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님 또래 노인을 보면ㅜ

길에서 조회수 : 2,057
작성일 : 2025-10-25 14:32:04

시아버님이 설사가 심해

약이나 받겠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에 걸어서 가신지 한달만에 돌아가셨어요

42년생이지만 채식하시고 건강하시고

총명하신분이었어요

아니 남들은 병원에 몇년씩 계시고 그러던데

자식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해보시고

그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실 수가 있는 건가요?

아이 수험생이라고 두번 잠깐만.

제대로 가뵙지도 못했는데 너무너무 안타까웠어요

도서관이고 카페고 아버님 또래 할아버지들이

공부하시고 다니시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아버님 생각이 많이나요

수요일 아이가 시험보는 게 있어서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며

아버님 우리 **이 도와주세요 하면서

혼잣말을 하다가 엉엉 울었어요

공부많이한 큰아들 어려워하시고

저게도 예의 많이 지키셨던 분이라

시아버님과 함께한 시간이 많지 않은데

아버님 또래를 보면 너무 마음아프고

아깝고 그렇습니다

아버님 편안하시기를.

IP : 210.100.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5.10.25 2:39 PM (112.148.xxx.94)

    에구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쩌다 건강하시던 분이 한달 만에 돌아가셨는지 안타깝네요
    친정엄마도 42년생이라 남다르게 느껴져요
    아버님과 다 못 나눈 이별의 정이 느껴져 애닯프네요

  • 2. 억울한건
    '25.10.25 2:57 PM (119.193.xxx.194) - 삭제된댓글

    시모는 20년째 병이있고 10년째요양병원에서 있고
    요양병원에서 코로나도걸렸었대고 감염와서 종합병원가서 일주일만에나아서 다시요양병원..
    요양병원에있는이유는 걷지못하니 용변이안되서 아무도못모셔서...
    우리엄마는 시모보다 연세아래신데
    집에혼자계시다 주무시다 돌아가시고요 저와 제 아이가 매일 오다가다 들렸거든요 ㅜㅜ
    엄마 돌아가신 그 주 병원다녀왔는데 의사쌤도 심각하면 입원하라했지 그게 아녔다하시고
    그 전주만해도 나 반찬해주고 머리 퍼머도 하시고 다 하셨는데 ㅜㅜ
    전 울엄마 돌아가신게 너무 억울해서 지금도 가끔울어요
    시모아녔음 엄마랑 같이살았을탠데 울엄마도 병원에있을지언정 살아만계시면
    내가 오고가고 했을텐데 ... 엄마보고싶네요

  • 3. 사람마다
    '25.10.25 4:01 PM (180.71.xxx.214)

    다 다른듯요

    어떤사람은 병원을 왔다갔다하며 계속 연명 하거나
    입원해서 그냥 주구장창 연명
    어떤 사람은 건강하다. 다치거나 갑자기 아프게 되고
    금방돌아가시고. 다 달라요

    나이들면 거의 80 되면 죽음을 준비하고는 있어야
    된다고 봐요
    운좋음 90 100 사는거구요
    아무리 건강하다고 해도 갑자기 어떤 이유로든
    가실 수 있다고 봐요 .

  • 4. ..아버님
    '25.10.25 4:31 PM (39.7.xxx.61)

    아버님이 복이 많으신 거죠. 10년 넘게 골골.. 병원 들락날락 . 의미 없어요.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그리움 조금 남기는 게 좋죠.

  • 5. 귀해
    '25.10.25 4:51 PM (116.43.xxx.47)

    시아버님이 총명하시고
    공부 많이 한 큰아들을 어려워하며
    며느리에게도 예의 많이 지키셨던 분이라 하셨는데
    그런 분이 흔치 않죠.
    저도 그런 분이 세상을 떠나시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 6. 저도
    '25.10.26 8:45 AM (122.36.xxx.94)

    아버님 갑자기 돌아가신 후에 생각이 많이 나요. 중간에서 시모가 이리저리 이간질 안했으면 더 많이 뵙고 얘기나누면서 잘 지냈을텐데..
    좋은 분은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는건지. 그리움만 남네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528 40대 비혼 월급 170만원으로 사는법 (유툽) 18 ........ 00:43:50 5,090
1767527 주부는 연금 받으려면 어떤 상품가입해야할까요 5 00:33:02 2,189
1767526 남편이 친구 부인과 서로 반말로 통화하기에 21 남편 00:32:21 6,793
1767525 소설 원청 읽으신분 3 ㅇㅇ 00:30:10 962
1767524 주택6채 장동혁 땅 벌써 2배 뛰었네요.ㅋㅋ 14 대박난투기 00:23:07 1,992
1767523 간만에 자라홈 갔더니 크리스마스 용품들 이쁘더라구요 1 00:18:41 1,499
1767522 이혼가정 파혼 이야기를 보니 죽는게 낫겠네요 53 이혼 00:15:02 11,104
1767521 어디까지 파혼일까요? 3 가을 00:08:59 2,456
1767520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23 잽티 2025/10/25 8,580
1767519 이혼할 거 아니면 징징대지도 마 18 짜증나 2025/10/25 4,770
1767518 나주 맛집 아시는 분 추천부탁드려요. 5 까꿍 2025/10/25 767
1767517 담임과 반장 대표 엄마의 유대 4 궁금 2025/10/25 2,128
1767516 진짜 모든 걸 다 남자탓 하는 여자가 있네요 3 ... 2025/10/25 1,264
1767515 전원주.. 2011년에 SK하이닉스 2만원대 매입 13 좋겠다 2025/10/25 6,304
1767514 그알 보세요.괴물 아들들 5 2025/10/25 7,434
1767513 둘째아들인데 제사? 19 둘째 2025/10/25 3,286
1767512 하다하다 이제 지하철에서 보쌈먹는사람도 있네요 7 2025/10/25 2,852
1767511 진짜 감동적인 댓글 봤어요 15 ㅇㅇ 2025/10/25 6,195
1767510 백건우 연주. 4 …. 2025/10/25 2,428
1767509 더 미식...은 위태위태한거같은데 끝까지 밀어붙이나봅니다 19 .ㅇㅇ 2025/10/25 4,317
1767508 4억빌라 재산세 얼마나오나요? 6 시세 2025/10/25 2,392
1767507 이상경 차관 사퇴했다면서요 10 ... 2025/10/25 2,611
1767506 남자애들 정신연령 언제 성숙해지는지요 6 연령 2025/10/25 1,552
1767505 부산여행가는데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4 부산여행 2025/10/25 1,066
1767504 젓갈 달이는 냄새 18 2025/10/25 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