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엄마는 같은 말 여러번 하는 습관이 있었어요.
본인이 그 말을 했다는 걸 인지하는데도 또 반복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만날 때마다 지난 번 했던 말을 또 하니 남편 보기 민망해서(남편도 다 기억해요, 같은 대답을 또 해야하기 때문에) 했던 얘기라고 지적하는데
그걸 매번 하자니 저도 야박한 거 같고 그러네요.
언제 한 번은 지적했더니, 너희 아빠는 생전에 같은 말 몇 번을 해도 그냥 들었다!라고 하시네요...
어제는 우리 강아지 낳은 모견이 몇 키로냐고,
얘는 다 크면 몇 키로 될 거 같냐고 묻는데
모견이 2.4키로라는 얘기를 만날 때마다 물어서 세 번은 넘게했어요.
근데 또 묻길래 아무 말 안했습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예요.
남편 보기 민망한테 방법이 없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