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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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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늙으면 자식이 보고싶을까요?

... 조회수 : 4,411
작성일 : 2025-08-04 11:05:51

저희 시부모님은 자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요.

장남인 우리남편을 제일 떠받들고 살았던 것 같고요

사랑이라기 보다 제가 이 나이 50후반 돼보니

저건 집착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는 서울  나머지 형제들과 부모님은

먼 지방에 계시는데요.

아들 딸 사위 손주까지 아직도 시가에 가면 늘 

부모님 외 시가식구들 있어요.

딸네는 거의 숙식 할 정도로 있고요.

 

결혼 막 하고 다섯시간 거리를 한달에 한번 가고

임신 막달까지,출산 후 삼칠일도 안지나

아버님 생신 쇠러 내려가고

애기 연년생 둘데리고도 한두달에 한번씩 내려가야했고.

휴가도 시댁을 거쳐 어딘가로 가야했고.

연휴가 있으면 앞뒤 월차내서 최대기간으로

내려가고.

그땐 그래야하는 줄 알고 다니다 짜증나다 싸우다

그리 살았었어요.

시부모님은 그 먼거리에서 우리집 꿰고 있어야 마음이 편한분들.

이혼불사 싸워 좀 편해진

그 세월들은 중략하고요.

 

어찌어찌 지금은 저도 오십후반 시부모님 팔십중후반인데.

저는 전화도 안하고 명절,생신 때만 내려가고

가서 나름 최선으로 하고 오는정도.

저는 이 생활 아주 편해요.

남편은 여전히 한달한번 내려가고요.

시모가 팔십 넘으면서 매일 남편이랑 통화해요.

남편이 바빠서 깜빡하면 계속 전화를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몇년전 이고요.

작년부터는 페이스톡을 자주해요.

어머님이 핸드폰 못다루니 시댁에 누군가 오면 꼭 해달라하나봐요.

날마다 전화하는데 페톡하며 또 일상을 물으며 얘기하는거 보면 신기해요

 

제가 좀 냉정한 사람인가

전 좀 이런상황이 웃프달까.

나이들면 저 정도로 자식이 보고싶을까요?

전 지금도 멀리계신 저희엄마

이정도는 아닌데.

제가 정이 없나.

 

 

IP : 58.225.xxx.20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면
    '25.8.4 11:07 AM (221.138.xxx.92)

    그럴수 있겠죠..
    사람성향도 있고.
    나한테 하는 것 아니면 뭐든 괜찮습니다 ㅎㅎ

  • 2. ㅇㅇ
    '25.8.4 11:08 AM (221.150.xxx.78)

    그게 사람마다 다 다른 것같더군요

  • 3. ...
    '25.8.4 11:10 AM (114.200.xxx.129)

    그나이가 안되어봐서 모르지만 보고 싶지 않을까요.??
    매일은 좀 지나치지만 그래도 어쩌다가는 한번씩 보고 싶을것 같기는 해요

  • 4. 원글
    '25.8.4 11:11 AM (58.225.xxx.208)

    저는 아주 편합니다.
    남편이 시댁가면 전 해방이라
    자주자주 가서 효도하라고 하는데.
    저런 상황이 제 성격엔 좀 신기하게 보여요.
    저도 늙으면 제 아이들에게 저럴라나.
    절대 아닐 것 같긴한데요

  • 5. peaches
    '25.8.4 11:12 AM (182.209.xxx.194)

    사람나름이라 그렇다쳐도
    옆에서 보고 있을라면 미칠노릇이죠
    끝도없고 어휴

  • 6. .....
    '25.8.4 11:13 AM (115.21.xxx.164)

    본인 자식은 귀하고 일하느라 바쁘다며 며느리만 잡아대는 분들도 있어요. 며느리도 일하는데 며느리 직장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시모 얘기 들었는데 본인 잘못은 모르고 결국 며느리가 손절하더군요. 본인이 며느리를 콘트롤 한다 생각하는 분이었어요.

    남의 자식한테 안그러고 본인 자식과 연락한다면 전 괜찮다고 봐요. 님글 읽으니 우산장수 짚신장수 생각나는 어머님이신듯 해요.

  • 7. 우리집이
    '25.8.4 11:13 AM (59.7.xxx.217) - 삭제된댓글

    그래요.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헌신적이고 부지런한데 성격이 강하고 남을 통제하려고해요.저흰 매일 통화하고요. 전화 안받으면 주변인들에게 다 전화해서 찾아요. 그리고 연세가 더들면 통화 핫수가 더 늘고,더자주 오게 만들고 하소연이 늘어나더라고요. 아들 본인은 힘들어 하는데 조절을 못하는건지 아님 효심인 전 모르겠고. 나랑 달라서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 8. ...
    '25.8.4 11:13 AM (125.186.xxx.10)

