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쯤 오백원 주고 산 소엽 풍란 하나
5년이 지나도록 꽃대를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살아줘서
매일 분무기로 물 뿌려주며 키웠는데
작년에 꽃대가 생기더니
네개의 꽃망울을 물고 쑤욱 솟아나고
꽃망울도 부풀기 시작하더니
하얀 꽃을 하나씩 피우더라고요
소엽풍란 꽃 향이 좋다더니
은은한 향이 참으로 좋았죠
몇주동안 유지하다가 하나씩
새하얗던 빛이 누렇게 변해가며 떨어졌는데
올해도 꽃을 피웠어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
베란다에 나갈때마다
소엽풍란 꽃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와요
네개 밖에 안돼는 꽃 향이 어쩜 그리 좋은지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