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
'25.10.6 11:13 PM
(61.254.xxx.88)
딸이랑 둘이가세요
2. 참새엄마
'25.10.6 11:13 PM
(121.166.xxx.26)
딸이랑 둘이 다니세요. 여자끼리 취향도 맞울거에요.
서글프지만 같이 여행가고 싶은 따님에 집중해보세요.
둘이 알콩달콩 쇼핑고 하고 마사지도 다니고 재밌게
3. ..
'25.10.6 11:17 PM
(211.34.xxx.59)
네 다같이 한다는게 어려운일이더라구요
맘 맞는 딸하고라도 자주 다니세요
그시간도 그리 길지는 않더라구요
4. ᆢ
'25.10.6 11:18 PM
(222.110.xxx.107)
안되는건 그냐 접어버리는 용기를 가지세요
억지로 데려가봐야 불편해요
5. ...
'25.10.6 11:22 PM
(223.38.xxx.162)
딸도 안간다는 가족도 있어요. 다 따로 노는.
엄마만 외로운...
6. ...
'25.10.6 11:25 PM
(71.184.xxx.52)
기대 많이 하셨을텐데 서운하시겠어요.
서운한 마음은 놓아두고 따님과 두 분이 즐겁게 다녀오세요.
싫다는 아들 여행가서 툴툴거리면 원글님은 또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신경이 갈테고, 그러면 딸은 또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같이 여행가고 싶은 따님의 마음에 집중해서 즐거운 여행하세요.
가족이어도 다 내 마음 같을 수는 없고, 어떤 상황이 올 때 마음 맞는 가족과 즐기는 것이 내 행복 찾는 길이라 생각해요.
7. 혼자
'25.10.6 11:25 PM
(218.158.xxx.252)
위로 감사드려요
저한테 허락되지 않은 것은 포기해야하는데 평생토록 속상합니다.
8. ...
'25.10.6 11:33 PM
(211.234.xxx.115)
우리집과 같아요.
많이 포기했지만 오늘은 정말 너무 서운해서 속이 상하네요.
저만 이 가정을 꾸리기 의해 아둥바둥하는것 같아 너무 힘들어요.
9. ...
'25.10.6 11:38 PM
(71.184.xxx.52)
댓글 달고 원글님 글 다시 읽어보았어요.
이 구절이 다시 보였어요.
저와 딸만 이런 집안 분위기가 힘들고 서글픔
스위트홈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평생 저 혼자 아둥바둥 해봐도 소용 없음
가족 구성원 네 명 중에 두 명이 같은 마음인데 더 이상 서글퍼 마세요.
앞으로는 두 분이 서로 원하는 스위트홈 만드세요.
'내가 가진 것만으로 즐겁게 보내기' 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더라고요.
두 분이 즐겁게 사는 연습하는 것이 앞으로의 딸의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에요.
10. 그냥
'25.10.6 11:45 PM
(61.43.xxx.159)
아빠를 왕따 시키세요…
11. 혼자
'25.10.6 11:50 PM
(218.158.xxx.252)
'내가 가진 것만으로 즐겁게 보내기'
노력해보겠습니다.
가끔 원글을 책망하는 댓글도 많아서 글올리며 날선 댓글에 상처받을까 고민되었는데 담담히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12. 원글님
'25.10.6 11:52 PM
(175.196.xxx.62)
저도 똑같아요
그런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빠는 집에 있는게 행복한거고
엄마는 나가는 게 행복한 거면
꼭 같이 해야 행복하다는 건 착각이라구요
맞아요
제게 가기싫은 야구장 안갔다고 평생 원망하는 막내와 역지사지로 생각하니 똑같아요
그냥 서로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내 안에서 행복을 찾으셔야 진짜 행복해집니다
저도 저와 똑같은 딸아이와 둘이만 즐겨요
남편과 닮은 막내는 집에 홀로 있는 것이 좋다니 그렇게 해줍니다
너무 가족들이 다 같이 해야한다는 환상을 버리세요
제게 야구장 가는게 단란한 가족이라고 강요한다면?
전 슬플 것 같아요
꼭 따로 또 같이 즐기세요
요즘 친구들하고 여행 갈 때도 따로 또 같이 움직입니다
13. ㅡㅡㅡ
'25.10.6 11:58 PM
(125.187.xxx.40)
애들 초등때도 그랬나요? 초둥종도까지는 같이 여행다니고 했음 그 이후는 각자 하고픈방식대로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공감능력제로라고 했는데 남편입장에선 좀 조용히 독립적으로 평온하게 지내고 싶은데 님이 공감능력이 제로인거겠죠. 그냥 서로 다른거. 아들도 마찬가지.
세상사에 치이고 사회생활힘들고 쉴때만이라도 자기영역을 지켜야 충전이 되는사람들도 있거든요 건들면 죽을것같이 괴로와요. 맞는 딸이라도 맞으니 그게 어딘가요.
