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성인 우울증 아들이 있어요

나는 엄마 조회수 : 7,484
작성일 : 2025-10-01 17:25:05

아들이 01년 생이에요 

지금 공익근무중이에요

우울증으로 혼자 병원찾아가서 진료받고 있는걸 몇개월뒤 알았고 지금 4년 넘은거 같아요

알록달록한 약들이 꽤 많아요

약을 안먹으면 잠을 잘 못잔대요

원래 공익도 우울증으로 안갈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나중에 직장들어가게된다면 불이익있을까...

싶어 갔어요

지하철타면 가슴이 답답해서 지하철도 못타겠대요

공황증세도 좀 있는거 같아요

훈련소 입소했는데 공황증세가 왔나봐요

담날 바로 퇴소했고 얼마전 풀밧데리 검사해서 훈련소 제외판정나왔어요

 

모든게 제탓입니다

어릴떄 저한테 많이 혼났어요

혼나도 너무많이 혼났어요

아이가 기질이 까칠하고 예민하고 힘들아이였어요

그떈 몰랐지만 지금생각하니 산후 우울증이었던거 같은데

키우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호되게 혼나면 무서워서 안그럴거라 생각하고 잘못하면 무섭게 혼냈어요

무식한 엄마였네요

근데 아이는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러면그럴수록 저는 점점더 혼내는 강도가 심해졌죠

어릴떄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크니까 오히려 더 못혼내겠더라구요

 

지금보니 이게 아이 우울증의 원인이 된거같아요

지금은 아이와 사이는 좋아요

얘기도 잘하고 장난도 잘치고...

원인이 뭐니? 해도 본인도 모르겠다고해요

엄마떄문이니? 하니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근데 전 알아요 

아.... 내가 무지해서..... 너무 많이 혼내서..... 이렇게 된거구나

정말 거의 매일 안혼나는 날이 없었으니까요

매일 소리지르고 무섭게 쏘아붙이고.... 하....

정말 너무너무 후회돼요

 

지금은 별거중이지만 아이아빠는 도덕적기준이 낮은 사람인데 저한테 너는 너무 기준이 높아

아이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나이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안드니

그럴수도 있어 라고 하는데 저는 당췌 용납안되는 일이 많았어요

그럴수록 서로 극과 극을 달렸던거 같아요

아이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이의 방은 늘 불을꺼놔서 어둡고

게임 아니면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거실에 나오면 저랑 얘기는 잘 합니다

근데 별로 사실 얘깃거리가 없어요

만들어서라도 밝에 얘기하려하고 장난도 치는데 사실 잠깐이죠

친구도 많이 없는거 같아요

만나러 나가는것도 어쩌다 한번이에요

제가 아이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으니 

결혼 쉽지 않은거 알고 남의집 딸 고생시킬수 없으니 제가 평생 데리고 살 생각하며 제가 고쳐놓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상담받아볼래? 하니 남에게 자기얘기하는거 싫다고 합니다

 

병원은 첨부터 같은병원 쭉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뭔가 약만 점점 늘어난거 같구...

더 심해진거 아니면 현상유지 같습니다

병원을 한번 바꿔볼래 지금 나아지는게 없는거 같으니...하니 것도 싫답니다

자기는 지금 병원도 괜찮답니다

약을 이렇게 오래 먹어도 괜찮은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아이가 괜찮아질까요?

제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

IP : 125.131.xxx.136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 5:29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아이가 기질이 예민하고 까칠한데 왜 그렇게 혼내셧나용?
    오늘 지인과 통화하다가,
    지인의 친구가 우울증 약 1년 먹고 아무런 변화도 없는 거 같아서,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네요.
    이렇게 약에 의존해서 살면 안 되겠다는 강한 자각이 일어났데요.
    그 뒤로 우울증이 싹 가셨네요.

