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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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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어 사주보러갔더니 3년만 참으래요.

그러면 그동안 조회수 : 2,989
작성일 : 2025-10-23 16:31:08

그렇게 힘든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뭔가뭔가 조금씩 힘들어지네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좀 힘든 상황이에요.

남편 사업도 위태위태해서 언제 넘어가도 이상하지 않고

제 벌이도 뭐.....

 

몇년전부터 속풀이겸 철학관 다녔더니 

한결같이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좀만 참아라

언제가 되면 나아진다, 그 말에 속아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오늘 갑자기 맥이 탁 풀리네요.

 

예전에 간명지 다시 꺼내봤더니 

다들 28년 되면 나아진다고, 그때는 걱정없을 거라고 하는데

지금 마음 같아서는 못믿겠지만

그래도 믿고 기운내서 살아야지요.

애들 잘되니까 애들 생각해서 기운내라는 곳도 있었고, 

28년 되도 안좋아지면 따지러오라는 데도 있었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고 살아오니 28년도 많이 안남았네요.

그동안도 나 잘 버텨왔구나, 싶으면서도

3년을 우울한 생각 하지 말고

뭔가 내 인생의 3개년 계획 세울만한 게 있을까, 그러고 있습니다.

 

닭 목을 비틀어도 내 시간도 지나갈건데

그 시간동안 성경을 읽어볼까, 불경을 읽어볼까,

문학에 심취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아볼까

영어공부해서 나중에 살림이 펴지면 해외여행 실컷 가볼까 그러고 있네요.

아, 운동도 있네요.

 

그리고 힘든 시간 보내시고 지금은 살만하다 하시는 분들

그 시간들 어찌 보내셨나요?

지금은 조금씩 가라앉는 배 같아서 희망의 끈이 툭 끊어질 것만 같고 그렇습니다.

 

IP : 119.69.xxx.2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23 4:33 PM (221.138.xxx.92)

    버티다가 정신줄 끊어져서
    약먹으면서 버텼어요...

  • 2. 아,
    '25.10.23 4:34 PM (119.69.xxx.233)

    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우울하긴 한데, 우울의 원인이 뚜렷한 경우엔 우울증도 아니라고 해서 약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 3. ....
    '25.10.23 4:35 PM (211.217.xxx.253)

    원글하고 딴 얘긴데 사주 보러간 얘기 생각나요.

    어떤 사람이 힘들어서 사주 보러갔더니 2년만 버티고 참으라고 하더래요.
    2년 뒤에도 그대로 계속 힘드니까 열받아서 '참으라더니 뭐냐고' 따지러 찾아가니
    2년쯤 참으면 힘든게 적응되지 않았냐고 그러더래요.

  • 4. ㅎㅎㅎㅎ
    '25.10.23 4:38 PM (119.69.xxx.233)

    아이고, 웃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2020년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애 둘 입시하면서 참 힘들었거든요.
    경제적으로 도움안되는 남편때문에 애들 학원비 걱정하면서 어찌어찌 지냈죠.
    그 때는 24년도 되면 조금씩 풀릴 거야, 해서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애들 입시 끝난 건 풀린게 맞는 거 같은데, 그 이외에는 조금 더 나빠졌달까.....
    그래서 28년도까지 버텨서 윗님과 같은 이야기 들을까봐 겁나긴 해요.......

  • 5. ...
    '25.10.23 4:39 PM (1.244.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사주를 대충 볼 줄 아는데 저희도 28년 무신년부터 다시 괜찮아져요
    지금 상황은 몇년 전부터 계속 돈 문제 때문에 힘들다가
    결국 다음 주에는 집의 크기를 확 줄여서 월세로 이사를 가요
    그래도 무신년에는 다시 괜찮아질 거를 아니까
    저는 힘든 상황에서 벗어났음에 마음이 가벼운데
    남편은 집을 월세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힘들어 하더라고요

    다들 28년 무신년이 괜찮다고 하신다니 그때까지 잘 버텨보세요
    분명히 전진을 위한 후퇴나 움츠리기일 겁니다

  • 6. ...
    '25.10.23 4:42 PM (1.244.xxx.34)

    저는 사주를 대충 볼 줄 아는데 저희도 28년 무신년부터 다시 괜찮아져요
    지금 상황은 몇년 전부터 계속 돈 문제 때문에 힘들다가
    결국 다음 주에는 집의 크기를 확 줄여서 월세로 이사를 가요
    그래도 무신년에는 다시 괜찮아질 거를 아니까
    저는 지금 당장의 힘든 상황에서 벗어났음에 마음이 가벼운데
    남편은 집을 월세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힘들어 하더라고요

    다들 28년 무신년이 괜찮다고 하신다니 그때까지 잘 버텨보세요
    분명히 전진을 위한 후퇴나 움츠리기일 겁니다

  • 7. 무신년이
    '25.10.23 4:43 PM (119.69.xxx.233)

    뭔가 다 풀리는 해인가봐요?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 보면 이게 다 돈 문제이고 아픈 사람이 없는 걸 감사하게 여겨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쉽지 않네요.....

    버텨야죠. 지금껏 열심히 버텨왔듯이.
    저도 집 전세주고 그 전세금으로 앞가림을 하자고 남편한테 그러고 있는데
    저희 남편도 ...님 남편분처럼 그게 용납이 안되는 가 봅니다.
    제가 보기엔 이사가야 하는 건 시간문제 같은데 말이죠.

    ...님도 3년 잘 버티시고 무신년에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시길.

  • 8. 친정이
    '25.10.23 4:52 PM (211.36.xxx.60)

    친정이 힘든 시절이 있었어요 찢어지게 가난하던
    그때 엄마가 맹신했고 거짓말 처럼 지금 잘 삽니다
    근데 엄마 그 사주 신점 믿음으로 일 하시고 사업 하셨어요

  • 9. 저도 그래요.
    '25.10.23 5:00 PM (119.69.xxx.233)

    지금 여기
    나약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지만
    진짜 28년도에는 다 좋아지고 노후에 유복해진다는
    그 사주만 맹신하고 살고 있어요.

  • 10. ㅇㅇ
    '25.10.23 5:11 PM (49.166.xxx.146)

    수 년 동안 돈 빌리면서 살았는데
    정말 운이 들어왔는 지
    마법처럼
    3년 동안
    평생 벌 것 다 벌었어요.
    좋아질 날 생각하며
    기죽지 마세요

  • 11. 감사합니다.
    '25.10.23 5:15 PM (119.69.xxx.233)

    지금 돈 빌린 곳이 많은데 더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운 무시못한다고 하는데
    제발 그렇게 되기를요.

  • 12. 편안해지시기를
    '25.10.23 6:50 PM (121.128.xxx.105)

    기원할께요.

  • 13. 감사합니다.
    '25.10.23 7:00 PM (119.69.xxx.233)

    저도 편안해지고
    편안님도 더욱 편안해지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다 편안해지길 기원합니다.

  • 14. 다ㅕ머ㅗㅈ
    '25.10.23 7:17 PM (121.162.xxx.158)

    저도 28년 기다리고 있어요
    25 26 27이 불기운이 많은 시기라 안그래도 뜨거운 사주인 제겐 책임과 스트레스가 큰 시기거든요 경제적으로도요
    우리 좀 기다려봐요
    힘내세요

  • 15. ...
    '25.10.23 8:19 PM (218.38.xxx.60)

    걷다보면 길이 나오겠죠.
    저도 하루하루 딸아이때문에 버텨봅니다.
    유재하 가리워진 길 노래 요즘 가끔 들어요.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니 다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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