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학 탐구생활 기억하세요?

방학 조회수 : 1,269
작성일 : 2025-08-07 11:32:47

70년대생인데  방학때 탐구생활인가 책자를 나눠주고 방학동안 과제로 해가야 하는게 있었어요

퀴즈도 있고 페이지당 조사해서 해답을 적어야 하는거였는데 매 페이지 모든 답을 빠짐없이 적어 오는 학생이 드물었어요

개학후 여러가지 숙제에 대해 평가후 복도에 전시했는데 탐구생활을 엄청나게 열심히 해서 반친구들에게

돌려보게 했고 상장도 매해 한번도 빠짐 없이 받았어요  탐구생활에 해답을 적을땐 누런색 a4용지를 활용해서  테두리는 색연필과 싸인팬으로 모양내고

밑바탕엔 흐릿하게 해답과 관련된 그림을 그린후

그위에 해답을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적은후

내 생각과 다른 해답도 나올수 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짧게 썼었어요

방학때 친척집에 갈때도 시골집에 갈때도 

탐구생활은 방학내내 매일 한장씩 하는거라

가지고 다니며 했어요 좀 융통성없눈 성격이라 매일 한장씩 탐구생활 일기는 잠자기전 쓰기 ㅋㅋㅋ

꼬박 국민학교때 하루도 안빠지고 방학때 매일 했던 기억이 있어요

개학 몇일전 형제들이 내 일기장 베끼며 몰아서 숙제하며 나에게 같이 해달라 부탁해서  글씨 흉내 내느라 

왼손으로 써졌던 기억도 ㅋㅋㅋ

생각해보면 참 쓸데없는곳에 몰입하고 시간낭비하고

효율성 없이 생활했던것 같아요 

6학년때도 반친구중 5명이하 방학숙제 해왔어요

그시간에 모두 중학교 선행공부들 했더라구요

근데 나는 또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쓰고 탐구생활하고 그외 숙제하느라 그 아까운 시간 다 허비했어요 

개학날 과제 모두 다 해온 학생 반에서 나뿐이였는데 친구들이 바보같이 곧 졸업인데 그걸 뭐하려 했냐고

담임이 검사도 안했고 그해에는 상장도 없었어요

정말 미련했죠 ㅎㅎㅎ

 

IP : 39.122.xxx.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5.8.7 11:35 AM (14.63.xxx.31)

    추억이네요 진짜. 전 아빠가 곤충채집 액자처럼 만들어줬는데 징그러워서 못가져간거랑 반공스크랩북 만들었던게 생각나요

  • 2. 저요저요!!!
    '25.8.7 11:37 AM (106.101.xxx.103)

    저도 방학 끝나면 상 받던 사람 중에 하나랍니당 ㅎㅎ
    전 위에 언니 오빠가 그렇게 하는거 보고 자라서 영향 받았어요.

  • 3. ..
    '25.8.7 11:38 AM (121.190.xxx.7)

    지금 생각하면 일기숙제도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다를거 없는 촌구석이라 쓸 내용도 없는데
    제가 글을 잘쓰는데 선생님이 제 일기보는걸 즐기더라구요
    그래서 시리즈처럼 거짓말로 꾸며 쓰다 딱 끝냈더니
    불러서 일기장 왜 안내냐고

  • 4. 저는
    '25.8.7 11:38 AM (106.101.xxx.34)

    일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글도 못쓰고 하루하루 이벤트도 없고 생각도 없고 한일도 없고 그러다 안쓰고 밀리고 밀려서 날씨 몰라서 포기하고 탐구생활도 안하고
    저 아는분은 12월 32일써서 엄마한테 디지게 혼났다구

    학교학원 숙제 한번 안하고 베껴내고 검사받고
    제 인생 최고 성과는 대학졸업이에요 나름 인서울
    나같은애도 대학이라는데를 나왔다니

  • 5. 그래서
    '25.8.7 11:39 AM (106.101.xxx.34)

    성실한 사람이 성공하는거 같아요
    저같은 사람은 대학 졸업장 달랑
    원글님 아주 멋지게 잘 살고 계실거 같은데요?

  • 6. .
    '25.8.7 11:41 AM (39.7.xxx.219)

    선생님이 무심하셨네요
    80년 중반생인데 탐구생활없었어요
    다만 일기랑 과제 숙제가 많았어요
    울아들 초딩인데 방학때 놀러간거 경험을 대화나눠보기
    숙제 없어요. 초3부터는 놀러간일 그림그리거나 일기하나 ㅋ써오기가 다에요

  • 7. ...
    '25.8.7 11:42 AM (112.216.xxx.106)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원글님
    누가 보든 보지않든
    무언가를 꾸준히 성실하게 한결같이
    정성을 들여 한다는건 아무나 할수있는 일이 아닌걸요
    그런 님의 성정이 살아가면서 빛을 발했을거라고 믿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강조하는것도
    이런 삶의 태도인데
    제 아이는 요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너무 효율성을 큰 가치로
    두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늘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알아서 잘 살아가고 있지만요
    이제 다 컸으니 자기 가치관대로 살아가겠죠

    엊그제 어느분이 써주신대로
    기질이나 성품이 결국 팔자가 되고
    운명이 된다는게 무엇인지
    저도 어렴풋이 느낍니다

  • 8.
    '25.8.7 11:43 AM (112.216.xxx.18)

    그 숙제를 정말 정말 잘 해갔어요
    탐구생활로 상 받는 건 늘 제 몫
    당시에 아빠가 큰맘먹고 구매한 동아대백과사전인가 뭐 그런 31권인가 하는 그런 책을 달달 뒤져서 더 알아야 할 것들 막 잔뜩 적고 그랬어요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든 것 중 하나 일거 같네요

  • 9. ..
    '25.8.7 11:48 AM (220.65.xxx.99)

    전 아는것도 없는데다 집에 책도 없어서
    원래보다 두배는 두꺼워진 방학생활을 가져오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 10. ㅁㅁ
    '25.8.7 11:56 AM (1.240.xxx.21)

    그런 성실함 칭찬 받아야해요
    그런 성향은 어른 되어서도 잘 안변하는 듯.
    혹 아이들도 성실한 편이지 않나요? 은연 중 아이들이 보고 배우더라구요.

