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발레시작한지 7개월 되었어요. 주 2~3회 꾸준히 했어요.
그동안 pt, 요가, 필라테스, 홈트 등 꾸준히 해오다가, 새로운 운동이 하고 싶던차에 발레를 즉흥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충동적인 시작치곤 너무 재미있어요. 원래 유연한 편이긴 했는데 임신 출산 그리고 직장생활하면서 몸이 뻣뻣해진건지 스트레칭도 잘 안되었었거든요. 그런데 꾸준히 발레하면서 다리찢기도 되고 많이 유연해졌어요.
처음엔 동작따라가기도 정신없었는데, 이제야 발레용어도 알아듣고 따라하는 시늉하는 정도예요.
그런데 평소처럼 어제 열심히 수업이 끝났는데, 원장님이 저포함 몇몇분들은 끝나고 잠깐 이야기하자고 부르시더라고요.
내년 2월에 학원에서 발표회를 하는데 아주 오래하신 2분은 토슈즈 신고 듀엣으로 한팀 공연하고,
그리고 초급반에서 5명 한팀으로 꾸리는걸 구상하셨다고, 잘 할 수 있을것같은 멤버로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5명 불러서 물어보시더라고요. 뭘 대단한걸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동안 배운거 무대에서 한번 의상입고 화장하고 서보고 경험하면 좋을거라고요.
생각해보고 다음주까지 참여할지 의사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
말이 초급이지 저빼고 다른 분들은 2-3년 넘으신 분들이거든요. 거기에 제가 왜 낀건지도 사실 모르겠어요.
우리 딸 발레 발표회 보러갈 40대 나이에 무슨 무대에 선다니 그것도 상상이 안되고..
근데 한편 무대에 서보고 싶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렇게 한번 발표회 준비하고 나면 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갈등되네요.
혹시 취미발레 하시는 분들 학원에서 발표회 해보신 분들 계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