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 50, 47. 애둘 고등학생.
큰애는 수험생이라 관리형독서실가면 아침8시부터 밤12시까지 꼼짝마라... 공부를 잘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안하지는 않는... 아주 더디고 느린 친구라 본인페이스가 중요하고 재수까지도 생각하고 있어 눈앞이 깜깜한데 안한다고는 안해서 지원하는중..ㅠㅠ
작은애는 워낙 마이웨이 성향이 짙은 아이라 잔소리하면 더 반대로 나가고 통통튀고 자기주장도 뚜렷..ㅊ연휴동안 최소한으로 학원만 가고 숙제하고 수행조금하고 펑펑 놀고 있음. 친구는 어찌나 많은지 점심약속 저녁약속 매일 한번씩 다 다른애들과 만나서 파티하느라 바쁨... 고등학생들어와서 방학때도 이렇게 놀아본적이 없는지라 이래도 되나 싶은데 말리면 ㅈㄹ병 도질까봐 놔버렸음....
남편... 해외와 협업하는 일하는데, 우리나라만 추석이지 서양은 추석이 아니고, 업계 특성상 대목이라 지금 제일 바쁜시즌. 늘 추석이 제일 바빴는데, 이렇게 연휴가 긴건 또 오랜만이고,,매일 출근하여 진두지휘중....
양가는 일요일에 점심 월요일에 점심 한끼씩하고 끝. 명절음식없이 다 밖에서 사먹음..
(이마저도 우리집에서 다 5분 10분 거리임...)
날씨라도 좋았으면 괜히 배아팠을거 같은데
구리구리한 날씨라 그냥 혼자 집에 콕..하고 있습니다. 라면하나 끓여먹고요. 명절남은음식도 없고.. 배달도귀찮고 남편자식도 없고 배도 안고프네요..
(어제는 잠시 나가서 커피라도 한잔하고오긴함)
내일 부터 출근이라 푹쉬면 되는데 재미도 없고 그냥 그러네요.
고3떄문에 그런것같아요. 뭘해도 기분안나는.
연휴 마지막날이라는게 아쉽긴 많이 아쉽네요..
뭐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