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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만든 아동한복 참좋았는데

ㅇㅇ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25-08-02 17:16:09

저희 아들이 2008년생인데요

2009년 돌잔치 때 한복입힌게 너무 귀여워서

2010, 2011, 2012, 2013, 2014년까지 매년 설날에 새로 한복 사서 입히고 가족사진 찍었어요

 

저희 할머니가 예전에 한복집을 하셔서 저도 한복이 얼마나 비싸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지 너무 잘 아는데 

글쎄 너무너무 질좋고 예쁜 아동한복을 이마트(롯데마트거나 홈플러스일수도 있어요. 구매처는 기억이 가물하네요. 아무튼 백화점 아니고 대형마트였어요) 에서 아주 싼값에 (한세트에 29,000원~49,000원 정도면 샀어요. 여아용 한복은 남아용보다는 1-2만원 더 비쌌어요) 팔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죠.

 

근데 2017년 설날에 오랜만에 아들 한복을 사러 이마트에 갔더니 가격도 비싸졌지만 무엇보다 한복 색깔이 너무 촌스러워지고 (개별 색깔도 촌스러운데 위아래 저고리와 바지색의 조합이나 동정, 고름 등의 색깔과 조화도 엉망진창으로 완전 감각없는 사람이 조합해놓은 느낌 ㅠㅠ)

게다가 바느질까지 완전 개판인거에요. 이건 뭐 공짜로 줘도 입히기 싫은 지경이었어요

 

왜이리 제품이 달라졌지? 의류 MD가 갑자기 미쳤나? 알고봤더니 제가 2010년-2014년까지 매년 사입혔던 아동한복은 개성공단에서 만든 한복이었고

2017년에 사려다가 깜놀한 한복은 중국산이었어요. 진짜 컬러며 바느질이며 안습 ㅠㅠ

중국인들이 평생 입어보지도 않은 한복을 만드는데 무슨 지식이 있다고 완벽한 물건을 기대하랴 싶더군요

 

2016년에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더이상 made in 북한 제품이 안들어와서 그렇게 되었다더군요.

언젠가는 다시 개성공단에서 우리 민족이 야무지게 만든 제품 (저는 한복밖에 몰라요)을 살 수 있는 날이 다시 오면 좋겠어요.

IP : 112.153.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8.2 5:17 PM (112.153.xxx.86) - 삭제된댓글

    정동영이 dj 묘소 참배하는 쇼츠 보다가 made in 개성공단 한복 생각나서 글써봤어요
    https://youtube.com/shorts/_8DfuR1wr5M?si=FYZzgCHwmyDEXwVs

  • 2. ㅇㅇ
    '25.8.2 5:18 PM (112.153.xxx.86)

    정동영 신임 통일부장관이 dj 묘소 참배하다가 눈물 흘리는 쇼츠 보니까 갑자기 made in 개성공단 한복 생각나서 글써봤어요
    https://youtube.com/shorts/_8DfuR1wr5M?si=FYZzgCHwmyDEXwVs

  • 3. 나무木
    '25.8.2 5:25 PM (14.32.xxx.34)

    그거 혹시
    아씨 한복 아닌가요?
    저도 애 여러 벌 사 입혔었는데

  • 4. ...
    '25.8.2 5:26 PM (122.38.xxx.150)

    모든 분야에서 개성공단을 대치 하는게 중국은 아니였어요.
    개성공단때 인천포함 수도권 제조, 가공 공장들 어려웠습니다.
    그거 끝나고 나서야 어느 정도 살아났죠.

  • 5.
    '25.8.2 5:34 PM (112.153.xxx.86)

    아씨였던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기억하시는 분 계셔서 반갑네요

  • 6. 애들교복
    '25.8.2 5:36 PM (211.208.xxx.76)

    체육복도 좋았었어요

  • 7.
    '25.8.2 5:44 PM (112.153.xxx.86) - 삭제된댓글

    개성공단때 인천포함 수도권 제조, 가공 공장들 어려웠습니다
    —————>>>
    제가 그런것까진 몰랐네요.
    개성공단에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공장은 없었다고 알고있는데 (섬유·봉제의복, 가죽·가방·신발업체가 많았었대요. 속옷브랜드 좋은사람들 등등)
    아무튼 개성공단 만일 재개하면 한국산업이랑 경쟁되는건 빼야겠군요

    한복 같은건 그런퀄리티 한국에선 절대 못만들거든요. 인건비가 너무 다르니..
    그래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우리민족의 바느질솜씨나 색채감각은 중국인이 절대 따라올수없거든요

  • 8.
    '25.8.2 5:45 PM (112.153.xxx.86)

    개성공단때 인천포함 수도권 제조, 가공 공장들 어려웠습니다
    —————>>>
    제가 그런것까진 몰랐네요.
    개성공단에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공장은 없었다고 알고있는데 (섬유·봉제의복, 가죽·가방·신발업체가 많았었대요. 속옷브랜드 좋은사람들 등등)
    아무튼 개성공단 만일 재개하면 한국산업이랑 경쟁되는건 빼야겠군요

    한복 같은건 그런퀄리티를 그가격으로는 한국에선 절대 못팔거든요. 인건비가 너무 다르니..
    그래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우리민족의 바느질솜씨나 색채감각은 중국인이 절대 따라올수없거든요

  • 9. ㅇㅇ
    '25.8.2 5:45 PM (112.153.xxx.86)

    오 맞아요
    체육복/교복도 개성공단에서 만들었다던데
    입혀본 분이 계시는군요!

  • 10. ...
    '25.8.2 6:11 PM (112.152.xxx.61)

    어휴 중국산 한복 진짜 일회용인지 옷감도 미싱도 엉망이에요

  • 11. .....
    '25.8.2 11:14 PM (222.234.xxx.41)

    기억나요 그때 아이들 한복 싸고 예뻤죠
    저는 장난삼아 애들용 나온거중 가장 큰거 제껄로 하나사놨는데ㅋㅋ 해외 출장갈때 자기나라 옷 입고 파티할때가 있어서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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