025/10/26 3,475
1767607 소염제 먹어도 될까요? 2 .. 2025/10/26 746
1767606 총수는 참 소중한 존재입니다. 29 나옹맘 2025/10/26 2,341
1767605 실거주하러 본집에 들어가야 할까요? 6 컴백? 2025/10/26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