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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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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70대 되면 그럴까요?

... 조회수 : 4,902
작성일 : 2025-09-05 18:57:18

저희 엄마보면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신서같아요. 이제 만 72세로 초반이신데도요 

 

특히 종합 병원가면 더 그렇고(다니던 데라도)

긴장하면서 정신없어하는 거요.

그냥 접수-수납-진료다... 생각하고 까먹을거같으면 보조 수단으로 메모라도 했음 좋겠는데...

진료일이야 카톡으로 오니까 그것까지 까먹진 않으시는데

의사 설명해주면 알아 들은 것 같다가도 나중엔 뭐랬는지 왜곡해서 해석하시고.

단순히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고, 곡해하거나

처방도 이거해달라 저거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런식...

 

제 직장때문에 제가 늘 병원을 같이 갈 수는 없는데

뭔가 저랑 같이가면 순간 다 뒤로 빠지심.... 하...

제가 없었음 나름 또 어찌저찌 하실거면서.

해봐야 뭐 익숙해질거 아니에요.

지방에서 기차타고 오는 노인 분들도 계시던데...

 

가끔 같이가보면 너무 답답해요.

종합병원 간호사들 대단하다 생각들고요.

 

IP : 211.235.xxx.2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5.9.5 7:01 PM (58.29.xxx.96)

    오래살아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거 같아요
    엄마의 문제라 생각마시고
    수명이 연장되며 생긴 문제라고 받아들이세요

    인지능력떨어지고 체력은 안되는데
    거죽만 살아있어서 생기는 현상

    서로 못할짓입니다

  • 2.
    '25.9.5 7:04 PM (121.167.xxx.120)

    혼자 진료 못 받겠다고 하지 않으면 혼자 다니게 하세요
    미리 병원 가시기 전에 메모지에 병원 가서 움직일 동선이나 검사 받을것 순서 적어서 다니라고 하세요
    그 나이에 그런 행동 정상이고 보통 상태예요
    서글프지만 늙으면 다 그렇게 돼요

  • 3. 제가늙어보니
    '25.9.5 7:05 PM (14.33.xxx.161)

    저는 완전 늙은 건 아니고요.
    아직도 똘똘하긴 하지만 제가 이제 60세가 되었거든요 .
    60세가 되어 보니 그렇게 똘똘했던 제가 어리버리해진 건
    한 가지 눈이 잘 안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
    눈이 안 보이니 돋보기를 써야 하고
    순간순간 꺼내서 쓰고 꺼내서 쓰고 하면서
    동작이 느려져요 .
    한 박자 쉬어야 하니 느려져요.
    이거는 늙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거예요.
    어머니 72세이면 인지도 인지지만 그러한
    것들이 분명할 거예요.
    제가 늙어 보니 그래요

  • 4. 뭐든
    '25.9.5 7:08 PM (211.206.xxx.191)

    스스로 해야 오래 갑니다.
    꼭 보호자가 필요한 진료 아니면 어머니 혼자 가라고 하세요.
    누군가 옆에서 자꾸 챙겨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후퇴합니다.
    자신감 없어지고 병원 가면 긴장되고.
    메모 준비 해서 의사 한테 물어 볼 거 물어 보라고 하고
    의사 말도 메모 해 오라고 하세요.
    앞으로 더 늙을 일만 남았으니 그때는 님이 함께 하더라도
    아직은 혼자 할 수 있잖아요.

  • 5.
    '25.9.5 7:08 PM (121.167.xxx.120)

    늙으면 생각도 단순해지고 시야도 좁아져요

  • 6. 환갑
    '25.9.5 7:11 PM (23.90.xxx.99)

    폭삭 드라마 병원장면이 연상되네요.

    그간 30, 40, 50. 나이 크게 신경 덜쓰고 산듯해요
    남들은 9수..어쩌구 할때도 뭐~하며 무시
    그런데 올해는
    다시 생일 지나며 1살. 새롭게 살자 다짐을 하게되네요

    맥도날드 가서 셋트 신청하면서
    어떻하나 한숨이 나와도 열심히 진땀 흘리면서
    결재했어요

    다시 노력하며 살아가야하는 삶을

    최근 7순 할머니의 글을 읽고 더 힘내기로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161106

    다음 세대에게 짐이 덜되는 인생을 살아요

  • 7.
    '25.9.5 7:12 PM (221.138.xxx.92)

    그럼요 다 그렇게 됩니다.
    그래도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 아닌 사람이 있겠죠.

  • 8.
    '25.9.5 7:3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수십만명을 조사해 본 가정의학의가
    그러던데 70세가 넘어가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맛이 간대요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자식들에게 잘했다고 그런다네요

  • 9.
    '25.9.5 7:37 PM (121.167.xxx.120)

    노년 생활도 건강 살아온 경험 경제력 등 개인차가 커요
    원글님 어머니는 지극히 정상이예요

  • 10. 혼자
    '25.9.5 8:07 PM (123.212.xxx.149)

    아직 그 연세시면 혼자 해보게끔 하세요.
    그 연세에 뭐든 해보려는 분과 아닌 분 차이 많이 나요.
    많이 편찮으신거 아니고 다녀본 병원이면 당연히 혼자 다닐 수 있죠.

