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초5때
엄마욕심으로 대치를 갔다
아이가 수학쪽으로 뛰어나서
학원없이 구단위 경시대회 나가 상도 타고
구 단위 영재반에 뽑히기도 하고..
은근 기대를 걸고 방학앞두고
대치동 자사.특목.과학고 진학 학원에 상담을 가니
첫마디가 너무 늦었다고..
고1과정은 끝내야할나이인데..였다.
지금 초5아이인데??
조바심에 이것저것 과정 있는대로 등록하고
뺑뺑이 돌려볼까 하다
겨우 정신줄 잡고 집에와서
남편이랑 상의하고
경험 많은 대학교 학생하나
소개받아 과외로 붙여줬다.
초5 여름. 겨울
초6 여름.겨울
이렇게 4번의 방학을 하루5시간씩
같이 점심 사먹으면서
독서실에서 학생은 자기 공부하고.
아이도 수학위주로 자기 공부하고.
서로 각자 따로 앉아 공부하다가 한꺼번에
모르는것만 물어보고 이해되면
학생이 과외선생님에게 수업하듯 설명....
묻고 설명하는 시간은 1시간 남짓. .
증학교때 부터 딱 1학년씩만 선행
중3때 고1까지 선행마치고 고등진학
지기학년 심화다지면서 1학년치 선행을
이렇게
고3년 내내 수학은 1등급...
지금 빅5의대 졸업앞두고 있다.
그 과외선생님 말씀이.
먼저 제일 만족스러운 아르바이트였고.ㅎㅎㅎ
어쩔수 없이 강제로 자기도 공부 많이 했다고..ㅎㅎ
대기자 줄섰었다고.ㅎㅎㅎ
학원상술에 그 아이의 기초가
얼마나 탄탄한지 확인도 없이
모래성위에 집짓듯 선행학습 진도 빼고 나가면
고등되서 많이 무너진다고.
영어선행도 마찬가지로
국어를잘해서 뜻을 알아야 영어도 잘한다고. ..
우리아이는 수학은 영재는 아니지만
뛰어나다..
엄마인 나도 늘 중고6년간
거의 만점 수학전교 1등이었다.
87학번 이과 수학 75점 만점
그럼에도 지나보니
아이선행은 1년..빨라야 2년이라 생각된다
근데 초5학년이 고등수학선행이 가능할까??
그리 선행을 하고 학원 뺑뺭이 도는데...
기초학력은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요즘 아이들이 참.측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