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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갑지 않은 자녀들을 키우신 님들~

...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25-08-03 18:48:23

혹시 살갑지 않은 자녀들 다 키우신 님들 82쿡에 계시겠죠?

품안의 자식이라고 고등학교까지는 자식이니까 하는 다 컸다해도 귀여운 느낌도 남아 있고 이쁘더니

대학 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어 떨어져 지냈어요.그래도  금요일에 오면 같이 맥주에 마라탕도 먹고 토요일 가볍게 외출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졸업을 하고 2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더니 좀 많이 멀어진 느낌이 확 드네요.

집에도 거의 안 오네요.

이제 독립도 하고 혼자 성장할 시간을 가지는게 맞는데 대학때 마음에 안드는 이성친구를 잠깐 사귀어서 갈등이 좀  있었고 현재는 누굴 만나는거 같은데 얘기를 안하니까 저도 그냥 입다물고 궁금해하지 않으려고 하고...

아이도 내 얘기 듣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았고 지루해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대화도 많이 단절되었네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어릴때도 애교 많고 살갑지 않은 성격인거 같긴 했지만 요즘 부쩍 더 살갑지 않다는 기분이 들어서 서운하고 외롭네요.

남편과의 사이는 그냥 쇼윈도우부부일 뿐이고 아이들 잘 키울 생각으로 버티어 왔는데 다 컸다고 각자 자기 생활로 바쁜거 보면 잘 컸구나 대견하다로 끝해야 하는데 주말에 혼자 있을 엄마한테 톡 하나 없는 거 보니 그냥 인생이 많이 허무하고 슬프고 외롭네요.

아무래도 반려동물을 입양해야 할거 같은데 강아지냐 고양이냐 고민이네요.

IP : 118.37.xxx.10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적인
    '25.8.3 6:50 PM (118.235.xxx.13)

    성장같아요. 원글님 친정엄마에게 전화한통하고 효도 하며 사세요
    그게 맞아요

  • 2. 개키우세요
    '25.8.3 6:51 PM (58.29.xxx.96)

    들러붙는거 좋아해요

  • 3. ...
    '25.8.3 6:51 PM (218.159.xxx.228)

    저도 직장생활하면서는 엄마와 멀어졌던 기억이 나요. 너무 피로하고 에너지가 부족해서 있는 에너지는 애인이랑 친구들에게 먼저 쓰게 되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게 맞는 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와의 세계가 그 때 분리되지 않았다면 저한테 안 좋았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네요. 이제 다 키우신 거죠.

  • 4. 이 힘든
    '25.8.3 6:52 PM (112.162.xxx.38)

    시기에 취업해서 나가 사니 얼마나 축복인가요 ? 부럽네요

  • 5. ...
    '25.8.3 6:58 PM (219.255.xxx.142)

    대딩 아이가 엄마랑 마라탕에 맥주도 함께하고 가끔 외출도 했으면 아주 쌀쌀 맞지는 않은데요~

    저희는 제가 살가운데가 없는 성격이에요.
    그냥 좀 곰 같다고 할까
    그래도 돌아가시기전 2년은 제가 병수발 기저귀 갈고 씻기고 다 해드렸어요.

    저를 닮은 저희 아이들도 똑같은 성격인데
    속은 저처럼 우직할거라 믿어요.
    독립적으로 잘 살면 되었다 고맙다 생각합니다.

  • 6. ㄱㄴㄷ
    '25.8.3 7:06 PM (125.189.xxx.41)

    부부나 자식간에도
    끊임없이 서로가 노력해야되더라구요.
    젊을땐 그걸 잘 모르니 어른이 해얄 수 밖에요..
    저도 평생 엄마한테 곁을주지 않았는데
    (명분은 있습니다만) 안계시고나니
    나로인해 모녀간의 정 못나눠
    얼마나 외로웠을까 해가 갈수록 느껴집니다..
    당신이 살가운 성격은 아닌데다 저까지
    너무 무뚝뚝했고 손잡고 안고 하는건 거의
    평생 못했어요..ㅠ 오죽했으면 우리애가
    내손을 끌어다 엄마손에 쥐어주더라구요..
    돌아가시기 얼마전에.요..
    정말 후회됩니다...조금씩 조금씩 서로가
    애정 표현되길 바래요..