14. 저
'25.10.7 12:03 AM
(61.254.xxx.88)
저 아는.분이 평생 남편욕하다가 입에 거품을 문사람인데
정말 거짓말 같이 하루아침에 남편이돌아가셨어요.
그분이 싫다고한건
늘 같은 곳으로 휴가를 가는 것
시댁문화.. 등이었는데
그 모든게 다 없어졌죠.
시댁과도 등지구요.
그러고나니 두 아들에게 집착시작. 그동안 힘들었던 과거를 희생으로 미화... 며느리가 미칩디다..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하는게 최고인거같아요
15. ..
'25.10.7 12:20 AM
(172.59.xxx.127)
저는 남편의 입장인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이 협조하고 많이 저를 누르고 남편을 맞춰주고 살았어요. 그런데 한계가 오더라구요. 갱년기 까지 겹치면서 더이상 나를 배우자의 행복 기준에 맞춰주는게 힘들어요.
그냥 다름을 인정해 달라고 저는 남편에게 부탁하는 중이예요. 무례하지 않게요. 남편의 행복 기준은 밤에 자기 전 입맞춤. 행복한 가정인 우리는 반듯이 거르지 말고 그래야 한다는거. 그런데 저는 일터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아둥바둥 사는데 입맞춤을 하기.싫은 날 조차도 맞춰주고 받아주는게 어느날 너무 싫더라구요.
저는 원글님 남편에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반듯이 필요한 모습들을 이제는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16. ....
'25.10.7 12:22 AM
(223.38.xxx.162)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하는게 최고인거같아요 222222
17. 욕심
'25.10.7 12:51 AM
(114.201.xxx.32)
가진거에 만족하고 가진것 안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지내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원글니 마음으로 가족이 다 함께 움직이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식으로 즐겨야 화목한거라고 정하니 맘이 힘들죠
아직 딸이 내 품에서 날 필요로할때
딸과 찐하게 동행해서 즐기세요
딸도 성인되면 엄마랑 다닐날 많지 않아요
어여 날 잡아 딸과 여행 다녀오세요
18. ...
'25.10.7 1:49 AM
(172.59.xxx.58)
나중에 딸이 성인이되고 경제력을 갖출때
다 늙어서 딸한테 치댈생각은 하지도말라고하세요
본인젊을때 친구좋다고 처자식은 옆집 개만도 못한취급하더니 다늙어 병들고 인간관계 줄어드니 죽기전 소원이 저와 외식하고 여행다니는게 꿈인 그런아버지도 있어요
딸이 서운했던거 평생 기억합니다
19. 혼자
'25.10.7 2:19 AM
(218.158.xxx.252)
저는 그런 남편을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제가 만든 엄격한 틀에 온 가족을 맞추려는게 아니고
그래도 무언가 가족이 공유히는게 있어야하는데
늘 자기가 우선인 아빠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퇴직하여 시간도 많고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은 아니에요.
제목에 단란한 가족이라 썼지만
보통의 평범한 가족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제가 속상했던 것은
딸아이 마음에 점점 그늘이 생기는 것 같아서요.
주변 친구들의 가족 여행을 부러워하더군요.
딸아이에게 평범한 것을 못해주는 것 같아
속상해서 글 올렸어요.
어쩌다 한번은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낼수 도 있는 것 아닐까요?
여러 주신 말씀도 새겨듣겠습니다.
20. ...
'25.10.7 3:15 AM
(71.184.xxx.52)
원글님! 내일 여행 가셔야 하는데 왜 안주무셔요!!
컨디션 좋게 해서 기분 좋게 가셔야지요
어쩌다보니 원글님 글에 댓글을 세 개나 달게 되네요.
크리스마스였어요.
엄마는 친구 만난다고 나가고, 다른 형제들도 각자 크리스마스 즐긴다고 나가서 집에 아빠랑 저랑 둘만 남았어요. 그 때 아빠 사업도 힘들어져서 집도 이사하고, 아빠 차도 팔고.
좀 우울하고 괜시리 심통도 나는 날이었는데, 하루 종일 아빠와 덩그러니 있는게 싫어서 아빠에게 영화보러 가자고 했어요. 사실은 아빠가 안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빠도 집에 그렇게 있는게 답답하셨는지 선뜻 그래 하셨어요.
그날 아빠와 저는 지하철 타고 나가서 영화도 보고, 안동장이라는 아빠 단골 중국집 가서 짜장면 먹고, 제가 모아 둔 용돈으로 아빠 아이스크림은 내가 쏠께 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신나게 먹고 들어왔어요.
그날이 계기가 되어서 저랑 아빠랑 주말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등산도 다니고 고궁도 가고 국수집 다니면서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도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들었어요.
이런 기억 때문에 아까 제가 '내가 가진 것으로 즐겁게 보내기' 라고 원글님께 댓글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그 기억들로 인해 결혼 후에도 어려운 일, 힘든 일 있어도 꽤 괜찮게 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어요.
원글님!
내일 따님과 즐겁게 여행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