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기력쓸모없는인간

무쓸모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25-10-21 15:53:06

저에요..

직장에서 해고된지 두달반째인데

하도떨어지니까 잠시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사업해볼까 주식해볼까 기웃만 거리다가

간이 쪼만한 내모습이 진짜 한심합니다.

돈벌어다주는 남편도 없어서 제가 가장인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무기력하고 나이가 드니 힘도 빠지고 에너지도 빠지고 무엇보다 자신감도 없네요

뭘하고살면 좋을지 막막해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누워만 있는 제 몸뚱아리가 한심하기 짝이없는데 의지가 없어요. 진짜번아웃인지 누워서 어떻게하지 어떻게하지 걱정만해요. 연금저축들어가보니 수익률 5프로 초저위험 모델만 가입해놓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 남들다들어가는주식 etf 하루에 만원씩 일주일에 십만원씩 이런거 모아놓고 있는데

아 암튼 매일이 지옥같아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옥같아요

그냥 애 다커서 노인되어서 그냥 살고싶어요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니 황당하고 자존심상하고 이젠 끝났구나 싶네요 

희망도 없고 그냥 숨만 쉴뿐이네요

파이어를 하자니 애가 너무 어리고 재취업을 하자니 아무도써주지않는거같고 그렇다고 노력도 안하니 제모습이 한심합니다... 이러다 나아질까요

IP : 219.74.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25.10.21 4:09 PM (61.43.xxx.130)

    그간 힘들어서 번아웃이 온걸지도 모르고
    아직은 수당이 나오니 심신을 추스려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집에만 있지말고 날좋은데 밖에 나와 햇빛 쬐시고 백화점
    아이쇼핑도 하시고 달달한 간식도 드시고 힘내세요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건강만 하면 앞날은 창창 합니다

  • 2. ..
    '25.10.21 4:11 PM (218.49.xxx.44)

    자기 자신을 분리시켜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세요.
    응원해주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들 극소수예요. 원금 손실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적어도 원글님은 원금 멀쩡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위너예요.
    현금보유도 투자의 일종이거든요.
    지금은 주식 시장이 좋아서 여기저기 돈 벌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주식시장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원글님 자신을 응원해주세요.
    저도 화이팅 응원합니다.

  • 3. 윗님
    '25.10.21 4:14 PM (219.74.xxx.249)

    윗님 넘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외칩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나는데
    아무것도 안해요ㅜ
    루틴을 가져볼라고 아침에 조깅도 하는데 그때뿐이에요 ㅜ

    살다보니 모든것은 지나가더이다 이말 넘좋네요...

  • 4. 218.49
    '25.10.21 4:19 PM (118.235.xxx.161)

    님 댓글 너무 좋네요.

  • 5. 윗님
    '25.10.21 4:19 PM (219.74.xxx.249)

    쉬면서 자기객관화를 해봤는데
    제가 진짜 불쌍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자기연민에 빠져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직장생활은 끝난것 같아 투자라도 할라하니 간이 너무작아서 아무런 베팅도 못하고 찔끔찔끔 ㅋㅋㅋ 이것도 내길이 아닌가보다..
    장사라도 할라하니 진짜 1도 모르겠어요
    님말씀처럼 나자신 응원하줘야겠어요
    화이팅 감사해요

  • 6. 따뜻함
    '25.10.21 4:21 PM (219.74.xxx.249)

    댓글감사합니다
    혼날각오로 써봤는데
    희망을 가져야겠어요

  • 7. ...
    '25.10.21 4:46 PM (59.14.xxx.42)

    두달전까지만해도 나름 잘나가는 커리어였는데

    지금 직장과 잘 안맞는 것일뿐 잘나가시는 직종 가진 능력자셔요.
    지금 애도 있고 가장 아무나 못해요. 능력있어야 가장도 해요.
    어디 몸 아프신데는 없죠? 건강하시면 된 겁니다.
    다 일이 술술 잘 풀릴것이니 지금은 숨고르기 하시고 좀 쉬셨다가
    다시 파박~~ 달리셔요.
    응원드립니다.

  • 8. ...
    '25.10.21 4:55 PM (112.133.xxx.225)

    재취업 되실거에요
    저도 그러다 됐어요

  • 9. 윗님
    '25.10.21 5:10 PM (111.65.xxx.58)

    될까요? 가장의 실직이 집안전체를 흔듭니다. 남편은 없지만 가장의 무게를 견딘 우리들의 모든 가장들을 응원합니다. 딸내미가 이 사정은 모르는데 어느날부터 집에만 있는 엄마를 궁금해합니다. 잠시 쉬고있는데 영원히 쉴지도 몰러. 하지만 다시해볼게. 너하나는 내가 책임질수있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6079 버버리 트렌치는 뭐가 다를까요 7 ㅁㄵㅎㅈ 2025/10/21 2,583
1766078 통장에 100만원도 없는 사람이 많다네요 24 ㅇㅇ 2025/10/21 14,583
1766077 나솔사계 마지막라방을 같이 시청하는데 9 .. 2025/10/21 3,155
1766076 우리들의 발라드 연예인 대표들 이상하네 7 ㅡㅡ 2025/10/21 3,415
1766075 풀*원 계란 이요 6 ... 2025/10/21 1,915
1766074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독립적입니다 49 ... 2025/10/21 18,741
1766073 이수증프린트해야 하는데. 3 답답 2025/10/21 775
1766072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미주민주참여포럼 FARA법 위반 내사 보도.. light7.. 2025/10/21 382
1766071 또 무서운 계절이 왔나 봐요. 14 .. 2025/10/21 11,858
1766070 온수매트를 꺼내 폈는데, 노란 가루가 한가운데 넓게 묻어있는데 .. 5 ... 2025/10/21 1,892
1766069 욕실이 추워요 4 .. 2025/10/21 2,133
1766068 공대 대학생 수업 들을때 6 노트북 2025/10/21 1,515
1766067 사법쿠데타 빌드업 중 10 세월아네월아.. 2025/10/21 1,388
1766066 진상 손님일까요? 24 음냐 2025/10/21 4,974
1766065 친정어머니께서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셔서 와상환자가 10 나이84세 2025/10/21 2,627
1766064 주담대 집값의 60프로면 전세 놓을수 있나요 9 PP 2025/10/21 2,061
1766063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전원주씨의 건강이 부럽네요 7 2025/10/21 4,262
1766062 보일러 틀으셨나요? 5 ㄱㄴ 2025/10/21 2,645
1766061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1 무명 2025/10/21 3,006
1766060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구리 벌써 호가1억 상승 21 .... 2025/10/21 2,834
1766059 ai 이정재에게 5억보냈다는데 10 2025/10/21 4,927
1766058 10시 [정준희의 논 ] 오세훈의 한강 그리고 서울 이곳은 같이봅시다 .. 2025/10/21 391
1766057 킥보드, 30대 엄마 중태네요 64 쫌없애라 2025/10/21 20,734
1766056 질문) 경상도 상주? 성주? 젯상에 미역국 올리나요? 5 깜놀 2025/10/21 819
1766055 최민희의원 해명이 말이 안맞네요 35 . . . .. 2025/10/21 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