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돈을 만들수 있는데 왜 빚이 생기나요

[……]

밑에 유럽 관련 글 댓글에 미국 빚이 3경인가 4경이라고 하던데요. 
나라에 빚이 생기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요.
달러는 미국에서 만드는 돈인데 그냥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요? 
만들어서 빚 갚으면 될텐데 왜 빚이 있는건가요?

[초등학생]

이실까요?

[그냥이]

헉 일차원적인 사고

[....]

미국 달러는 미국 정부에서 찍어내지 않아요.
정부 권한으로 바꾸려다 케네디 살해 당했죠.

그리고 돈 찍어 풀어서 나라가 재건하기 힘들 정도로 망한 나라 많아요.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가 그랬어요.
비슷한 나라 많을 거에요.
인플레이션이 일년에 1,000% 만퍼센트.
물가가 열배 백배로 올라요

[기축통화국]

네이버 지식인 찾아보시길

[..]

복지확대로 돈 찍어내다가
1조가 1원이 되는 마법
그게 베네수엘라

우리도 현물부동산등으로 인플레이션 준비 각자 잘 해야돼요

[까칠마눌]

에혀...
달러를 다른 말로 금태환 지폐라고 합니다. 금을 기반으로 한 돈이고요, 말 그대로 니가 이 돈(종이)을 가지고 이 돈을 찍어낸(이 종이를 찍어낸) 은행으로 오면 내가 금으로 바꿔줄게, 라는 약속의 증표일 뿐입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건 그 '금태환'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중국은 은을 기반으로 한 은태환 지폐를 사용했습니다, 청나라 시기 까지.)
말 그대로 미국도, 자기네가 가지고 있는 금이 얼마나 있는가를 봐 가며 돈을 찍어내야 합니다. 어쨌든 기본 약속은 금태환 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마구 찍어냈다가는 큰일 납니다. 금태환이 불가능해지고, 그래서 지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기축통화국 지위에서도 내려와야 하고 이래저래 심각한 일들이 많아요.

인플레이션 관련된 건 그 다음 이야기이고요.

[돈은]

실제 물건의 가격을 표시하는 딱지같은 거예요.

미국도 물건을 담보로 그만큼 달러를 찍어내는 거고요.
그 담보가 미국의 국가채권이예요. 채권은 미국에서 만들어서 다른 나라와 미국 은행에 팔아요.

채권을 판다는건 돈을 빌린다는 뜻이예요. 왜냐면 채권을 산 사람은 약속한 기간이 되면 약속한 이자와 함께 원금을 받거든요.

즉 미국은 돈을 빌려서 그 돈을 담보로 달러를 만들어내고 있는거죠.

문제는 돈을 계속 빌리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계속 채권을 파는데 다른 나라들이 그 채권을 안사고 싶을수가 있죠. 그러면 미국은 더 비싼 이자를 줘야만 채권을 팔수있겠죠.

빚이란건 언젠간 갚아야하는 돈이죠. 또 빚을 너무 많이 지면 그 나라의 경제가 위험해보이죠. 나중에 파산할 수도 있느니. 그러면 그 나라의 돈가치(환율)도 위험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나라는 빚을 지더라도 적당히 져야하는 거죠.

[눈높이설명]

리어카에 돈 가득 실어가서 라면 1개 사오는 사태가 벌어지죠.

[돈은]

정리하면 미국을 뺀 다른 나라들은 자기 나라에 돈가치를 입증할 실제 가치있는 물건이 없으면 돈을 맘대로 찍어낼 수 없기 때문에 돈을 다른 나라에서 빌려와야만 해요.

[……]

금태환, 은태환 첨 보는 단어네요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기본개념 조금 알았으니 이제 공부해볼게요.

[돈을]

막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고등학교때 배운거 같습니다.
경제 대공황직전에 그랬다고

[구름이]

까칠마눌 댓글

어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잘 하시나요?

저도 감사합니다

[금은]

예전에는 미국 금고에 저장된 금의 양만큼만 돈을 찍어냈었는데 무슨 협정인가..아마 그 이후로 그렇게 안하기로 하면서 금태환제는 없어졌어요.

실제로 미국에 금고가 있는걸로 알아요. 볼트 녹스..그런곳요.