  • 2.
    '25.10.1 5:29 PM (118.235.xxx.160)

    원글님도 상담으로 좀 다녀보세요 병원 말고..
    상담사라고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사람 마음이라도 편해야죠

  • 3. .,.,...
    '25.10.1 5:32 PM (59.10.xxx.175)

    그냥 쭉 그렇게 약먹음서 잘살면 돼요. 너무 자책마세요.

  • 4. ...
    '25.10.1 5:32 PM (125.128.xxx.63)

    일단 원글님이 상담 받으세요.
    아들은 놔두고 원글님부터요

  • 5. 어머니
    '25.10.1 5:33 PM (14.55.xxx.141)

    그게 어머니 탓 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따끔하게 혼 내고 닥달하고 그랬지만
    아이는 밝게 자랐어요
    원글 아이의 기질이 그런거죠
    맞는 약 찾아서 먹고 환경이 바뀌면 차차 나아질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 6. 영통
    '25.10.1 5:37 PM (106.101.xxx.2)

    긴 여행을 권합니다
    또 가고 또 가고

  • 7. ...
    '25.10.1 5:40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이미 지나간건 어쩔수 없으니 자책 마시구요
    자주 사랑한다 미안하다고 얘기해주세요
    힘들면 쉬어도 괜찮다고하시고
    글자그대로 쉬게 해주시구요
    요즘 SKY가서 공부 잘하고도 취직안되 약 먹는 청년들, 직장 생활로 번아웃 온 젊은이들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시대가 상황이 점점 힘들어지니 부모와 가정은 온전히 쉴수 있는곳이 되어줘야 할것 같아요

  • 8. 00000
    '25.10.1 5:43 PM (211.177.xxx.133)

    저도 오래먹었는데요. 한5년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하고
    여러 환경에 너무 취약해요
    사람들 한마디에 너무 힘들때도있고요
    약을오래먹어도 결국은 본인의 마음이 치유되기까지 그 과정을 깨달아야 서서히 나아져요 약을 오래 먹어도 나아진다면 괜찮아요
    저는 운동을 진ㅉㅏ 미친년처럼 열심히했었어요
    지금도하고~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랬던 지난날에 아이에게 사과도한번하시고~아이 마음좀 보듬어주세요

  • 9. 원글
    '25.10.1 5:44 PM (125.131.xxx.136)

    무지해서 여쭤봅니다
    왜 제가 상담을 받으라는걸까요?
    저는 사실 이전에 남편놈떄문에 저역시 우울증으로 1년정도 약먹고 남편놈 내쫒고 이젠 약안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원인을 제거하니 괜찮아 졌는데..
    아들은 본인도 원인을 모르겠다고만 해요ㅜ

    그리고 긴여행을 권하신분
    아이가? 아니 제가? 아님 같이?
    누구를 말씀하시는거며 왜일까요?

  • 10. ㅌㅂㅇ
    '25.10.1 5:45 PM (182.215.xxx.32)

    부모가 진짜 넓은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었으면 지금보다는 세상이 조금 더 안전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지만 사실 부모가 그래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니에요 그 아이가 타고난 기질 때문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 11. 냉정하게
    '25.10.1 5:46 PM (106.101.xxx.183)

    님 댁엔 님만 느슨해지면 모든게 잘 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12. ㅌㅂㅇ
    '25.10.1 5:46 PM (182.215.xxx.32)

    그리고 우울증 정도로 공익도 제외해 줄 정도 되지 않아요
    우울증에 잘 나와야 4급입니다 공익이란 이야기죠
    그리고 우울증인 사람들 보통 기력도 없는데 긴 여행 같은 거 추천하시는 것은 그다지 현실적이지도 않아요

  • 13. 원글 자책
    '25.10.1 5:48 PM (116.41.xxx.141)

    노노
    예전부터 아들래미들 adhd 같은 아이들 얼마나 야단맞고 매맞고 커도 기질상 안오는 아이도 많잖아요

    울아들 제가 그리 키운거같아 한번 슬 떠보면 아고 내가 워낙 별났잖아 이러면서 넘어가더라구요
    그러니 넘 자책마시고 ..
    다커서 성공해서 나름 돈잘버는 30대에 번아웃처럼 오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이제라도 엄마랑 공유하고 사이좋게지내는거 어디에요 잘 토닥거려주세요
    원글님 스스로도 잘 토닥이시고 ..

