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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기도 싫고 죽을수도 없을땐

안태어나는게축복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25-08-05 09:13:22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제 외모도 꺾이고 인생 재미나 설레임도 없고 밥 하고 빨래해주는 아줌마 늙어가는 아줌마 일 뿐 허무까진 아닌데 모든 사람이 나한테 의지하면서 가뜩이나 없는 내 에너지를 쪽쪽 빨아가네요.

의지만 하면 다행인데 타박까지 하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진짜. 

돈은 쓰는 사람이 임자에요 진짜.

여기서는 명함도 못 내밀 돈 이지만 저 현금으로 돈도 조금 있거든요. 근데 쓰지는 못하는 돈.

내 맘대로도 쓰면 안 되고 된다한들 돈도 못 쓰는 병신 같은 타입 아시죠? 개 같이 모아 남 좋은 일 시키기도 하는.

그게 저에요.

친정모친 하고 통화하면 위안이 될까 싶어 전화 했는데 엄마. 이젠 내가 예전에 그토록 애닳고 소중히 여기던 존재는 아니네요 확실히. 방금 전에는 순간 자살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차하면 눈 돌아가겠어서 얼른 자고 있는 애 방으로 가서 애를 봤네요.

IP : 223.38.xxx.1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8.5 9:17 AM (211.235.xxx.205)

    일단은 그 돈 쓰고가자고 맘 먹으세요
    하고싶은거 하나씩 하고
    집안일은 아웃소싱하고 마사지 받으시고
    몸에 좋은 균형잡힌 음식 사다먹고요

  • 2.
    '25.8.5 9:17 AM (58.235.xxx.48)

    애 두고 자살 생각이라니.
    병원에 가서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우울증일텐데 약 먹으면서 운동도 하고 개선 시킬 수 있어요.
    꼭이요.

  • 3.
    '25.8.5 9:18 AM (49.163.xxx.3)

    그런 마음이 들땐 내 고통의 이유를 상세하게 글로 적어보세요.
    아주 낱낱이. 그리고 객관화해서 김땡땡은 지금 이런 일로 힘들어한다.
    김땡땡의 상황은 이렇다. 이렇게요.
    상세히 적어서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이게 대단히 고통스런 문제가 아니구나.
    상황이 힘든게 아니라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 고통스런 거구나 느끼실 수 있어요.
    대부분의 자살자들이 그 순간의 마음을 이기지 못해서 죽는다고 하죠.
    나중에 깨어나서 하는 말이 못 이겨낼 고통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잖아요.
    자아라는 것은 기억하는 나, 존재하는 나, 존재하는 나를 깨닫는 나가 있다고 하던데..
    저도 정확하진 않은데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 보시면 자세히 나와요.
    어쨌든 진짜는 깨닫는 나, 자각하는 나 입니다.
    그러니까 나를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시면 고통에서 좀 해방될 수 있어요.
    지금 감정적으로 불길에 휩싸여 계신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4.
    '25.8.5 9:21 AM (61.75.xxx.202)

    황창연 신부님의 자신 껴안기 들어 보세요
    https://youtu.be/VInMC1iyHMo?si=0-TeFmS_GNKEYGRJ

  • 5. 그리고
    '25.8.5 9:21 AM (58.235.xxx.48)

    나이든 엄마는 내가 보실필 대상이지
    위안이 되는 존재는 못되더라구요.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서 약해지고 판단력 흐려지는
    나이든 부모님 돌볼 차례죠. 나도 나이 먹고 뭐든게 힘들어져 가는데 자식이며 부모며 다 나만 보고 있으니 중년에 우울증 오기 쉽죠.

  • 6. 그냥
    '25.8.5 9:28 AM (218.52.xxx.251)

    죽었다 생각하고 돈 쓰시면 안될까요?

  • 7. ...
    '25.8.5 9:31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그 돈 팍팍써도 다 못써요.
    하고픈거 하세요.돈도 좀 써야 기가 풀려요.

  • 8. 팍팍
    '25.8.5 9:32 AM (223.38.xxx.163)

    쓰면 다 쓰겠죠 방금 70억 자산 가진 정신 이상한 사람 앞에는 새발의 피도 안 되는 돈일텐데 참 세상에 인간은 다채로워요

  • 9. ...
    '25.8.5 9:34 AM (219.255.xxx.39)

    다 못써요,여태 그리 살았는데
    쓸만틈 쓰실듯.
    그리고 우리같은 사람은 팍팍써도 새발의 피 맞음.

  • 10. 대부분
    '25.8.5 10:00 AM (1.235.xxx.172)

    살기 싫지만
    죽을 수 없어서 살죠..
    태어났으니까 그냥..

  • 11. 그래서
    '25.8.5 10:17 AM (118.218.xxx.85)

    안태어나는게 제일인데 태어나는건 내마음대로 안되니 안태어나게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어요. 복받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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