  • 11. ...
    '25.8.7 12:01 PM (14.46.xxx.97)

    원글님
    어릴적의 그런 성실한 태도가 평생을 살아가는 저력이고 힘이 됐을거예요.
    선행 잠깐 해서 당장 점수는 잘 받을지 몰라도 원글님의 성실함과 꾸준함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에요.
    원글님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원글님의 성실함이 많은 빛을 발했을겁니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무형의 자산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대단한거예요.
    정말 잘 하셨어요.

  • 12. ...
    '25.8.7 12:02 PM (121.138.xxx.194)

    엄청 성실하셨네요.
    탐구생활 잘해 온 친구한테 상도 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개학 일주일 전부터 울면서
    기억더듬으면서 밀린 일기쓰고
    탐구생활 대충대충 해가고 했었거든요.

  • 13. .........
    '25.8.7 12:40 PM (183.97.xxx.26)

    탐구생활 플러스 각종 독후감 숙제도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건 반공독후감이랑 해양독후감 숙제. 거기에 일기까지... 일기가 저는 힘들었어요. 매일 안써서 개학전에 쓰느라 엄마에게 혼나고 그랬던 기억나요. 그림일기 썼을 때니까 저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무엇보다 날씨가 기억안나서 .. 다 추억이네요.

  • 14. ...
    '25.8.7 2:04 PM (112.145.xxx.70)

    ebs 라디오도 들어야 햇어요~~~
    학년별로 탐구생활방송했어요

  • 15. 윗님 빙고
    '25.8.7 3:56 PM (211.206.xxx.236)

    맞아요. ebs라디오랑 탐구생활
    진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다른말이지만 전 옛날 교육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전 일일공부도 했던 세대
    매일 한장씩 배달해주고 채점해주고
    그거 매일 한장씩 풀고
    국어 낱말뜻 10개 찾아 적어가는 숙제
    한자쓰고 사자성어 뜻풀이
    수학 1쪽씩 풀어가고
    학교 다녀오면 바로 이 숙제하고 내일 시간표대로 책가방 싸놓고 놀았던기억
    매일매일의 꾸준함이 있어그런가
    공부를 힘들게한 기억이 없어요
    그래도 상위권 유지하면서 대학도 무난하게 갔던거 같구요
    되돌아보니 아주 성실한 학생이었네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065 생리직전에 몸무게 증가 4 찌니찌니 2025/08/08 1,535
1744064 트리거 많이 잔인한가요? 6 트리거 2025/08/08 1,905
1744063 닭가슴살 달걀 샐러드 해먹었는데 3 ㅇㅇ 2025/08/08 1,733
1744062 오잉? 스벅에 카공족들이 싹 사라졌어요  11 ........ 2025/08/08 13,351
1744061 빌보 플로우접시 4 빌레로이엔보.. 2025/08/08 1,388
1744060 특별사면 대상' 윤미향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 저는.. 20 ... 2025/08/08 2,310
1744059 제습환기청정기 ㅇㅇ 2025/08/08 303
1744058 마녀스프 정말 살빠질까요? 15 운빨여왕 2025/08/08 4,066
1744057 공주부양 샴푸 쓰신분 있으세요?? 2 ㅇㅇㅇ 2025/08/08 1,888
1744056 국제결혼의 단점 63 지나다 2025/08/08 17,144
1744055 출입문 예절/매너 뭐가 맞는건가요? 14 00 2025/08/08 2,204
1744054 악기 중 바이올린이 음이 정확한 악기인가요? 9 도치맘 2025/08/08 1,808
1744053 마이턴에서 이경규가 가진 탁재훈 사진이 뭘까 궁금해요 1 ... 2025/08/08 1,583
1744052 장염인데 두통약 먹어도 될까요? -- 2025/08/08 268
1744051 무채색 즐기는데 뭔일로 빨간차를 샀어요 7 Q 2025/08/08 1,509
1744050 일하며 육아하며 공부하기 진짜 힘들군요? 7 .. 2025/08/08 1,657
1744049 에프에 감자 고구마 당근 양파 구워서 12 2025/08/08 3,827
1744048 축알못인데 la 간 김에 손흥민 유니폼 살까요? 4 ........ 2025/08/08 1,191
1744047 50대 중반에 시작한 수영 14 2025/08/08 4,688
1744046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파일들이 없어졌어요 2 아이구 2025/08/08 624
1744045 50대 여성분 선물추천 15 ........ 2025/08/08 2,205
1744044 와 전한길 하는 것좀 보세요 21 ㄲㅌ 2025/08/08 8,708
1744043 회사에 정말 정말 기분파가 있어요. 2 ㅇㅇ 2025/08/08 2,898
1744042 망고향 짙은 복숭아를 샀는데요 7 happy 2025/08/08 2,454
1744041 오늘자 푸바옹 ㅋㅋ 3 2025/08/08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