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큰일났어요.. 어쩜 좋을까요?ㅠ
일단 제가 머리숱이 없는 편이라 잔머리 몇가닥으로
겨우 유지하고 다니는데.. 지난 겨울에 두피가 따끔거리고 난리가 났었거든요.
그리고 여름이다 보니 집에서 키우는 알로에를 잘라서
샤워하면서 겔을 두피에 도포해서 2분정도 방치
했다가 깨끗이 씻어냈고,
또 외출해서 돌아오면 씻고 겔을 진을 내서 얼굴이랑
팔이랑 목에 발랐다 씻어냈어요.
정확히 23일을 했네요..
피부는 그냥 매끈거렸고.
문제는
두피도 머리 감을때 빠지는 머리카락 외에 알로에 바르
면서 헹궈낼때 약간 빠지긴 하던데..
대신 드라이어로 머리 말릴때 확실히 덜 빠져서
퉁치는 거구나.. 생각을 한거예요..
하루, 이틀, 23일을 했는데..
머리카락을 만져보면 아기처럼 매끄러운데
오늘 머리 묶으려고 가르마를 탔더니..
가르마가 안 타집니다..
숱없는 사람이라 몇가닥이 소중한데 빠진건가봐요.
특별한 부작용도 없었고..
두피에 그냥 부작용일까요?
아님 탈락했어야 하는 모발이 정돈되는 과정일까요?
아무튼 겁이나서 알로에 다 버렸어요.