  • 14. ..
    '25.10.1 5:49 PM (218.153.xxx.32)

    저도 아이가 너무너무 내성적이고 학교다닐때 괴롭힘도 당하고..
    늘 아이가 마음이나 몸이 다칠까봐 마음쓰며 키웠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있을때는 어두운 내색 전혀없이 밝고 건강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구요
    늘 품이넓게 이해 안되는 부분까지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믿는 만큼 자라고 믿는 만큼 인생을 열어갑니다.
    그 어린날의 후회를 상쇄할 만큼 사랑의 마음으로 대해주세요.

    아드님도 참 착한 사람일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점점 더 친구 많아지고 사회적으로 변했어요.
    얼마전 대기업에 취업도 했고
    오늘부터 연휴라서(창사기념일이래요) 친구와 여행갔습니다.

    어머니와 아드님의 건투를 빕니다.

  • 15. ...
    '25.10.1 5:52 PM (125.128.xxx.63)

    원글님 본인이 상담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원글님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면
    아들과의 관계는 저절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들의 행복도 내 행복과 다를 수 있어요
    일단 아드님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세요.
    문제가 심각한 게 아니라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원글님의 자책은 전혀 도움이 안 되어요.
    스스로 노력해서 벗어나는 것도 좋지만
    상담 받으시면 더 도움이 되니까요.

  • 16. 그만
    '25.10.1 5:56 PM (218.54.xxx.75)

    자책하시고 지금 따뜻하게 대해주새요.
    혼 많이 내도 타고난 대로가 더 커요,
    혼 많이 내서 우울증이다?....
    이건 님 판단이고 추측이니 병의 원인이 아닐수도
    있다고 봐요.
    약 줄일수 있게 사랑으로 지켜봐주세요.
    제 아이도 그 나이랑 비슷한데 안스럽네요.

  • 17. 어머니~~
    '25.10.1 5:57 PM (122.203.xxx.243)

    제가 느끼기엔 엄마의 어릴적 지나친 훈육이
    우울증의 원인이 아닌것 같아요
    지금 현재 상황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것 같은데요
    부모의 별거는 부부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아이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많이 싸웠을테고 아이는 불안감을 느꼈을꺼에요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생각될수도 있구요
    부부관계를 회복하는게 먼저인것 같은데요

  • 18. ㅇㅇ
    '25.10.1 5:58 PM (211.234.xxx.246)

    저희 아이도 우울증 약 먹고 있어요 딸이예요
    강박도 심해서 약 함께 복용합니다
    대학 입학식때 갔더니 총장이 재학생중 여학생 90퍼센트가 우울증이고 남학생 60퍼센트(확실치 않음)가 비만이라며 교내 상주 정신과 담당의사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강조하더군요
    저도 제가 강압적으로 키운 탓인가 자책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우울증은 기질 요인도 큰 것 같더군요
    창의성향이 큰 사람들이 우울증이 심하대요.몰두하며 풀어낼
    대상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그렇게 차차 희망이 보이는듯 해서 써 보았어요

  • 19. 너무 자책마세요
    '25.10.1 5:58 PM (182.226.xxx.183)

    저희애는 혼 한번 안내고 키웠어도 우울증왔었어요. 아이가 타고난탓도 있을거예요. 부모는 모든게 내탓만 같지요... 그게 부모의 숙명인가봐요ㅠ

  • 20. 원글이
    '25.10.1 6:06 PM (39.7.xxx.46) - 삭제된댓글

    반찬 넉넉히 넣어두고
    친정가서 일주일이라도 아들 혼자 있게 둬보세요
    아님 직장 안다니면 집근처 3,4만원짜리 호텔? 이런데
    며칠 묵으시며 자유를 주셔보세요.
    부모래도 집에만 엄마가 있음 숨이 막힐거에요

