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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의 미학은 없다

.... 조회수 : 3,503
작성일 : 2025-10-10 11:05:18

나이가 들어서 좋아지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저는 나이다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고 싫어요.

어차피 태어났으니까 살아가는 것이지,

나이가 들고 갱년기가 오고 피부도 변화고,

생각도 점점 희미해지고, 아무리 비싼 옷에 고가의 피부관리실에서

나이에 안 맞게 탱탱하게 피부 관리를 해서

젊어 보인다 소리를 들을지언정.

나이가 들어서 좋다는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서 현자들의 말인지 모르겠네요.

태어났음의 의미는 없고 왜 사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포인트를 주지만,

젊음은 짧고 나이가 들어가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입소해서

생을 마감하는 전 과정이 보이니까,

나이듬이 썩 좋지 않아요.

제가 더 나이가 들어가서 생을 마감할 때는

존엄사가 시행되었으면 해요.

IP : 59.10.xxx.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25.10.10 11:08 AM (106.101.xxx.235)

    절대동감!!

  • 2. . . .
    '25.10.10 11:18 AM (218.145.xxx.242)

    아픈게 제일 힘들어요. 여기저기 아픕니다

  • 3. 맞아요
    '25.10.10 11:21 AM (220.117.xxx.100)

    늙어서 좋을일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노후에 좋을 일은 없어요
    생각하는대로 되거든요

  • 4. 늙음의추함
    '25.10.10 11:26 AM (106.101.xxx.36)

    다 그렇게 생각하죠.
    인스타에 흰머리 염색 안하고 늙어도 하고 싶은거 한다며 춤추고 자기들끼리 애들처럼 옷입고 되게 행복하다는 듯이 사진찍고 영상 올라오는거 보면 좋아보이니 나도 해야지, 늙어도 좋구나가 아니고 애잔허다, 애쓴다, 굳이? 주로 이런 생각이 들어요.

  • 5. ㅇㅇ
    '25.10.10 11:26 AM (211.234.xxx.103)

    그냥 자기위로죠
    다시 안돌아간다 지금이 제일 좋다..
    어쩔수가 없으니 포장하는거

  • 6.
    '25.10.10 11:29 AM (1.240.xxx.21)

    어떤 습관을 형성했는가에 따라 개인차가 심한 게.노화 같아요.
    저는 늙음의 미학을 믿는 쪽입니다.
    늙기 전엔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안정한 시기라
    생각하구요
    나이 든다는 건 그 반대의 시간이라 보거든요.
    내면의 안정감을 찾아가는 시간이 늙음의 미학이고
    그 시간을 즐길 정도는 아니라도
    긍정함을 기리는 건 노화를 앞둔 인간의 의무 아닐까요.

  • 7. ....
    '25.10.10 11:29 AM (211.218.xxx.194)

    20,30초에 아이낳아 아이키우느라 바쁘게 산 사람들에겐
    애 다키운 50,60이 홀가분한 황금기이긴 한듯 합니다.
    70부터는 진짜 아프기 시작하죠.

  • 8. ㅁㅁㅁ
    '25.10.10 11:31 AM (140.248.xxx.2)

    미학까지 찾는건 오바고요
    그냥 자연스럽게 나이먹고 이것도 나쁘지 않네요
    아등바등도 없고 걍 직장다니고 휴가때 여행다니고
    그리 사는거죠

  • 9. 미학
    '25.10.10 11:34 AM (114.206.xxx.139)

    공평하다는 거죠
    누구나 늙고 죽는다는 거
    어려서는 젊어서는 잊고 살지만 우리는 다들 서서히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
    다들 끔찍하다고 아우성이지만
    사실은 그게 아름다운 일이죠.

  • 10. ..
    '25.10.10 11:36 AM (180.69.xxx.29)

    공감요 다시 젊어질수없는 세월.자기위로 같은말같아요
    늙음이 좋을것이 뭐가있겠어요 쉰내풍기는 늙은외모와 추레한 모습 돈으로 안되는 신체나이 포함 어딜가나 병풍 취급 밖에 더남았겠는지

  • 11. ㅇㅇ
    '25.10.10 11:42 AM (39.7.xxx.49)

    공감요 다시 젊어질수없는 세월.자기위로 같은말같아요 2222222

    100세 시대.. 요즘 70은 청춘이다.
    다 덧없는 말이죠.

