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50대중반인데 84년도 중학생때 일기장을 봤는데.
제가 그때는 시를 일기장에 적어놨더라구요
그것도 거의 매일.. 자작시를 일기장에다가..
저는 전혀 기억이 없었는데 제가 시를 쓰는 학생이었네요....
그때 일기장을 보면 저는 제가 20살까지 살지 못할거라는 생각도 했더라구요
아마도, 그렇게 일찍 죽을거라고 생각한게,, 희망이 없어서 였을까 싶습니다.
그때 진짜 힘들게 살았거든요.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해야하나,,
할머니 엄마아빠 동생들까지 단칸 셋방에서 살았거든요..
어찌어찌 잘 살아와서 벌써 50대 중반이니,, 지금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보려구요.
갱년기라 그런가,, 아들녀석이 속썩여서 그런가.. 오늘은 기분이 그러네요.
기운 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