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 두분 다 돌아가셔서 명절 제사도 제가 없앴어요.
친정부모님 두분 다 같은 동네에 계세요.
아이들은 타 지역에 결혼해서 살고있고요.
친정부모님은 타지역 사는 아들이 오면 명절을 항상 세트로 움직이길 원해요.
내가 운전해서 맛있는거 사먹고 예약하고 ..
너무 지쳐서 제주도로 도망갔어야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못 갔어요.
지쳐서 죽겠네요.
예전에 젊을때는 같이 놀다가와서 저녁에 나물하고 국하고 음식해서 우리 집 추석도 지냈는데 이젠 우리밥도 힘들어 못하겠어요.
내년에는 필히 도망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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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란 분들
부모가 돌아가신분들은 말이 쉽지요.
부모가 90 넘어도 눈이 말똥말똥하고 정신이 말짱한데
어찌 그앞에서 안한다 못한다 소리가 나오나요.
효자라서가 아니구요.
갖다버릴수도 없구요.
가둬둘수도 없구요.
그냥 여러분들 부모님 살아계실때처럼 그런 일상이 내가 70 이되도 반복되고 일상이란거예요.
한쪽 고꾸라질때까지 영원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