  • 12. 무덤을
    '25.10.10 11:42 AM (1.236.xxx.114)

    향해 가는 여정인가
    50중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삶이 힘들어서 그런가 후련하기도하고 좀 슬프기도하고
    그저 하루하루 들겁게 살아야하는구나
    잘살려고 뭔가 해내려고 증명하려고
    버거웠던 젊은 시절보다
    저는 좀 가벼운 마음이 들어요

  • 13. 늙으니까
    '25.10.10 11:42 AM (211.234.xxx.40)

    삶의 경쟁에 아둥바둥하며 살지 않아 좋아요
    부자 부럽지 않고 등따숩고 맛있는거 먹고
    근심 걱정 없는 지금이 좋아요

  • 14.
    '25.10.10 11:54 AM (140.248.xxx.3)

    제가 생각하는 늙음의 미학은
    내려놓는걸 배우는 과정 같아요.
    다 가져봤다가 하나씩 없어지는걸 겪으면서
    어떤 사람은 포기, 허무해하고 어떤사람은 탐욕 집착
    또 다른사람은 수용 순응 겸허 이런걸로 노화를 받아요.
    어차피 태어나면 다 죽는길로 가는 삶
    젊음이 인생의 기본값인거는 아니니
    어림 젊음 늙음 고통 죽음 다 경험해야하는게
    이 여행의 전체과정이죠
    늙음의 유일한 장점은 숙제를 다해간다는 홀가분함과
    내가 아직도 안겪어본 세상을 여행하는 신기함.
    그 여행은 각 장기 기관들의 존재감 관계의 미숙함
    인간공부 영혼공부 인성수련
    새로운 고통에 대한 인내 포함인것같아요.

  • 15. 저도...
    '25.10.10 11:57 AM (211.218.xxx.194)

    몸이 아파질게 걱정이지

    그냥 나이들고 흰머리나고 주름생기는건 아무 두려움이 없어요.
    그만큼 내삶을 이루었고,
    아이들이 크고 있으니까요.

  • 16. ..
    '25.10.10 12:00 PM (59.14.xxx.232)

    늙으면 뇌가 썪는다고 하신분 진짜 맞는말 하신거에요.
    사고가 올바르질 못 해요.
    나이든 진상이 왜 많은지 되새기며 살아야 해요
    나는 그러지 말자~~하며

  • 17. ...
    '25.10.10 12:01 PM (221.147.xxx.127)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잖아요
    누구나 늙고 누구나 죽는다
    이건 거부할 수 없어요
    세상 모든 일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바꿀 수 있는 건 노력하고 바꿀 수 없는 건 받아들인다
    피할 수가 없으면 이왕이면 즐기려고 마음 먹어본다
    언제나 봄이 아닌 사계절이 좋아요
    아무도 늙고 죽지 않는 세상은 끔찍할 거예요
    * 존엄사 도입은 저도 찬성합니다

  • 18.
    '25.10.10 12:02 PM (125.189.xxx.100)

    이번 연휴때 남편때문에 응급실가서 6시간 가량있었는데
    앞 침대에 기도 삽입한 할아버지 한분 계셨는데
    주사 바늘때문인지 한쪽 팔꿈치 아래가 야구방망이처럼 부어서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는 팔뚝에 링겔이 꽂혀있고
    2~30분 간격으로 기도 구멍에서 가래같은 이물질을 흡입해내고
    환자는 숨을 가프게 쉬고 있고
    보는것 만으로도 너무 안쓰럽고 힘들었어요.

