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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이라서 여기에라도 써봐요

엄마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25-08-08 01:45:27

오십대 중반이고 아들하나 있어요

어려서 소위 조용한 ADHD 즉 ADD 진단받고 이제 군대다녀와서 복학하려고 해요.

착한아이고 말수없고 일상생활은 그럭저럭하는데 무기력하고 주로 자거나 게임해요.

부탁하면 집안일은 그래도 해주고

그리고 아주 어릴때 빼고 친구가 없어요

아이아빠랑은 애 중학교때 이혼했고

저도 지난달에 회사에서 나이많아 명퇴했어요

보면 천불이 나는데 말도 조심스럽고

오늘은 유난히 잠이 안오네요

솔직히 그냥 아무도 날 모르는 곳으로 혼자 사라지고 싶어요.

자식을 왜 낳았을까요? 

 

IP : 221.142.xxx.1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반
    '25.8.8 1:50 AM (221.142.xxx.108) - 삭제된댓글

    참 학교도 결국 고3을 못마쳐서 검정고시로 마쳤고 대학도 간신히 들어갔어요.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애 잘 크라고 안해본거 없고 혼자 공부도 많이 해보고 … 그냥 웃으면서 얘기하는 사이가 되자 하는 맘으로 사는데 둘다 지에 하루종일 요 며칠 있으니 이녀석 앞날이 너무 막막하고 솔직히 죽고 싶은 밤이에요.

  • 2.
    '25.8.8 2:04 AM (118.235.xxx.152)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보다 어리고 혼자거든요
    그래도 원글님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걸 아들이 기억해주지 않을까요
    저는 비밀인데 제가 쓰러지면 땡이예요
    집에 있을 때 죽으면 와볼 사람도 없지만 비밀로 하고 삽니다

    그리고 요즘 애들 자고 게임하고 오히려 사고 치고 술 마시고 다니고 그런 게 아니라 나은걸지도 몰라요

  • 3. 저도
    '25.8.8 2:22 A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오십대 중반
    남편은 내나이 50에 죽었고 나도 남편처럼 암에 걸리길 기도해요.
    큰애는 29살이나 되어도 여전히 취준생이고 둘째는 2학년 복학했어요. 애들 생각하면 돈벌러나가야 하는데 몸도 마음도 무력하고 살기도 싫어요. 잔고가 0이 되면 살고 싶을까요? 굶어죽을 지경이 되면 움직이게 될까요?
    세상이 두렵고 삶이 무의미해요.
    뭔가 준비해서 한걸음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 그 희망을 비웃듯 네 인생은 오늘까지란다 매정한 신의 선고가 내려질 것 같아요.

  • 4. 코로나가
    '25.8.8 3:04 AM (211.234.xxx.205)

    변화시킨 일상 같아요.
    그런 아이들(청년들) 많아요.

    굳이 친구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걸 코로나 비대면 시기를 겪으며 알았으니까요.

    지인 아들이 굉장히 사교적인 아이였는데 코로나 이후 친구를 안 사귄대요. 어차피 군대갔다 복학하면 친구관계 흐지부지 된다며..

    원글님네 자녀만 그런게 아니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5. 생각을
    '25.8.8 3:16 AM (49.168.xxx.19)

    바꾸세요.
    저도 이혼했어요.
    저는 명퇴할 직장도 없었답니다.
    마음을 조금 다독여 주세요.
    기특하지 않아요?
    잘 커줘서 군대도 다녀오고 복학도 할거고
    저는 살아내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이쁘다. 이쁘다
    바라봐 주세요

    저도 사라지고 싶은 적 많았어요.
    모든게 마음에 달려있더라고요.
    늘 내 마음이 문제였어요
    엄마도 아이도 고생 많으셨어요

  • 6. .....
    '25.8.8 3:28 AM (216.147.xxx.133)

    그닥 나쁘지 않은데요? ADD는 굉장히 흔한 질병이고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적당히 조절하면서 사회생활, 가정생활 다 유지합니다. 어머니 열심히 일하셔서 은퇴하셨으니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고요 안맞는 남편하고 비교적 일찍 갈라져서 그동안 마음고생 안하셨겠네요. 다행이죠.

    어머니도 약간 우울증이 있으신것일수도? 아들과 같이 운동하고 밖에 나가시면서 활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7. ....
    '25.8.8 3:33 AM (125.133.xxx.94)

    아들과같이 있다는것만도
    살아갈 충분한이유입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3년전 아들 잃고 시간이 멈췄습니다.
    아들을 다시볼수만 있다면...
    아드님과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 8. 엄마
    '25.8.8 4:06 AM (116.34.xxx.214)

    저도 그런 아들 있어요. 우울증도 있고 대학은 자퇴했고 4급이라 공익인데 아직 지원을 안하고 돈번다며 이일 저일 한다며 계속 마이너스여요…코인한다 뭐한다 하여 신불이고 지난주엔 집을 나갔어요.
    제가 이녀석 때문 잠을 못자고 있어요. 눈 앞에 있어야 일을 안치는데 조용하게 일을 크게 치네요.
    아드님 정도면 전 감사할듯하네요.
    가끔 아픔 없이 자다 죽었음 하다가 이녀석 나 없음 누가 그나마 뒤치다꺼리 해주나 싶어 맘 편하게 죽지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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