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40중후반이고 애 둘이나 키우고있습니다만 (아직 성인아니에요) 저도 옛날 우리네 엄마들에 비해선 예민하면 예민할수도 있는 사람이고 애들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모중 1명인데요.
백일해고 뭐고 다 차치하고
제~~~~~~일 이해가 안가는게 애 자존감 상할까봐 지적이나 훈육을 안하고 남들에게 피해를주는거에요.
예를들면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애가 너~~~무 소리를 지르고 떠드는데 그냥 허허웃고 마는 부모들이요.
연휴때 카페에 갔는데 7-8살쯤 그리 어리지도않은애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떠드는데 주위에서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아무 주의를 안주더라구요.
듣다듣다 제가 불편해서 일어났더니 너가 떠들어서 일어나시잖니 ㅋㅋㅋ 이럽디다.
그리고 한날은 마트에 갔는데 계산줄이 3-4명 길게 서있었고 제 바로앞에 5-6살된 아이랑 엄마가 있었는데 애가 자기가 물건을 계산대에 직접 올리고싶어하니 그 느릿느릿한 애 행동을 그저 잘한다잘한다 하고 흐믓하게 쳐다만보고 뒤에서 애가타는 줄서있는 사람들은 1도 생각 않더군요.
한날은 키즈카페가있는 건물 엘베를 탔는데 6-7살쯤 되보이는 애들이 우루루탔고 1층에서 대부분이내리고 지하까지가는애는 걔 하나였는지 애가 1층에서 내리는 애들 하나하나 나갔다들어왔다하며 안아주고 얘기하고 심지어 중요한 물건도 아닌 츄파춥스 껍질 전해주다며 다시 내리는데 그때까지 그 엄마란 사람은 같이 타있는 엘베에 제3자들은 생각도안하고 자기아들이 그렇게 왔다할때 엘베 열림버튼을 쭉 눌러주고있었고 심지어 닫힐때도 아들이 아맞다 하며 뛰쳐나가려니 다시 열림버튼 누르고 반복하더라구요.
그땐 제가 한숨쉬며 불편한 기색을 했어요.
좀 몇년전이긴 한데 아이반 외동딸아이가 초저학년일때 버릇없이 선생님한테 아 너 시끄러 조용해 하고 반말을해서 학교가 발칵뒤집혀 그 선생님이 애를 복도로 데리고나가 훈육하셨고 그일로 그엄마가 학교로 호출된적이 있어요.
이미 하교후 아이들 입을입을통해 전해져서 대부분의 부모들도 그 내용을 들었었죠.
당시 그 아이엄마와 제가 아는사이였는데 그일이 일어나 학교로 호출당한뒤 샘과 상담을 하고와서 저에게 연락이왔드라고요.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자고 해 나갔는데 속상하다고 푸념하며 애니까 그럴수도있는데 어찌 선생님이 애들앞에서 지적하며 자기애 자존감을 떨어트릴수있냐고 하소연하며 애가 안쓰럽다고 위로해준다고 케이크 네개를 포장하더이다 (엄마,아이는 비만이였음ㅠ) 그뒤로 슬슬 멀리했는데 공개수업날에도 선생님께 응 아니? 하고 반말해서 지적받은일도 있었네요. 지금은 어찌살고있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인스타보면 임신공개도 엄청 서프라이즈하게 콘텐츠처럼 성별공개도 아주 뻑적지근하게 하던데 물론 저출산시대에 그런 이벤트는 있으면 재밌긴하지만 뭔가 내새끼 제일귀하고 내가 임신한게 제일특별하고 위대하고 거창하게 포장되는거같아서 전 개인적으로 그런 인스타릴스 보면 재미도없더라구요.
결론은 내새끼 다 귀하고 소중하지만 너무 그것만보고 주위사람들 불편하게좀 하지 말으셨으면 합니다. 진짜로.
애들도 혼날땐 혼나야죠. 오은영이 애들 다 망쳐놨다는 댓글을 어디서 본적이있는데 아예 틀린말같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