    늙어감으로써 벋아들여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래서 존엄사 얘기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ㅠ

  • 19. ㅁㅁ
    '25.10.10 12:09 PM (112.187.xxx.63)

    아름다운 어느 찰라의 구간이있는거죠

  • 20. …….
    '25.10.10 12:17 PM (210.223.xxx.229)

    물질적 시각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죠
    가치는 물질의 영역만은 아닌걸요
    하지만 분명 아름답게 노후를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납니다
    확실하건 늙었다고 다 추하다는 시각으로 맞이하는 세상은 아름답진 않겠네요

  • 21. ㅁㅁ
    '25.10.10 12:18 PM (211.62.xxx.218)

    젊을땐 돈이 없엇고 나이드니 돈이 생겼어요.
    늙음의 미락이 아니라 돈의 미학이라고 해도 할 밀은 없지만 돈이 생기니 동물보호소에 후원금도 많이 보낼수 있고 다리부러진 길고양이도 구조해서 치료할수 있어서 좋아요.
    며칠전 더운 나라에서 혼자 카약도 타고 스노클링도 했어요. 내년엔 파티고니아에 여행을 갈겁니다.
    나이가 아주아주 많아지면 못하겠지만 그전까지는 하고 싶은게 많아요.

  • 22. 음..
    '25.10.10 12:31 PM (1.230.xxx.192)

    전 내면, 외면 다~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의 중심이 외면에만 치우쳐 있으면 나이 들어서 외면이 바뀌기 시작하면
    많이 힘들어 지는 듯 합니다.
    외면이 바뀌는 것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나이 들수록 내면 쪽으로 좀 더 생각의 중심으로 옮기면
    외면은 늙어가지만
    내면은 점점 가꾸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잖아요.

    인간관계를 통해서 인간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게되고
    책을 통해서 인간 군상에 대한 내면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명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면
    내면을 꾸미기가 훨~씬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외면의 변화를 보기 위해서 거울을 보거나 남의 눈을 통해서 내 외면을
    평가 받으려고 하기 보다
    눈을 감고 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게 귀를 기울이면서
    내 자신과 더 대화하고 내 자신과 친해져서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서
    내 자신을 꾸미는데 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면
    나이 먹는 것이 그래도 덜 고통스럽지 않을까 싶어요.

  • 23. ...
    '25.10.10 12:50 PM (118.235.xxx.32)

    내면을 가꿔라
    책을 많이 읽고 명상해라..
    좋은 얘기죠.
    그런데 정말 본받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주위에 많던가요?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지식인들도
    실제로 만나면 실망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요

  • 24. ...
    '25.10.10 12:53 PM (223.38.xxx.49)

    나이듬을 수용하는 것도 미덕이죠.
    하루에 일년만에 확 늙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늙어 가잖아요.
    매일매일 늙어 가니 매일매일 늙는 것을 받아 들이고
    늙음도 공부해야죠.
    자연의 섭리인 것을...

  • 25. ㄱㄷㅁㅈㅇ
    '25.10.10 1:17 PM (121.162.xxx.158)

    불평불만하는 노인은 너무나 많아요
    평화롭고 다정하고 후배들이 배울만한 노인이 되어주세요
    게시판에 온통 누구 연예인 꼴보기 싫다
    뭐가 싫다 화난다 짜증난다 얘기밖에 없는데 50년 60년을 살고 남은게 불평불만인 까다로운 노인이라면 그 사람은 헛 산 거에요
    심지어 지구에 쓰레기 몇만톤을 투척하면서 평생 살고 남은게 그런 노인이라니 끔찍하지 않나요
    늙어가는게 서럽고 힘들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웃으며 자식들에게 세상은 살만한거야 의미있는거야 말해주는 노인이 됩시다

  • 26. ...
    '25.10.10 1:33 PM (221.149.xxx.56)

    저 자신도 늙어가고 부모님 늙어가시는 거 보면서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늙음에도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성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드물어서 안 보이는 거겠지요

  • 27. ...
    '25.10.10 1:34 PM (118.235.xxx.53)

    물질적 시각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죠
    가치는 물질의 영역만은 아닌걸요
    하지만 분명 아름답게 노후를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납니다
    확실하건 늙었다고 다 추하다는 시각으로 맞이하는 세상은 아름답진 않겠네요
    2222222

  • 28. 생각의 차이
    '25.10.10 4:28 PM (39.125.xxx.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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