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남자애고
저랑 성향이나 개념이 똑같아서
몇달전까지도 둘이 죽이 잘 맞았거는요?
원래도 시니컬하고 사람 호불호가 강해서 싫은사람을
너무 싫다고 저한테 직설적으로 쎄게 털어 놀때
없는자리라고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라고 혼을 냈어야 했는데
나한텐 안그러니까
없는곳에선 나랏님도 욕햐다는데 하고 좋게 타이르고 넘어간게 저한테 돌아오네요.
그리고 원내 엄하고 강압적인 아빠랑 어릴때부터 매일 트러블 나서 애가 커서는 아빠를 상대도 안하더니
사춘기오니 제말엔 따박따박 이겨먹으려고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화를 내는데
저게 내자식맞나 싶어 망연자실인데
오히려 남편이 말하는건 군소리없이 수용하고
오히려 설득하려는 저는 말이많다 길다 목소리도 듣기싫다 막말하고
그냥해! 라고 딱잘라서 말하는 아빠한텐
찍소리도 못하고 별로 화도 안나보이고 바로 수궁하는데
기가막히네요.
사춘기오면 남편이랑 대판 싸움날꺼같아 걱정한게 무색하고
그동안 내가 아이의 모난부분을 사랑으로 쓰다듬으면 둥굴해질줄알았더니
오히려 더 찌르고 튕겨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