[구름이]

돈가치를 입증할 실제 가치있는 물건이 없으면 돈을 맘대로 찍어낼 수 없기 때문에 돈을 다른 나라에서 빌려와야만 해요.
_________________________
이 댓글도 바로 이해가 갑니다

원글
뭐라하지 마세요

이 공간이 유식 박식한 사람들만의 공간인가요?

[빚을 지는 이유는]

그 빚으로 소득을 만들어 내고 그 소득이 국가경제규모를 키워서 결국 그 소득으로 빚을 갚고도 돈이 남을 거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이예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돈을 빌리지 않고 사업을 시작할수는 없으니까요.

국가는 팔다리 달린 사람이 아니니 노동을 할수는 없고 그저 다른 나라에서 돈을 빌려서 그걸로 공장 세우고 도로 건설하고 그렇게 설비투자하고 국민 교육하고 일시켜서 돈을 벌게하고 그렇게 빚을 갚고 돈 좀 남겨서 또 투자하고 성장하는 거죠.

그게 우리나라가 해온 역사고요.

문제는 외국에서 빌려온 돈이 위의 목적으로 잘 쓰이면 되는데 그러지 않는다는거...

그 나라가 빚을 얻어다가 계속 소득을 못만들어내면 그 나라는 갈수록 더 비싼 이자로 돈을 빌릴수밖에 없죠.

그러면 그 나라의 돈가치는 자꾸 떨어지니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오르고 또 국내에 생산기반도 없으니 물건도 부족하니 또 물가가 오르고..

그런 악순환이 이어지는 거죠

[돈과 휴지]

일본이 전쟁에서 지고 퇴각할때
한국은행에서 돈 마구 찍어
우리 문화재 사갔다잖아요.
그렇게 사간 건 뺏어간게 아니라서 찾아오지도 못 한다고.
그때 돈을 휴지만큼 찍어서
물가폭등에 우리나라 경제 망하게하고 떠남.

[네네네네]

원래 2차세계대전때 유럽이 돈을 엄청 많이썻죠 그 반면에 미국은 무기수출등으로 돈을 엄청 벌었어요 그래서 44년도인가 브레튼우즈협정이란걸 하면서 미국이 1온스당 35달러인가? 여튼 금을 1온스가져오면 35달러를 무조건 주겠다고 하면서 자기네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게 된거에요 그게 금본위제인거죠...그런데 71년도인가 미국닉슨대통령이 갑자기 못하겠다고 해버린거에요
여튼 난리날일인데 어찌된건지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돈을 그냥 찍어내면 되지 왜 돈이 없냐고 했잖아요??
그렇게 그냥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오겠죠? 그러면 그돈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돈을 찍어내면서 채권이란걸 발행합니다.
채권이 나라빚인거죠...
우리가 그래서 집살때 무조건 채권이란걸 사야하기도 하고...
또 은행이나 그런데서 채권을 살수있어요...이자율이 낮고 대신에 안전하고..
여튼 그냥 막 찍어내면 그만큼 물가가 오를거기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란 얘기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물건이 10개 있고, 그걸사기위해 1000원이란 돈을 찍었다 하면
물건값 1개가 100원인데.

그냥 돈을 더 찍어내지라고 하면서 10000원이란 돈을 찍어내면
물건값 1개가 1000원이 되겠죠.

[네네네네]

미국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사실상 많이 찍어도 세계방방곡곡으로 뿌려지기에 인플레의 위험은 우리나라나 다른나라에 비해 적은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그렇게 그냥 찍어서 빚을 갚아버리는 짓을 한다면 어케 달러를 믿고 거래를 하겠어요
지금도 꾸준히 위안화와 중동의 페트로달러등 얼마나 달러역할을 대신하려고 벼르고 있는데요...그러다가 뺏겨요

[ーー]

금태환하는 나라는 없어요.
그냥 법으로 정한 종이로 만든 지폐일 뿐입니다

[야]

이런사람이 있네

[ㅇㅇ]

저는 경영 경제 전공자지만 댓글들이 너무 좋아서, 저는 원글님 이 글이 좋네요~ㅎㅎ

[플럼스카페]

저는 전공자가 아니라...
그런데 까칠마눌님이 설명하신 금본위제는 미국이 베트남전 이후에 포기한 걸로 아는데요.
기축통화여서 그나마 돈 찍어도 유지가 되는 걸로 아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네네네네]

여기도 인터넷세상인데요 저분이 여기에 스스로 찾아서 물어본거잖아요

[ㅍㅎㅎ]

인터넷 세상에서 물어보면 안되나요

[구을]

멍청한 것도 수준이 있는데 이건 너무 멍청한 상태라.. 뭐라 해야 할지...
___________

꼭 이런 단어를 썼어야만 할지..