    자식한테 매일 짐같다고 평생안봐도 된다고 전화하면 귀찮아하고 그러던 친정아버지 80넘으니 자식한테 외롭다고 자주 전화하고 찾아오라고 하고 한번전화하면 온갖 얘기에 진을 빼네요. 나이드니 달라지는데 원글님네는 원래부터 자식한테 집착하는 분들이니 나이들면서 더할듯하네요

  • 9. ㅇㅇ
    '25.8.4 11:19 AM (180.71.xxx.78)

    보고싶겠죠 당연히

  • 10. ...
    '25.8.4 11:19 AM (116.123.xxx.155)

    집착이조. 양가 다 그럽니다.
    우리 세대는 꼭 극복해야 될 문제라고 늘 생각하며 살았어요.
    아이들에게 해줄거 이외에는 너무 쿨하게 대하니 진지하게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평소 제 스트레스와 걱정을 알아요.
    엄마 아빠 성격에 나이들어도 절대 달라질것같지 않다구요.
    정말 그러길 바라고 노력해야죠.

  • 11. .....
    '25.8.4 11:19 AM (81.0.xxx.42)

    .같이 사는 시모

    외동 아들 집착이 극에 달아...

    무엇을 하든 아들한테 물어보고 하는 수준...

    나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사는 시모..

    8년차 되니 얼굴만 봐도 괴로워요

  • 12. 보고싶긴해도
    '25.8.4 11:24 AM (222.100.xxx.51)

    저는 참을 것 같아요

  • 13. 이뻐
    '25.8.4 11:26 AM (210.178.xxx.233)

    성향차이인거 같아요
    본인이 불안해서 자식 찾고 집착하고
    독립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덜할테고
    특히나 대한민국은 너무 급변을 해서
    우리 세대도 그렇지만
    특히나 윗세대들은 혼란할겁니다.

  • 14. ..
    '25.8.4 11:51 AM (58.29.xxx.76) - 삭제된댓글

    저희도 시골이라 더 그런가 아주 장남애착이 엄청나요. 형제들이 시부모님 근처 살아 자주 가보는데 우리만 멀어서 못가면 아무리 수백명이 와도 장남 안오면 가슴이 뻥 뚫린거 같은게 힘들다고 그러고요.
    남편 50 중반인데 아직도 가끔 시어머니랑 통화 한시간씩 하는거 보면 너무 신기해요. 저는 친정엄마가 워낙 쿨하고 독립적 성격이라
    전화통화해도 할말만 간단히 5분 넘기지 않거든요.

  • 15. ....
    '25.8.4 11:59 AM (175.210.xxx.244) - 삭제된댓글

    많이 안 늙어도 자식 보고 싶어요.
    아직 초2어려서 그런가 ㅎ

  • 16. ....
    '25.8.4 11:59 AM (175.210.xxx.244)

    많이 안 늙어도 자식 보고 싶어요.
    아직 초2어려서 그런가 ㅎ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

  • 17. ...
    '25.8.4 12:18 PM (222.117.xxx.65)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식들이 보고 싶죠.
    특히 장남이라면 더더욱 내 분신 같죠.

    그래도 자식 귀찮고 힘들까봐 자제해야지
    저건 집착이며 과잉 간섭이네요.
    윗 분 말대로 우리 세대(50대)는 극복해야 할 문제

  • 18. ㅎㅎ
    '25.8.4 12:26 PM (58.225.xxx.208)

    175.210님.
    초2면 자는모습도 이쁘죠

  • 19. 어휴
    '25.8.4 12:34 PM (180.75.xxx.35)

    듣기만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주변에 있는자식이나 잘 챙겨주시지

  • 20. 나이들면
    '25.8.4 12:49 PM (218.149.xxx.159)

    나이들면 그렇게 된대요. 상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게 된다고 하네요.

  • 21. ㅎㅎㅎ
    '25.8.4 12:50 PM (39.123.xxx.83)

    모자 관계와 모녀 관계는 달라요.
    우리 엄마(83세)가 우리 오빠 보는 것 보면
    ‘찐 사랑도 저런 찐 사랑이 없구나..’ 싶어요.
    저도 우리 아들(30세) 참 좋아요.ㅎㅎㅎㅎ
    매일 봐도 매일 보고 싶은 존쟄ㅋㅋ

  • 22. 당연히
    '25.8.4 1:12 PM (114.203.xxx.133)

    보고 싶죠
    개강 앞두고 자취방으로 갔는데 너무 보고 싶어요
    약한 목소리 들려주기 싫어서 전화도 안 하지만요

  • 23. ....
    '25.8.4 5:45 PM (223.38.xxx.48)

    우리 아이 외국에서 공부하는데 방학이라 몇달 와있다가 돌아갔거든요. 계속 붙어 지냈더니 아이가 간 후에 너무너무 적적하네요.
    너무 보고 싶고요. 자식은 그런 존재인것 같아요.
    줘도 줘도 안아깝고 늘 아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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