  • 21. 원글이
    '25.10.1 6:07 PM (39.7.xxx.46) - 삭제된댓글

    반찬 넉넉히 넣어두고
    친정가서 일주일이라도 아들 혼자 있게 둬보세요
    아님 직장 안다니면 집근처 3,4만원짜리 호텔? 이런데
    며칠 묵으시며 자유를 주셔보세요.
    부모래도 집에만 엄마가 있음 숨이 막힐거에요
    아들을 너무 관찰도 × 간섭도 ×
    밥이나 잘 챙겨주시길

  • 22. ㅇㅇ
    '25.10.1 6:16 PM (211.234.xxx.246)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쓸까 말까 하다가..

    아이가 본인의 우울증 강박에 빠져서 자기비하 하면서 끝도 없이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어요 심할때는 나쁜 충동도..명문대 다니는 아이 입니다
    이것도 가스라이팅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럴때 가슴이 쿵 해서
    저 위의 창의성 이야기를 해줘요.천재들은 다들 창의성이 너무 높았고 창의성 때문에 우울증,자살도 많았대
    그런 논문도 있대
    넌 창의성을 버리는 대신 무난한 생활이 좋으니
    지금 너 처럼 창작도 하고 노래도 하는 게 좋으니 라고..
    써 놓고 보니 제가 바로 쏘시오패스 같네요 나르시스트거나 ㅜㅜ
    암튼 제가 그런 논문 기사를 본 적도 있어요
    심하지 않은 케이스인지 다행이 제 말이 위안을 주는건지
    생각 전환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ㅜㅜ
    걸러서 들어 주세요

  • 23. ....
    '25.10.1 6:18 PM (219.255.xxx.153)

    창의성향이 큰 사람들이 우울증이 심하대요.
    몰두하며 풀어낼 대상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2222222

    게임 말고 몰두할 거리를 찾아야 해요.
    그럼 아이도 행복해져요.
    뭐가 있을까요? 열심히 탐색해보세요.

  • 24. ...
    '25.10.1 6:19 PM (175.116.xxx.96)

    우울증이라도 본인이 스스로 병원에 가서 약 먹고 생활 유지하고 있다면 괜찮습니다.
    당뇨, 고혈압 처럼 우울증도 어떤 원인이 있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이가 타고난 기질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똑같이 양육한 형제라도 어떤 아이는 우울지수가 높고, 어떤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도 다반사 거든요.

    엄마가 더 해주거나 자책할건 없어요. 그냥 밥 잘 챙겨주시고, 아이 이야기 잘 들어주시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 아드님이 원하시면 정신과 약 이외에 상담도 같이 받으면 도움이 될수 있어요.

  • 25. ㅇㅇ
    '25.10.1 6:22 PM (163.116.xxx.113)

    아이한테 사과는 하셨어요?

  • 26. ㅇㅇ
    '25.10.1 6:32 PM (49.164.xxx.30)

    후회해봤자 늦었고.. 함께하는시간을 좀 늘려보시는게 어떨까요..가볍게 마트같이가기..걷기..

  • 27. ...
    '25.10.1 6:40 PM (58.79.xxx.138)

    우울증은 유전이에요
    어릴때 혼내서 아들이 우울증 인게 아니고
    원글이나 아들이나
    우울증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거에요
    함께 치료하면서 극복해야지요
    그래도 외롭지않다고 생각하세요

  • 28. ..
    '25.10.1 6:40 PM (106.101.xxx.79)

    엄마가 엄격했던 경우 아이가 강박증에 걸릴 확률이 높지 우울증은 아니래요. 원인 없는 우울증 참 힘들죠. 편안한 일상에 부담없는 루틴이 있어야 해요. 하루 30분이라도 운동하고 했으면 칭찬일기 쓰고요. 작은 성공의 경험을 꾸준히 쌓아 긍정적인 자아를 만들어 줘야 해요.

