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나고 패션쪽일할것같다고 하면

[ㄹㄹ]

어떤인상이라는 뜻인가요?  

패션쪽일하냐고 많이들 물어요. 하지만 전혀 관계없는 업종이에요. 

멋부리지않는데 왜 그렇게들 물어볼까요?

 

[.......]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

[음]

나쁜소리 아니잖아요. 전 공무원할것 같다는 소리 듣는데 ㅋㅋㅋ

[난생처음]

바이올린 할 것 같다는 소리 듣고선 완전 좋았어요
바이올린 전공생은 대부분 늘씬들 해서요 ㅎㅎ
현실은 피아노 전공 엉큰이들ㅋ

[...]

무조건 칭찬이죠

[..]

저는 군인이시냐고.. ㅎㅎ

[....]

얼굴만 보면 승무원,호텔리어,학습지 교사,무당
몸 보면 농구/배구 선수.
키 167인데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

전 조선족이냐고 그러네요

[세련]

패션 감각 있으셔서 그렇겠죠

저는 모델이냐 배우냐 그러던데요...
전혀 무관한 전문직인데요

[제가]

그런 말 많이 들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요. 그냥 도시녀 같다고 하네요. 살림 안하고 미혼 같대요. 나이 50이 넘었는데요. 뼈대 가늘고 옷을 잘 입는대요. 평소 복장은 소재 좋은 옷들을 입고 에이라인 같은 벙벙한 디자인은 안 입고 라인이 들어있는 디자인들을 입고 출퇴근시 핸드백 메고. 옷과 핸드백 조화롭게 입으려고 해요. 예를 들어 블랙 자켓이나 블라우스엔 체인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어두운색 입었을 땐 금장 테두리의 시계와 진주 귀걸이. 베이지와 브라운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땐 카멜색 앵글 부츠 신어요.

[택시]

생머리에 쌩얼로
대학교 교문에 내려달라니까
교수시냐고..ㅋ

[ㆍ]

제 여동생 생각나네요ㅎㅎㅎ
의전용으로 쓰던, 게다가 얼마 안쓴 아주 좋은 차를
아는 사람에게 중고로 싸게 구입해서 타요.
출퇴근길에 근무지 정문에서 수위 아저씨가
거수경례를 하는데 민망해 어쩔줄을 모르겠대요ㅎㅎ

[ㅇㅇ]

엣지있고 세련되었다는 말로 들려요 뻔하지 않은?
그냥 돈만 있음 누구나 가능한 패션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