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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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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듭니다..

먼리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25-10-16 20:03:33

아흔 천장어머니.. 60대 미혼 아들과 같이 사시면서 지난 10년동안 이병저병으로 입퇴원 반복하셨고, 그때마다 딸인 제가 병간호 및 일처리 모두 해왔습니다.

 

집팔고 정리한 돈 큰아들이 관리하며(많은 돈은 아니고 먹고살정도), 생활해왔는데,

작은아들부부는 말에 책임이없고, 돈사고 단골입니다.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3년 받다가 최근,  또 건강이 나빠져 응급실 여러번에.. 퇴원하셔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큰아들은 병이있어 오랜세월 약을 복용하다보니 두뇌회전이 잘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간단한 일상의 일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한마디로 능률이 없습니다.

 

제가 먼거리에 거주하다보니,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정열을 다해서 병간호해놔도 또 아프고.. 끝이없습니다.

요양병원에 모시면 좀 나을까 싶었는데, 더 힘드네요. 

금액은 비싸지만, 병원도 더럽고, 대소변 가저귀처리해야하고, 식사때문에 집에 모시지도 못합니다. 큰아들이 본인 힘들어 더이상 못하겠다해서요.

 

아... 제 마음이 힘들어 일주일에 한 번은 장거리로 내려가서 요양병원 다녀오는데, 하루종일 기저귀갈고, 식사챙기고, 지칩니다. 엄마는 불쌍하고...

 

큰아들은 매일 식사때마다와서 엄마 밥 떠먹인다고 힘들다하고...

 

돌아 가시기전까지는 할수있는 만큼 할려고 노력하는데, 형제들 뜻도 맞지않고, (사이가 나쁩니다) 제가 친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이러다 파킨슨병이 오는거 아닌가 싶게 가끔 머리를 흔듭니다.

 

지금 집으로 올라가는 중인데, 이대로 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IP : 59.21.xxx.1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를
    '25.10.16 8:06 PM (58.29.xxx.96)

    님이 사시는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오세요.
    오빠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시고
    님이엄마가까이에 있는게 최선입니다.

  • 2. ㅡㅡ
    '25.10.16 8:1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일주일에 한번 과해요
    한두달에 한번씩만
    어차피 지금 모두가 힘든거고
    병세가 나을것도 아니고
    힘든걸 덜하는거밖에는..

  • 3. 원글
    '25.10.16 8:10 PM (59.21.xxx.118)

    여기까지 모시고 오기엔 이젠 엄마 체력이 이젠 안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치매로 7년간 요양원 계시다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근처로 모시려면 남편의 도움도 필요한데, 그것도 힘들지 싶어서요...

  • 4. ....
    '25.10.16 8:14 PM (1.226.xxx.74)

    힘들어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금액도 비싼 요양병원에 계신다면서 왜 대소변처리 담당하는지요?
    그동안 열심히 하셨으니 그냥 요양병원에 맡기시고
    본인 인생 사세요.
    언제까지 혼자 하실려구요

  • 5. .....
    '25.10.16 8:17 PM (1.226.xxx.74)

    남편도 싫어하는것 같은데,
    이제 그만 님 가정 지키세요.
    그러다가 이혼당하는 수도 있어요

  • 6. ..
    '25.10.16 8:21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마음이아프네요ㅜ
    기저귀처리해주는 곳으로 가시면안되나요

  • 7. ..
    '25.10.16 8:22 PM (221.162.xxx.233)

    마음이아픕니다
    기저귀문제해결되는 굣으로옮기시는게나을것같습니다

  • 8. 어휴
    '25.10.16 8:30 PM (49.164.xxx.30)

    요양병원에 맡기시고 한달에 한번만 가세요
    할만큼 하셨어요

  • 9. 대전
    '25.10.16 8:34 PM (210.126.xxx.33)

    저도 요양병원에 아버지 입원했던 적 있어요.
    공동간병인이 기저귀 갈던데
    보호자가 가서 기저귀 갈아야하는 요양병원도 있나보네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에휴.
    유병장수는 정말...

  • 10. ㅈㄱ
    '25.10.16 9:01 PM (125.142.xxx.144)

    그 요양병원이 별로예요. 어머님 체력 안되더라도 모시고 오세요. 친정엄마도 아들 옆에 살았는데 아프실때 제가 모시고 왔어요.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지방보다 수도권이 여건이 훨씬 나아요. 요양비도 적게 듭니다. 간병인비가 하루에 5만원까지 차이났어요. 지방은 인력이 부족하거든요. 옮기는거 강력추천해요

  • 11. 그러게요.
    '25.10.16 9:34 PM (106.102.xxx.58)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서 다해줄텐데 왜 하세요?
    그럴려고 돈내고 맡기는 건데...
    너무 힘드실 것같아요. 하실만큼 했고
    자식들도 살아야죠.
    그러다 병나면 더 큰 고통이예요.

  • 12. 그러게요.
    '25.10.16 9:35 PM (106.102.xxx.9)

    요양병원에서 다해줄텐데 왜 하세요?
    그럴려고 돈내고 맡기는 건데...
    너무 힘드실 것같아요. 하실만큼 했고
    그러다 병나면 더 큰 고통이예요.
    가끔 찾아가 보고 적당히 하세요.
    자식들도 살아야죠.

  • 13. 요양원
    '25.10.16 11:46 PM (211.199.xxx.10)

    얼른 등급받아서 요양원으로 옮기셔요.
    다 돌봐줘요. 풀케어예요.
    기자귀를 왜 갈아줘요?
    안그러면 자식들 죽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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