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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넘은 남동생에 대한 용서

누나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25-10-23 13:26:46

아주 어릴적 제가 중학생이고 동생은초등생이고 했을때 남아있는 안좋은 기억이 문득 절 괴롭히네요. 겉으론 그냥 웃고 지내지만 제 마음은 아닌걸 나이가 들어도 해소가 안되네요.

 

성추행이라고 해야하나?

목욕하는 목욕탕을 쪽문으로 옅봤고

잘 때 그 곳을 살펴보고 만졌던 거요.♡상상상도 못했기에 긴가민가 하다 제가 알아버렸어요.

엄마한테 말하고는 그냥 넘어갔고 

그 뒤로는 그런 비슷한 일은 절대 없었고

학교,직장 등등으로 물리적으로도 많이 멀어졌구요.

지금 동생은 싱글이구요.

나이는 저보다 더 들어보네요.5살 차이.

직장생활은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하고 있어요.

제가 나이 들어서 좀 금전적으로 안정이 되고 또 점잖은 인격? 으로 비춰지기도 해서 앞에서는 따르는 거 같이 행동해요.

하지만 엄마한테는 누나가 나가서 조금만 해도 월 몇 십은 버는데 겨우 그런거 히냐는(제가 그냥 재택으로 월 10~30 수입이 있어요)걸로 무시하 듯 엄마랑 얘기하고... 

제 앞에서 하는 행동과 다름을 새삼 확인.

 

엄마는 또 그걸 웃으며 재미삼아 심각하지 않게 조롱하듯 저에게 얘기하고ㅠ

50 이 훌쩍 넘긴 지금

갑자기 제가 참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과 가족이구나.

그동안 제 상황보다 못한 수많은 주변얘기들로 그냥 '난 그래도 저들보다는 낫네. 그래도 나에게 금전적으로 기대지는 안잖아? 오히려 결혼시 도움도 받았고...'

 

하며 고요히 덮어두었던

저의 어린 상처가

가족이라서

끊어버릴 수 없는

그래서 잊을 수 없는 그 무엇으로

자꾸 빠져듭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 한적 없구요.

저의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할까요.

종교는 있습니다.

그래도 힘드네요ㅠ

 

 

IP : 223.63.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잇
    '25.10.23 1:34 PM (218.49.xxx.9)

    욕해드립니다
    에잇 수박 씨발라먹을
    이런 조카 크레파스 십팔색 같은
    우린 직접적으로 욕할수 없으니..
    원글님 엄마도 나쁘요

  • 2. ...
    '25.10.23 1:37 PM (223.39.xxx.177)

    그게 친족 성추행이 더 최악인 이유입니다. 저도 친족 성추행 피해자고 저 역시 딱 한 번이었어요. 저는 그 누구에게도 얘기안했어요. 잊으려한 적도 없지만 나이가 들 수록 그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내가 나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걸 용서하는 것(사실 저는 죄가 없는데도요)도 오래 걸렸어요. 안 봐야해요. 저도 완전히 단절 선택했고 그제서야 평화가 찾아온 것 같아요.

  • 3. ㅁㅁ
    '25.10.23 1:47 PM (112.153.xxx.225)

    멀어지시고 인연을 끊으세요
    전 오빠란 놈이 저한테 그런 짓했고 성인이 된 후 안보고 살다가 병걸려 죽었어요
    엄마한테는 애증이 남아서 어쩔수없이 가까이 보고 살지만 한번씩 올라와요.
    이것땜에 제가 홧병이 있네요

  • 4. 원글
    '25.10.23 1:54 PM (223.38.xxx.169)

    동생은 엄마부양하며 살고있어요.
    사는 집 등등 동생이 다 갖게 될거구요.
    평화?를 깨기엔 상황이 이러네요.
    문득문득 떠오르고
    엄마를 자주 저 또한 살펴드려야 하는 입장이라
    안보는건 먼 나중에야 가능할까요?
    싱글인데
    전 누나고...ㅠ

  • 5. 상처
    '25.10.23 2:12 PM (116.127.xxx.253)

    원글님을 위해 거리를 두세요
    나라서 밥은 다 줍니다 원글님을 잃은거 그들쪽 손해고 그들이 원글님을 그리 대한건데 맘쓰지마세요

  • 6. 저기
    '25.10.23 3:53 PM (14.55.xxx.141)

    조심스럽지만 이런 얘기는 절대로 입 밖에 내 놓지 마세요
    댓글과 원글에 누구에게도 말 안했다 써 있는데 잘 한 거 맞아요

    제 모임에서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또 다른 한 사람에게 정말 힘 들게 얘기 했다는데
    하루도 안 지나서 다 알아 버렸습니다
    저 한테도 밤 11시에 카톡이 왔더라구요
    00엄마가 어릴적 이런일 당했다구요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뒤에서 쑥덕쑥덕
    아무 도움도 못되고 흥미거리만 제공한 셈 되는거죠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마음에서 버리세요
    님은 잘못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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