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가 되어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려서 힘들었는데 어찌되었든 결정을 했어요.
지금 살고있는 집이 구축에 일층 넓은 평수인데 창문도 수리가 안되어 있어 겨울엔 춥고 습기도 너무나 많아서 여름반바지 입으려고 꺼내면 곰팡이가 군데군데 보이고 진짜 벌레 천국에 ..... 베란다 천장 페이트가 떨어지고 암튼 ..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누수도 6번이나 되서 한번은 퇴근했더니 아이가 거실에서 물장구 치고 있어서 물을 흘린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누수였던 적도 있고...
6년 사는 동안 저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금액도 안되고 해서 그냥 어찌저찌 살림하면서 이곳에서 살았는데 (투잡러라서 정신없어서 살림을 잘 못해서 살수있었던 건지도;;)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나가고 싶었어요. 다행스럽게 아이 둘다 졸업이고 (초등 중등)
시기가 딱 좋아서 가려고 가족모두에게 의견도 묻고 진행했는데..
아이 둘다...
이 집에서 자기들은 너무나도 행복했대요..
이사하게되면 물론 가겠지만, 이 집에서 자신들의 모든 일상이 너무 행복했다고.........
이 말을 들으니,,,
정했던 마음이 다시 갈팡질팡...
가는게 맞는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