  • 7. ...
    '25.8.3 7:17 PM (39.117.xxx.84)

    어릴때도 애교 많고 살갑지 않은 성격이었다는게
    원글네 부부 둘 중의 한 명은 저런 성격이라서
    자식도 유전으로 타고 난거예요

  • 8. oo
    '25.8.3 7:19 PM (39.7.xxx.244)

    그게 독립이예요. 성인됐으면 놔주고 본인도 독립하세요

  • 9.
    '25.8.3 7:38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자식과의 관계에서 서운하고 괴롭지 않으려면 내가 변해야 평온해져요
    덤덤하게 혼자 시간 잘 보내고 궁금해 하지 않기 자식이 나 한테 하는 만큼만 하기 관심 가지고 대화하면 버거워 하더군요
    나는 내 의무는 끝났다 나를 위해서 살면 돼요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피곤하게 안해야 관계가 유지 돼요

  • 10. 저랑
    '25.8.3 7:42 PM (58.239.xxx.220)

    똑같네요~고딩까지는 그래도 수다많이 떨고 했는데 대학감서 취업함서 집오면 말걸어도 듣는둥 마는둥 ~~이럼서 서서히 멀어지네요
    이론으론 알아도 맘으론 섭하네요
    남편이랑 쇼윈도니 애한테 더 기대는거 같은데 다른 친목모임 기웃거려봐도 재미없고 가족이 편하긴한데 가까이에 자식이 없네요~~ㅎ

  • 11. ㅡㅡㅡ
    '25.8.3 7:49 PM (118.33.xxx.207)

    쓸쓸한 마음 이해가요. 곧 닥칠 제 모습이고..
    근데 그게 인생인가봐요.
    뒤집어보면 아이가 독립을 잘 했다는 뜻이기도 하고...
    이제 내 인생에 몰두해야겠다 생각하셔요.
    아이한테 뭘 바라면 서운해지고 그럼 더욱 멀어질 것 같아요.
    연락오면 그냥 반갑게, 기분좋게 대해주세요. 맘에 담아두지마시구요.

  • 12. ,,,,,
    '25.8.3 8:57 PM (110.13.xxx.200)

    저도 비슷한데 그냥 마음 비우기로 했습니다.
    필요한거 있음 요구하고 지할일도 시키고
    작당히 알아서 하게 만들려구요.

  • 13. ..
    '25.8.3 9:13 PM (121.134.xxx.22)

    그게 독립이예요. 성인됐으면 놔주고 본인도 독립하세요22222

  • 14. 어머
    '25.8.3 10:3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왜 그러세요 정말
    주말에 혼자 있는 엄마한테 톡이라구요?
    할머니같은 소리 하지 말고 이제는 애들에게서 독립하세요
    저도 그 과정 겪었고 그 감정 오래 끌지 마시고 얼른 정리하세요
    이제 인생 3막 시작인겁니다

  • 15. 한국부모들
    '25.8.4 12:12 AM (180.71.xxx.214)

    유독
    아이한테 집착 쩔어요

    전 50 되는데도
    여름여행갔는데
    엄마가 전화하더니 왜 자기한테 미리 얘기해서 같이 가지
    않았냐는 말에. 나중에 통화하자고 꾾었네요
    진심 너무 싫고요
    여행 7 일 내내 매일 저녁 전화오는데. 스토커인줄

    진짜 좀 놔두세요

    애가 친구하나 없이 집에서 엄마랑 있으면 좋겠나요 ?
    당연히 바쁘고 정신없고 젊을을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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