[네네네네]

금본위제는 닉슨이 파기했어요...까칠마눌님은 그 기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란 얘길 하신듯

[기본을알자]

기본을 아는건 정말 중요해요. 용어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개념이요. 저는 이런 질문 좋던데.. 왜 비난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오징어볶음과 빚의 개념은 전혀 다른 차원의 질문이예요.

화폐 부채 이자... 이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대요

[구을]

아주 옛날에
82 게시판에
자신이 수포자라 하면서 % 계산하는거 물어본 사람도 있었어요
고교 졸업했지만 잘 모르겠다며..부끄러워 하면서..

무식하다 타박하지 말고 알려주고 또 알고 갑시다
서로서로

[우리나라]

금리가 10% 넘던 때가 있었고 물가가 10% 넘게 오르던 때가 있었지요. 이때는 경제성장율도 비슷했어요.

즉 경제가 성장해서 국가 안에 쌓이는 가치있는 물건이 늘어나면 금리가 높고 물가가 급등해도 괜찮다는 얘기가 되는거죠.

국가안에 가치있는 물건이 쌓인다는건 물건을 만드는데 다들 열심히 사주고 또 다른 나라 사람이 사준다는 거죠.

그렇게 물건을 만들고 사고 팔면서 돈버는 사람이 늘어나면 세금도 많이 내고 나라가 부자가 되는거죠.

물건이 만드는대로 팔려나가면 재고가 쌓이지 않죠. 성심당 빵처럼요.

반대로 물건을 만드는데 안팔리면 재고가 쌓이지요. 보통 경기침체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

돈에 대한 기본개념이 없어서 무슨 단어로 검색을 해야할지 막막해서 질문했어요.
무식하고 멍청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많이 배워서 좋네요. ㅠㅠ

[...]

덕분에 저도 공부하게 돼서 감사합니다
댓글 주신 분들도 이래서 친절한 82구나 싶어요.

[원글님]

이 글
지우지마세요

저 지금 늦발에 댓글보며 공부 제대로 하고 있어요

[근데]

나라가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이 있는데..

물건을 만드는 생산자..즉 주로 기업이있죠. 이쪽과 물건을 사주는 수요자..국민들이죠. 어느쪽에 더 많은 지원을 하는게 옳으냐를 두고 치열한 토론이 있어왔어요.

전쟁 끝나고 전세계가 쪽박이 났을때는 다들 거지신세니까 나라에서 수요를 일으켜야했고 총수요 개념이 나오고 국민들에게 돈을 줄수있는 거대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했어요. 당연히 국가는 세금을 많이 거둬야했고 규제도 많았겠죠

그러다가 1980년대 들어서면서 공급자 중심 경제이론이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했고 그게 우리가 아는 낙수이론이죠.

기업의 세금을 깎아주고 하면 그들이 고용도 많이하고 국민들이 혜택을 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판명이 났고..

그러다가 코로나로 세계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물건 생산에 차질이 생기니 물건을 만드는 기업을 더 도와야한다는 이론이 또 등장해요.

수요자 중심..좌파스런 경제정책은 케인즈
공급자중심..우파스런 경제정책은 하이예거

케인즈 V 하이예거 논쟁으로 불려요.

세상이 많이 변한것 같아요.

최고의 고급두뇌를 국가가 독점하다가 그 두뇌들이 높은 보수를 주는 민간으로 빠져나오면서 국가정책이 예상대로 먹히는것 같지도 않고 반발도 크고요.

[...]

비트코인충님은 말 좀 곱게 합시다.

돈을 풀 때 국채라는 걸 찍어서 팔죠.

