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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제사지내지 말래요

제사노노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25-10-04 16:49:46

명절에 친정, 시집가는거 다 좋아하는 특이케이스에요.

별거 안하고 그냥 부모님 집밥먹고 노닥거리다 오거든요.

결혼하고 한 10년은 시부모님이 남편 데리고 시골 큰집에 가셨어요.

전 친정으로 바로 가서 명절 끝무렵 시부모님 보고 집에 갔구요.

그 이후 10년은 시아버지가 남편만 데리고 가시고 전 시집가서 시어머니랑 있다 친정가서 있으면 남편 오고 같이 집에 가지요.

오늘 남편은 시아버지랑 시골가고(가서 시장들러 제사음식 사가요) 전 존윅보고 시어머니랑 수다떨다 친정가는 중인데요.

수다중에 제가 어머니한테 아버지가 남편 안 데리고 가시면 안되요? 했더니 안가면 큰일나는줄 알아서 안돼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이어서 나중에 나 가면 제사지내지마. 죽은 사람이 뭘 알아 하셔서 제사는 안 지낼건데 어머니 좋아하시는 음식 먹으면서 추억할거에요. 했더니 응 찐고구마랑 믹스커피 한 잔 마셔. 하셨어요.

특별한 날 아니어도 어머니 식성 고대로 닮은 남편이 맨날 고구마 쪄먹어요. 어머니. 하고 웃었네요.

이상 결혼해서 명절 스트레스없는 사람 이야기였어요. 

IP : 118.235.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집
    '25.10.4 4:53 PM (118.235.xxx.100)

    불쌍하네요ㅜ

  • 2. ㅡㅡ
    '25.10.4 4:55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어후 진짜 시부모님께 남편에게 잘하세요
    4살짜리 손자한테
    나죽으믄 니가 내제사 지내야된다던
    70초반시어머니
    그손자가 성인인데도
    아직 잘살아계셔요
    그세월을 살았으니 전 명절증후군으로 술마셔요 ㅜ

  • 3. ca
    '25.10.4 4:55 PM (39.115.xxx.58)

    부럽네요!

  • 4. 저두 큰집불쌍
    '25.10.4 4:56 PM (118.235.xxx.230)

    큰어머니가 시집살이 엄청 시켰대요.
    지금은 누가 하는지 몰라도 큰며늘은 안온다고 들었고 제사음식은 시아버지가 다 사가세요.

  • 5.
    '25.10.4 5:02 PM (218.37.xxx.225)

    큰집이 뭐가 불쌍해요
    본인들이 미련해서 고생을 사서하는 건데요

  • 6. ...
    '25.10.4 6:11 PM (1.241.xxx.216)

    큰어머니가 원글님 시모에게 동서 시집살이를 시켰다는 거지요?
    어휴....진짜 고생을 사서 하고 남도 힘들게 하는 인생이네요
    원글님은 좋은 시모 만나서 다행이에요

  • 7. ...
    '25.10.4 6:31 PM (58.231.xxx.145)

    윗댓글..
    ㅡ큰집이 뭐가 불쌍해요
    본인들이 미련해서 고생을 사서하는 건데요ㅡ라니요.
    그런마음으로 큰집이나 본가 가시는거예요?
    큰며느리는 아니시겠고요.
    큰집도 며느리가 고생할텐데 그렇게 말 하는거 아니죠.

    암튼
    원글님은 복 받으셨네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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