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 딸아이가 2년가까이 교제하고 있는 남친이 있어요.
집이 지방이라 가끔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데
딸아이가 한두달 전에 데이트 후
블루베리를 좀 가져왔어요.
남친 부모님이 텃밭에서 키우시는 건데
여자친구랑 같이 먹으라고 좀 싸주신걸
안먹고 저희 아이가 가져온거더라고요.
제가 블루베리를 느므 좋아해서 잘 먹었는데:)
남친이 그걸 말했는지 어쨌는지
며칠전 다시 집에 갔다가 거의 500그램도 넘어보이는
양으로 락앤락에 꽉 채운 블루베리를 전해주었어요.
열어보니 알도 무척 크고 맛있었어요.
아이 얘기로는 남친 아버님께서 여자친구 전해주라고
급히 밭에서 따신거고 하는데요
적은 양도 아닌 비싼 과일을 이렇게 보내주시니
저는 어찌해야 하나 싶네요.
결혼 얘기가 오간 그런건 아니고 저도 남친 부모님도
아이들을 직접 대면한 적도 없습니다.
블루베리 먹을때마다 감사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 오바하나 싶다가도 그래도 고마움의
표현은 해야하지 않나..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