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 이제 흰머리로 그냥 살기로 했어요.
스스로 큰 결심을 한게 아니고 암환자라서 (유방암 2기이고, 크게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염색이 안좋다고 해서요.
항암치료후 빠졌던 머리가 이제 어느 정도 자라 아주 오랜만에 미용실에 가서 커트하고 왔고
이제는 모자 안 쓰고 지내려고 합니다. 요즘 너무 덥기도 하고요.
머리는 반백인데 앞쪽에 흰머리가 많고 뒤쪽은 검은 머리가 많고 얼룩덜룩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다지 이상하진 않고 늙수그레해보이긴 하지만 요즘 흰머리로 다니시는 분들도 좀 보여서..
근데 머리가 푸석해보이니 왁스 (?) 같은 걸 바르라고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조언해주었는데
흰머리로 잘 지내시는 분들, 혹시 헤어 케어는 어떻게 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구체적인 제품 같은거 알려주시면 더 좋구요.
우리나라는 너무 다들 흰머리를 감추고 다녀서, 이런 팁을 얻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