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신청서 냈고 다음달 중순이면 한 번 더 법원에 가면 끝나요
미성년 자녀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자녀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학도 못하고 몸도 약한데 알바만 하고 있어요. 공익도 가야하고요
부부 둘 다 현재 가진 돈 1억 남짓으로 비슷해요
아파트보증금이 4000만원 있어요. 그건 제 이름으로 계약되어 있어요
이혼은 제가 요구했습니다.
사유는 매우 종합적이구요. 재산 없는것부터 마누라 착취. 시댁 문제. 젊을 때 성매매 문제. 가부장적인 모든 것. 제가 맞벌이하며 독박육아 한거 . 처부모에게 망언. 남들도 있는 문제지만 아무튼 저는 이혼하려고 맘먹었었죠. 그 사무실 요가매트 그 집입니다..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다는 조건으로 제가 아무 돈도 더 받지 않고
보증금도 일단 받지않고 두고 나왔는데
남편이 집 월세 130만원 공과금 20만원 그리고 생활비 50만원 내놓고 더 주지 않는다네요.
물론 반찬하고 국 같은 것은 가끔 사온답니다.
그래도 이 얘기 들을땐 애들도 이제 철이 들어야지. 둘 다 일을 하니까 괜찮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회 초년생인 큰애한테 생활비를 100만원을 내든가
아니면 집안일을 전담하든가 분담도 아니고
아니면 나가라고 했답니다.
아이는 나갈 수도 있고 안 나갈 수도 있고 나가면 돈을 많이 못 모은다. 그리고 아빠랑 연이 끊길 수도 있다. 이게 문제고요.
문제는 그런다고 해서 남편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있는 둘째를 과연 끝까지 데리고 있을까? 그것이 문제예요.
그래서 제가 다시 소송을 하든 해서 남편한테 1억을 더 받아오고 그걸로 아이들을 살 수 있게 집 보증금을 해주려고 하는데
둘 다 뚜렷한 유책이 없어요. 지금 현재로서는요
남편이 때려 부수긴 했지만 저를 직접 때린 적은 없고
성매매는 했지만 대놓고 외도를 한 적은 없고
집사는거 방해하고 빚져 개인 회생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보증금은 있는거고
마누라를 죽도록 일시켰지만 생활비는 밥은 굶지 않은 만큼 준거였거든요.
남편이 괜찮았던 제 커리어를 완전 망쳐 놓고
저를 자기 회사에서 착취했기 때문에
저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크고요.
집을 나온 이유는 제가 직업을 얻고자
다시 시험을 준비해야 되는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 계속해서 방해했기 때문이에요.
그동안에도 제가 회사 일과 집안일 외에 뭔가를 한다고 하면
알바든 고시 공부든 대학원이든
계속 방해했거든요.
공부도 급한데
저렇게 셋이서 잘 살지 못하고 나가라. 마라하고 하는 걸 보니 애초에 그냥 소송을 할걸 싶기도 하고
연휴라서 변호사 상담도 여의치 않아 일단 올려봐요..
재산이 실질적으로 반반 나뉘어져 있는데
여기서 더 가져올 수 있을지..
아파트 보증금을 자기가 가져가려고 딸한테 압박하는 것 같아요. 그걸 제가 나중에 가져간다는 게 싫어서
그걸 양보한다고 해도 딸이고 아들이고
최소한이라도 책임지지 않을 것 같아서 .
소송해도 가능성이 없을 것 같으면
그냥 남편 나가라고 하고 혼자 잘 먹고 잘살든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혼 안 해주고, 제가 그냥
저는 알바하면서 공부하고 애들하고 살고 싶은데
(물론 이 방법은 제 저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다 반대해요. 아이들 먹여 살리느라에 너 아무것도 못한다. 그럼 결국 노후에 힘들어진다 서로)
그러면 또 기어들어올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