  • 29. 0000
    '25.10.1 6:53 PM (182.221.xxx.29)

    친척이 가난해서 애들 어릴때 돌보지도 않았는데 애들이 진짜 철이일찍들고 잘큼
    또 다른 친척은 부부가 아이둘 끔찍히 위했고 가족간사이도 진짜 좋은데. 자식둘 우울증 정신과약먹음
    또아는 친척은 엄마가 나르시스트라 이혼하고 성장과정힘들었는데 딸이 완전망가젔고 아들은 그럭저럭 지냄
    요즘 한집건거 한집 약먹어요
    20대 애들이 정신과가면 엄청많아요
    기질탓도 있는것같아요
    넘자책마세요

  • 30. 그건
    '25.10.1 6:58 PM (220.117.xxx.35)

    유전 탓이 제일 커요

  • 31. .......
    '25.10.1 7:02 PM (211.118.xxx.170)

    너무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이런 엄마라면 과거가 어떠했든 아들을 끊임없이 사랑으로 기다려줄 것 같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났고 우리는 미래를 소망으로 바라보며 창조해 나갈 수 있어요
    아드님도 서서히 내면의 힘이 생길 거에요

    저는 정말 조심스럽지만 제 자신이 '종교'의 도움을 넘 많이 받아서 소곤소곤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이 되었고 성경말씀이 제 우울을 많이 치료해 주었어요

  • 32. ..
    '25.10.1 7:04 PM (175.214.xxx.135)

    제 댓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원글님같은 엄마였고 아들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녀요.
    그런데...
    제가 아이 다니는 병원에 상담받으러 가서 제가 @@@엄마라고 밝히고
    아이의 상태도 듣고
    저도 검사받고
    의사선생님께 아이를 대할 때 유의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조언받고 있어요.
    물론 저도 약한 우울증이 있어서 약을 먹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아이에겐 비밀로 했어요.
    지금 현재 아이가 많이 밝아졌어요.
    도움이 되셨길요.

  • 33. .....
    '25.10.1 7:10 PM (211.118.xxx.170)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마세요. 좋은 댓글들이 참 많네요.

  • 34. ---
    '25.10.1 7:36 PM (211.215.xxx.235)

    아이가 처음 병원갈때 혼자 몰래 간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원글님의 양육방식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아이의 예민한 기질과 잘 안맞았을 가능성이 있지요. 상담을 받아보시라는 건 원글님과 아드님을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생각과 마음으로 지내보기 위해서 입니다. 두분다 계속 힘든 상태이니, 그리고 보통 아이가 심리적 어려움이 있으면 양육자인 부모도 함께 심리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해요. 가족분위기는 우리가 숨쉬는 환경의 공기와 같은 거예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이가 우울증이다 문제있다는 생각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과 함께 자기 할 일을 하고 잘 살아가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 35. 평화
    '25.10.1 7:39 PM (211.235.xxx.191)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라 제가 감히 무어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저는 아이에게 상처를 준 세월 만큼 무조건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마음 먹었어요.
    아이에게 엄마의 잘못을 솔직하게 모두 다 털어놓고 인정하고 끊임없이 사과하고 또 사과 하며 살아요.
    제 아이도 결코 제 탓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지만 원글님 처럼 저도 스스로가 알고 있으니까요.
    아드님에게 엄마때문이니?? 라고 묻지 마시고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말씀 해 주세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신다면 분명히 아드님의 마음이 치유 될 겁니다.

