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지내는 가구 비율이 40%니 20%니 하던데,
혼자 차례도 준비해서 지내고 음식 만들어 싸들고 명절 전후로 날마다 시가 친정 원거리 방문하느라 바쁜 며늘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추석날 이동 안하고 집에서 차례만 지내고 쉬는 중이에요.
저희집에 아무도 술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평소 차례주 따라놓은건 버리는데요,
모처럼 여유가 생기니 긴장이 풀어진건지
오늘은 제가 무슨 바람으로 설거지하며 잔에 담긴 차례주를 마셔보니 어라 술이 달달하네요? 내친김에 주전자에 남은것도 한 잔 더 마셨더니 어질어질 눈이 감기고 잠이와서 지금 한 숨 자고 일어났어요.
엄청 오래 잔 것 같은데 겨우 20분 잤네요.
제사 신봉자 시어머니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제사 받아 지내요. 식구들 먹는 음식으로 바꾸고 줄이고 올해는 첨으로 전도 마트에서 파는 냉동전 사서 했는데도,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벽부터 바쁜건 어쩔수가 없네요. 어디로 들어갔는지 비용도 장난 아니고요.
시어머니 맘 편하게 해드린다고 하는데 참...
시어머님 마음 바꾸기가 태산 옮기기보다 어려우니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