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엔 서로 단짝처럼 퇴근후에도 함께하던 사이였어요.
나이가들면서 자식키우다보니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아 그시절에 비해서는 소원해졌지만 1년에 4-5번 정도 만나서 식사하고 대소사 챙기고 그런관계로 유지했었죠.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같은 부서가 되어서 몇건의 사건으로 제가 좀 뜨아하게 되어 그친구는
본인이 잘못한건 민망해서 그러는건지 인정안하고 진심으로 미안해하지 않고 업무도 뒷전이고 본인 운동 몸매 피부 옷입는거에만 집착하는 모습에 좀 정이 똑 떨어졌다고나 할까 회사 일과시간중에 몰래 나가서 운동하고 오고 피부과 시술받고오고 그래 그렇게 사는게 너의 인생이지 생각하고 그동안 뻔뻔한 모습에 쌓이고 쌓이다가 저 두가지 사건이 결정타가 되면서 정말 말도 섞기 싫은 관계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단짝이었던 관계가 20년이 지나고 이렇게 남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관계가 되어버리다니 씁쓸하면서 나에게 문제가 있나 자책하게되요. 그친구는 저의 이런 마음을 몰라요. 내색할 필요 없이 이정도선에서 유지할까요? 생각같아서는 다 쏟아내고 끝내고 싶기도 해요.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