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여기 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80394
일 관계로 알게 되었던 분이 프리랜서인 저에게 일 소개를 해주시면서...
알쏭달쏭한 농담을 했는데 남녀 사이 이런 농담 뭘까요 하는 글이었는데요.
그때 어떤 82님이 정성스런 댓글을 남겨 주셨었구요.
혹시 다음에 다시 연락할 일이 있으면 싱글인지 아닌지 넌즈시 물어봐라 라고ㅋㅋㅋ
소개해주신 일 잘 마치고 고맙다고 기프티콘 보내드렸어요.
근데 농담으로라도 저는 싱글인지 아닌지 못 물어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그냥 선물드리고 감사인사 나누고 담백하게 지나갔는데요.
그 이후로 그분이 갑자기 안부 톡을 가끔씩 보내오시더라구요.
그전에는 용무가 있지 않은 이상 톡 보내는거 없었구요.
근데 그냥 진짜 담백한 안부 톡이라 이제 친분이 생겼으니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얼마전 갑자기 본인이 서울(지방에 사시는 분임)에 왔는데... 저녁에 시간되면 한 번 뵐 수 있겠냐고 톡이 온거에요.
단둘이 보자는건 아니고.. 둘이 공통적으로 아는 다른 분하고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같이 보자는 거였죠.
그때는 제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보고 지나갔구요.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가다가 제가 며칠전 문득 그때 생각이 나면서
그때 서울에서 일은 잘 보고 내려가셨냐? 안부를 묻는 선톡을 처음으로 보내봤어요.
잘 내려갔다 잘지내냐 정도 또 간단한 안부가 오가고...
그분이 저에게 제가 싱글인지 아닌지 여부를 유추할 수 있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이거 그때 그 댓글님이 저한테 물어보라고 조언해줬던 내용인데ㅋㅋㅋ)
저는 거기에 대한 즉답은 안하고 그냥 두리뭉실 넘어갔어요. 즉답을 하는게 좀 웃긴 상황이어서...
근데 어제 갑자기.....
제가 며칠 후 서울에 가는 데 얼굴 봤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또 톡이 왔네요.
이거 확실한 그린 라이트 맞죠?
이번에도 일정은 안 맞아서 볼 수는 없게 되었는데...
근데... 왜 저를 보자고 하시는거죠? 이런거 함 다이렉트로 물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