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했어요.
마을에서 주민들이 쓰레기 태우는것 때문에 참다참다 민원을 넣었어요.
보통은 마을에 문제가 있으면 이장한테 다이렉트로 얘기하는 식인데
여기 이장이 비리가 좀 있으나 마을에서 이장 할 사람이 없어서 계속 이장직을 하고 있는 상태라...
신뢰도 안되고 본인도 쓰레기를 태우니 말을 해도 씨알도 안 먹힐거 같아서요.
민원을 넣을때도 어르신들이 비닐쓰레기 태우면 나쁜 연기를 맡아서 암걸릴 수도 있으니 그런식으로 안내를 해주면 좋겠다. 안내문 같은 걸 집집마다 배포해달라 그렇게 민원을 넣었어요.
민원 넣을 때 이름 아무개, 어느마을 어디에 살고 있다고 먼저 얘기하고 민원 내용 넣었는데
어떻게 공무원이 그 마을에 누가 민원을 넣었다고 공개할 수가 있죠?
너무 어이가 없는데
그냥 누군지 안 밝히고 특정안 되게 거짓말을 했어야했는지
다시 담당자 누군지 따져서 징계 받도록 다시 민원을 넣어야할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ㅠ
진짜 집집마다 다 새벽에 쓰레기 몰래 태우는데
이장이 동네 방송으로 쓰레기 태워서 적발되면 벌금 3백만원이라고 겁만주네요.
밀고자로 낙인된 저희집... 마을에서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ㅠㅠ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