중국도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이고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 국채 많이 갖고 있고
국채 판 돈을 푸는 거죠

미국에서 국채 발행은 금과 연동되는 게 아니고
미국 의회에서 정한 부채 한도내에서 정합니다

의회에서 한도를 올릴 수도 있어서
이론상으로는 원하는 만큼 찍어낼 수도 있죠

[제일 빨리]

공부하는 방법이 "채권" 개념을 이해하는 거예요.

유튜브에서 채권 쉽게 알려주는거 공부해보세요.

[점세개님맞아요]

매년 미국에서 부채한도협상 하죠. 클린턴때인가 그거 합의안되서 미국 공무원을 월급도 못주고 의회도 셧다운 되었던가 난리난적 있어요. 매년 미국 부채합도협상 데드라인 앞두고 금융시장 긴장하죠.

[ㅇㅇ]

성상현 유툽서 검색해보세요
미국주식 설명인데
기본적으로 연준위. 미국 국채.
정부가 돈을 어떻게 킵핑하고 흘리는지
제도적 관계가 나와요

[다인]

그래도 원글님 너무 겸손하시네요 모른다고 죄송하다고 댓글까지 쓰시다니요 물어볼 수도 있지..몇몇 댓글들은 너무 무례하네요 어떤 분야에 대해 모를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그럼 님들은 천체물리학이나 의학에대해 자세히 다 이해하고 아나요..너무 그러지 맙시다 아는만큼 설명해주고 같이 배우고 나눠요

[ㅇㅇ]

벌거벗은세계사에서 다뤄주면 좋겠군요.
달러에 대한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가물

[브레튼우즈 체제]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변동환율 체제로의 전환

[,,,,,]

모를수도 있고 몰라서 묻는말에 뭐그리들 잘나서 저런 댓글을 쓰는지..
겸손한 원글보다 댓글들이 한심하네요.

[허허]

공부를 합시다

[성상현은]

초보자가 듣기엔 많이 어려워요.

[도서관]

도서관에서 아동용 경제책 찾아보시면 이해 잘 되게 설명 잘 되어 있더라구요. 거의 모든 초등생이 원글님처럼 궁금해해서요. 애 키운 지 좀 되어서 책 제목은 못 알려드리는 점 양해바라요~

[까칠마눌]

아뇨 아뇨. 지금도 금본위제 금태환이 유지 되고 있음을 말 하는 게 아니라…;;;
화폐(종이)라는 개념이 사실 되게 웃긴 거잖아요? 종이에 인쇄 찍찍한 건데 이게 뭐라고… 함부로 아무나 찍지 못하나의 근본을 따지고 들면 금태환 은태횐이 있단 말을 하는 거죠. (원글님이 물은게 왜 막 찍지 않냐…이거니까요) 위에서 말이 길어질까봐 짧게 썼는데,

이미 은본위제가 정착되었던 명나라가 임진왜란때 조선파병할 때 병사들이 은표(명나라의 은태환지폐, 지금의 중국돈이겠죠)를 가지고 와 조선에서 쌀 등등등을 사려고 했더니 아무도 그걸 받아주지 않아(조선은 은태환 개념이 없고-은본위제 아님- 개념을 이해 한다해도 조선내 유통불가..등등)약탈할 수 밖에 없었다… 는 썰이 있는데요. 이게 태환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해 지폐의 권위가 떨어지면 일어나는 일에 대한 대표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금 달러들고 미 연방은행가서 금으로 바꿔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냥 신뢰가 그렇게 쌓였다… 이 이야기. ^^;;;

[까칠마눌]

그리고 저는 사실 위에 다른분들이 설명해 주신 부채나 채권 개념은 잘 이해하지 못해요. ^^;;; 무슨 말인지 개념으론 이해하고 있지만 그걸 명확하게 설명할 기반이 없어서, 닉슨 이후 얘기는 경제 경영 전공하신 다른 분들이 해 주시겠거니 했네요. ^^
저야 뭐… 돈에 관한 문한 얘긴 할 수 있는데. 조정래 선생이 황금종이 펴냈는데 이게 돈 얘긴데 음. 영 별롭니다. ㅎㅎㅎ이런거요. ^^

[..]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도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