  • 36. 엄마 감정상태가
    '25.10.1 7:56 PM (180.71.xxx.214)

    이미 되게 답답한 정서
    숨막힌달까 ?
    릴렉스 하시고
    어쩌면 좋을까 ? 미안하다 아이고 ~~ 이런 감정상태가
    아들한테 되게 돌덩이에요

    어쩔수 없지 뭐 담에 잘하자 식의 쿨한 마인드 가져보시고

    아들의 상태는 아들이 극복해야하고
    님은 아들 맘 편하게 해주시고
    맛있는거나 많이 해주시고 따뜻한 말 해주시고
    힘나게 해주세요
    어떻한다니 ? 나때문이니 ? 원인이 모니 ? 식의
    대화 그만요

  • 37. ::
    '25.10.1 8:59 PM (119.204.xxx.8)

    우울증이 원글님때문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사과는 한번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진심으로 솔직하게 지금 후회되는 심정까지 모두요
    아들의 어떤 반응을 기대하지도 말고요

  • 38.
    '25.10.1 9:29 PM (221.146.xxx.162) - 삭제된댓글

    님이 고쳐놓다니요
    사람을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이네요
    님이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함
    사람으로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 태도
    개개인의 성향이 너무 다른데 개인 존중은 커녕
    님 손아귀에서 가지고 놀아야하는 성격

    해결책은 아들이 님과 물리적 정서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 남남처럼 살아야 님 아들은 자기 삶을 살 듯요
    아들은 천성이 가족에게 타인에게 영향 받고 예민한 기질인데 님이 계속 군림하면 남이 보기에 순하고 착해보일 수 있으나 끊임없이 감록 안에서 조련당하고 학대당하는 것 과 같아요 대들 생각조차 반대할 여유조차 갖기 힘든 자질을 갖고 태어났는데

    기질적으로 상극인데 같이 붙어있으니 지옥이고 더더 혼자 삭이려들겠죠 병은 깊어지고

  • 39. 윤사월
    '25.10.2 1:27 AM (116.32.xxx.155) - 삭제된댓글

    우울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학대 받으며 자란 아이와 같은 증세를 보인대요.
    일단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세요.
    우울은 분노와 함께 있어서 사과를 받고 분노할 수도 있지만
    사과와 사랑만이 답일 거예요.

  • 40. 아이의80년인생
    '25.10.2 1:28 AM (116.32.xxx.155)

    아이에게 엄마의 잘못을 솔직하게 모두 다 털어놓고 인정하고 끊임없이 사과하고 또 사과 하며 살아요.

    바람직하시네요. 우울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학대 받으며 자란 아이와 같은 증세를 보인대요.
    일단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세요.
    우울은 분노와 함께 있어서 사과를 받고 분노할 수도 있지만
    사과와 사랑만이 답일 거예요.

  • 41.
    '25.10.2 10:02 AM (58.235.xxx.48)

    이왕 지난 일 후회해도 소용없고
    날 잡아서 진솔한 사과 하시고 틈틈히 부족한 엄마를 용서해 달라고 하세요.
    그런데 아드님이 힘을 내서 꼭 러닝같은 운동을 해야해요.
    자력으로 힘드니 약과 병행하면서.
    몸을 움직여야 치료가 됩니다.

  • 42. 우울증은
    '25.10.2 10:12 AM (125.128.xxx.134)

    유전 80퍼

    자책하지 말구요
    부모중에 분명 우울증 있을확률 높아요
    그냥 질병이라 생각하셔야되요

  • 43. 일단
    '25.10.2 2:57 PM (58.227.xxx.169)