  • 11. 비슷한
    '25.9.5 8:13 PM (61.84.xxx.61) - 삭제된댓글

    연배 울 친정엄마도 자꾸 뒤로 빠지려고 해요
    몇년전만 해도 이해안갔는데 제가
    키오스크에서 어리버리하면 딸아이가 느리다고 한소리 하는데..
    타자 600타는 쉽게 쳤는데
    키오스크 더듬더듬하는 내 자신이 참... 친정엄마 나이되면 나도 그렇지 싶더군요
    뭔가 뇌와 행동이 일치가 안되더라고요 엇박나면 조금씩 느려지고요
    친정엄마 영어도 배우러 다니고 운동 매일 다녀도 노화는 받아드릴수밖에 없어요

  • 12. 자식이
    '25.9.5 8:35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부모님 뒤로 빠지지 못하게 밀어야 해요. 그래야 몸도 움직이고 머리도 움직이고 사회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엄마가 79세신데 30년 넘게 삼성병원 다니시니 혼자서도 잘 하세요. 오히려 저보다요. 의사한테 물어볼 거 폰에다 적어가시고 적어오십니다.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십니다.
    남들은 자녀들이 휴가내고 병원에 모시고 와서 여기저기 다 데리고 다닌다고 가끔 투덜거리긴 하시지만
    제 생각엔
    병원 다니고 운동 다니는 거 변화에 적응하는 거 스스로 안 하시고 가만히 계셨다면 자식들이 다 떠먹여 드렸다면 이미 육체적 정신적 노화에 잠식되었을 거라고 봐요.

  • 13.
    '25.9.5 8:56 PM (211.234.xxx.134) - 삭제된댓글

    첫줄에 적으셨잖아요. 인지가 약해진 것 같다고.
    그렇다면 어머니 탓을 할 게 아니라 치매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긴장하면 더 못하고, 곡해하고 이런 거 다 초기 치매 의심해봐야 할 증상입니다. 뒤로 빠지는 거 실수할까봐 불안해서 그러는 걸 수 도 있어요.

    79세 더 나이든 분이 할 수 있으니 72세는 당연히 잘해야 한다고, 뒤로 빠지지 않게 계속 하게끔 시켜야 한다고요? 그러면 안됩니다, 원글님. 원글님 없을 땐 어찌어찌 한다.. 이거요. 어머니께서 정말 힘들게 하는 걸 수 도 있어요.

    아마 여기 82에 초로기 치매 가족을 둔 분도 있고, 일흔 전후에 치매 발병한 부모 두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검사하고 인지장애 아니면 정말 다행인거구요.
    방치하다 때 놓치면 후회해요.

  • 14. 양가 부모님
    '25.9.5 9:26 PM (180.71.xxx.214)

    보니 80 되니 확연히 인지기능 떨어져요
    반응 늦고 그냥 웃거나. 엄청 짜증내거나
    말길 못알아듣고 반복하고
    걸을때 종종걸음으로 바뀌고요
    많이 못걷고 힘들어하고요

  • 15. 나 66세
    '25.9.5 9:51 PM (61.43.xxx.130)

    일단 소리가 안들리고 눈도 안보이고 어리버리하니 행동도
    굼뜨고 머리속이 뒤죽박죽 되어 인지력 저하되고 말귀를 못알아
    듣고 세상이 두렵고 무서워요 ^^ 못따라가니 무시당하고
    요즘 자식들은 부모 병원에 같이 간다는 생각을 안해요,못해요
    하루하루 하나하나 변해가는 나를 받아들이기도 버거워요
    병원도 가기 싫어서 안가요^^ 좋은 소리도 없고 희망도 없고
    아프지말고 죽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되면 자식들 삶에 멍에를
    주는거라 그것도 쉽지 않아요^^

  • 16. ...
    '25.9.6 10:53 AM (1.241.xxx.220)

    원글입니다.
    저도 40 후반에 접어들고, 2-30대 같지 않음을 느끼죠.
    그런데 70대라도 최소한 내가 하던 것들은 그대로 할 수 있고
    새로운 정보나 행동이라도 메모나 다른 보조수단을 써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들었어요.
    근데 많이들 위축되시는게 있어서 더 어리버리하시는 것 같기도해요.
    백세시대라는데 큰 병은 둘째치고라도 70대부터 엄마처럼 될까봐 걱장도 되고요...

  • 17. 병원프로세스
    '25.9.6 4:24 PM (140.248.xxx.5)

    너무 이상해요 지방 큰병원인데 서울에도 있는 거요

    왜 기계로 수납하는 거 있잖아요 삼성병원은 그걸로 수납하나 번호표뽑고 수납하나 같은 거 같은데. 여기는 세상에 기계로 수납하니 투약종이도 안 주고 돈은 죄다 수납. 차라리 기계수납을 없애던가 꼭 번호표 받아 수납하라 안내를 하던가....

    집에 왔다가 처방전 없는 거 깨닫고는 전화하니 다시오라고....

    대박은 그렇게 기서 다시 취소하고 처방전 받고 나오려니 주차료 내라고.... 주차는 한번만 할인된다고............ 진짜 ㅂㅅ같은 시스템이었네요. Ux경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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