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67)이 미국여행 가셨어요.
시 이모님들과 함께 조카가 사는 곳으로 한달간 가셨어요.
아버님이 저희 집이랑 대중교통 30~40분 거리에 살고계신데..
매주 챙겨야하나요?
(전 그럴 생각이 없어요. 원래도 한달에 2번 정도..
격주로 뵈었고요.)
암튼 2주 만에 만나서 어디 다녀오고 식사했어요.
다음 주에도 뵐 예정이고요.
오늘 저희 아이 데리고 같이 대중교통 이용했어요.
아버님이 아이랑 손 잡고 다니면서 얘기하시는데
지하철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걸 아이한테 해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원래도 저희 아이는 안시켜도 혼자 잘 누릅니다.
근데 그 순간 안누르고 있길래.. 제가 대신 누르려고 했어요. 너무 더워서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제 손을 탁 치시면서
저희 아이보고 눌러보라고 그러시는데..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아버님이야 그걸 아이 교육의 기회,
아버님과 추억의 기회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당연히 잘 하고 있는 부분이라..
날씨도 덥고한데 그냥 빨리 하고싶어서 누른 걸
손을 탁 치시니까...
(넌 좀 끼지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무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이번만이 아니고 전부터 좀 제가 끼면 직설적으로 말은 안하시는데 이런 뉘앙스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면이 있으시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