    원글님 스스로 어렸을 때 아이 많이 혼낸 것이 자책으로 남아있다면
    아이에게 정식으로 진지하게 제대로 사과를 하세요.
    아이도 지금은 지난 일이라 괜찮다 하겠지만 마음 속에 남아 있응 거예요.
    제 주변 친구들 보면 나이 50 넘어서도 마음에 다 두고 있더라고요.
    진심으로 아이에게 어렸을 때 그 일들에 대해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 엄마도 그때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잘 몰랐던 거 같다. 엄마의 미숙함을 용서해주면 좋겠다. 그게 너를 잘 키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눈데 지금 다시 생각하니 너무 후회된다. … 아런 말들을 꼭 하세요.
    그래야 원글님 마음도 좀 덜어지고 아이도 마음 깊은 곳의 억울함 등이 조금이나마 풀릴 거예요.
    그리고 시간 될 때마다 아이와 같이 뭘 하세요.
    영화나 티비도 같이 보고
    밥먹고 산책도 같이 나가고..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할 얘기도 더 생겨요.
    옆에 누군가 자신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과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해요. 그것이 즐겁고 좋다는 걸 알아야지요.
    이미 다 커버린 거 같지만 그래도 20대인 지금이 그인생에서 가장 어릴 때이니 지금부터라도 밝은 세상과 접해야지요.
    힘내시길요!

  • 44. 이어서
    '25.10.2 3:11 PM (58.227.xxx.169)

    아이에게 많이 너그럽게 대하셔도 됩니다.
    세상이 그리 너그럽지 않은데
    엄마는 좀 너그럽게 다 받아주세요.
    그런 틈도 있어야지요.
    여행은.. 함께 하는 경험을 쌓는 면에서도…
    아이의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몰라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좀 멀리서 바라보는 경험을 해 보는 점에서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일상의 아웅다웅이 별 일 아니다 싶은 더 큰 마음을 가지게 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814 서울. 오늘 밖에 어느정도 추워요? 1 ㅡㅡ 07:50:40 60
1767813 구글 한국지사 다니면 연봉이 높나요? ... 07:49:48 44
1767812 음쓰처리기 1 ㅇㅇ 07:47:00 73
1767811 요양원비ㅡㅠ 1 07:41:55 363
1767810 이혼은 아니고 시댁에 바람을 계속피는 사람이 있는걸 숨기는건요?.. 5 바람 07:40:13 319
1767809 국립대 의대 신입생 60%가 'N수생' 1 ㅁㅁ 07:39:32 149
1767808 이케아에서 소소하게 쇼핑한게 기분이좋아요 2 ㅇㅇ 07:34:43 397
1767807 청춘은 너무 짧고 노화는 너무 일찍 시작하네요 .. 07:24:56 535
1767806 오늘 외투 뭐 입어요? 5 07:21:33 845
1767805 중국선수들 다 격파한 안세영, 너무 멋지네요 3 여왕 07:21:14 379
1767804 80 넘어서도 기가 쎈 노인들 5 07:08:20 1,312
1767803 오랜만에 속이 시원하네요. 5 나경원아들 06:48:54 2,182
1767802 여행지 소개 부탁드려요 3 ㅇㅇ 06:45:32 388
1767801 마음공부 채팅방 5 .. 06:19:51 815
1767800 당근 돈이 나오는 황금 카드 뽑기 당근 06:17:05 226
1767799 우드버리 아울렛 3 ... 06:06:32 1,026
1767798 네이버페이 줍줍 6 ........ 05:29:24 995
1767797 기성세대의 탐욕으로 Z세대가 깃발을 들고 있어나고 있음 4 ㅇㅇ 03:52:59 2,564
1767796 독일, 징병제 부활.. 전세계가 전쟁준비? 5 ㅠㅠ 02:00:43 2,503
1767795 십대 자녀 두신 어머님께 질문하고 싶어요. 19 Aa 01:56:13 2,397
1767794 엄마 돌아가신다는 글들이 많아서... 9 Vb 01:55:10 3,590
1767793 명언 - 평화 2 ♧♧♧ 01:30:02 687
1767792 마포구쪽에 침잘놓는 한의원 아세요? 침한의원 01:26:06 178
1767791 선물받은 기프티콘을 쓰려고 보니 이미 사용했네요 9 01:11:54 2,930
1767790 아질산염 위험하다는데 그래도 나는 햄을 먹겠다는 분들 보세요 5 ㅇㅇ 00:48:12 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