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일하다가
엄마 모시고 점심식사, 영화보고 들어와서 다시 일하는 주말.
영화관에 앉아서도 내내 일 생각하느라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이다.
오십대 초반,
평생 해온 일이지만 머리가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으니
자꾸 과부화가 걸립니다.
중간에 한번 망하는 바람에 모아놓은 돈이 없어
도망칠수도 없고
곡소리 나네요.ㅎㅎㅎ
오죽하면 침대에 누워 tv보는 팔순노모가 다 부러워요.
제 소원은 지루해지는 것.
정말 지루해지고 싶습니다.
삶이 너무 고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